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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동산 칼럼 349호) 2016. 8. 28

   

 

예배때 졸리시나요?

 

 

(우리와 동일한 방식으로 예배하는 휴스톤서울교회의 이수관 목사님의 글을 옮겨 봅니다)

 

우리 교회는 성도님들의 예배의 집중도가 아주 높은 교회입니다. 어떤 교회에 가서 설교를 해 보면 성도님들이 그냥 멍하게 쳐다만 보고 있다는 느낌이 들 때가 가끔 있는데 비해 우리 교회는 일제히 주목하고 듣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가끔 외부 설교자들이 오시면 우리 교인들의 집중하여 경청하는 태도에 그 분들이 행복해하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에 반해 가끔 예배 때 조는 분들이 있습니다. 물론 피곤해서 조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상이지만, 예배 때마다 졸고 있다면 그건 방치해서는 안 될 일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왜 졸리는지 또 어떻게 하면 졸지 않을 수 있는지를 좀 곰곰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우선은 제가 졸리지 않는 설교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가 타고난 재담가가 아니어서 늘 재미있게 안 졸리도록 하는 것은 어려운 것 같습니다. 또 강해설교라는 것이 성경을 해설하는 것이기 때문에 보통은 딱딱하지 재미있기가 쉽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 나름대로는 여러 가지 방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서론을 짧고 명확하게 해서 초기의 집중이 흐려지지 않도록 한다던지, 긴 수사적인 설교보다는 삼대지 설교를 통해 주제를 10여분 만에 한 번씩 바꾸어 준다던지, 논리적이고 아름다운 문장 대신에 구어체를 써서 회중이 머릿속으로 이야기의 흐름을 따라오기 어렵지 않도록 하는 등등, 나름 신경을 씁니다. 또 얘기할 때는 원고를 보는 대신 회중을 보면서 얘기하려고 하고,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설교요약을 화면으로 볼수 있게 한 것도 그 이유 중에 하나입니다.

 

거기에 비해서 성도님들이 해야 하는 부분도 있는 것 같습니다. 우선, 토요일의 피곤은 가능하면 피하시기 바랍니다. 잠이 부족하다면 예배 때 졸리는 것은 당연합니다. 따라서 토요일 날 행사는 가능하면 일찍 끝내고 일찍 잠자리에 들어서 적어도 8시간은 잘 수 있도록 하시기 바랍니다. 또 같은 시간을 자도 11시 이후의 잠은 효율이 떨어진다고 하니 밤 11시 이전에는 꼭 잠자리에 드는 습관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특히 2부 예배를 드리고 3부 청소년 예배를 섬기는 분들은 다른 분들보다 조금 더 피곤하고 졸리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주일 1-2부 예배에 집중하기 위해서는 예배 전에 육체적으로 자기 관리를 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조금 적게 드시고, 말도 조금 적게 하고 있다가 20분 정도 일찍 예배당에 들어와서 조용히 눈을 감고 기다릴 때 에너지가 충전될 수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 또 하나 조는 분들의 중요한 이유는 성경을 들고 있지 않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저는 책을 따라가며 설교를 합니다. 몇 절을 보자고 하면 보고, 몇 절에 그런 말이 쓰여 있다고 하면 뒤적이며 확인해 보고, 어디부터 어디까지 읽자고 하면 따라 읽고, 이렇게 설교에 참여해야 안 졸릴 텐데, 그냥 제 얼굴만 쳐다보고 듣고만 있으니 수동적이 되어서 졸릴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꼭 성경을 가지고 오셔서 설교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생기고, 들음은 그리스도를 전하는 말씀에서 비롯됩니다> (로마서 10:17, 새번역)

 

자연스런 영성, 생활화된 헌신 +shalom 신규갑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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