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동산 칼럼 350호) 2016. 9. 4
예배때 졸리시나요? ❷
(휴스톤서울교회의 이수관 목사님의 글을 인용하였습니다)
지난주에 이어서 예배 때 졸리는 문제의 이야기를 마무리 하려고 합니다. 만약 지난주에 말씀드린 이런 저런 이유와 처방으로도 졸음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마지막으로 그건 내가 예수님을 영접하지 않은 것이 아닐까 하고 심각하게 생각을 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영접하면, 성령님께서 우리 안에 들어오셔서 하는 일 가운데 하나는 하나님의 일을 알게 하고 깨우치도록 돕는 일입니다 (요16:8-13). 따라서 예수님을 영접하고 나면, 그 전에는 모르던 일이 깨달아지기도 하고, 설교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우시기도 하고, 전에 없던 열정이 생기기도 하고, 또는 예전에는 아무렇지도 않던 일이 회개가 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영접한 후에도 그런 변화가 전혀 없다는 느낌이 들 때는 예수님을 영접하지 않은 것일지도 모릅니다.
우리가 예수 영접모임에 와서 마음 문을 열면 성령님께서 우리 안으로 들어오십니다. 하지만 우리가 진정으로 마음을 열은 것인지 때로 확신하기 어려울 수가 있습니다. 바깥에서 기다리는 목장 식구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아서 영접한다고 했을 수도 있고, 아니면 천국 간다니까 손해 볼 것 없다는 마음으로 했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성령님은 우리가 마음을 조금만 열어도 그 틈을 비집고 들어오시는 분이시기에 그런 마음에도 우리를 구원하시지만 나의 경우를 100% 확신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따라서 내가 예수님을 영접했는데도, 전혀 변화가 없거나, 성경을 읽어도 전혀 흥미가 느껴지지 않고, 예배 때 여전히 졸리기만 하는 등, 영적인 변화가 전혀 생기지 않는다면 그것은 내가 예수님을 영접하지 않은 것일지도 모릅니다. 그럴 경우는 예수 영접 모임에 다시 와서 영접하기를 권해드립니다. 그리고 그럴 때는 내 유익 때문이라던지, 다른 사람에 대한 눈치 때문이 아니고, 진정으로 "제 인생에 하나님이 필요합니다. 저의 주님으로 모십니다." 하는 예수님께 무릎 꿇는 마음으로 영접해 보시기 바랍니다.
반면, 변화라는 것은 사람에 따라서 천천히 일어나기도 하고, 어떤 사람에게는 그 변화의 폭이 너무 미미해서 본인에게 불만족스럽거나 가까운 사람은 잘 못 느끼는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변화가 느리다고 불안해 할 필요도 없고, 특히 남의 변화의 여부에 대해서 판단할 일도 아닙니다. 다만 예수님을 믿은지 3, 5년 혹은 그 이상이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본인 스스로에게 아무런 변화가 느껴지지 않을 경우를 두고 하는 말입니다.
우리의 변화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언젠가, 어느 경우에, 어느 정도로 나타납니다. 그렇기 때문에 보통은 우리의 배우자들(혹은 가족들이) 그 변화를 가장 인정해 주려고 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변화든지 그것을 만들어 가시는 분은 하나님입니다. 따라서 배우자나 자녀들에게 조금의 변화라도 보일 때, 기뻐해 주고 축하해 주고 기념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할 때 우리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되는 것입니다.
자연스런 영성, 생활화된 헌신 +shalom 신규갑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