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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여는교회

목회자코너

2015.12.05 02:03

(311호)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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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동산 칼럼 311호) 2015. 12. 6

 

 

행복

 

 

(국제가정교회사역원 원장이신 최영기 목사님의 원장코너의 글을 옮겨 보았습니다)

 

지난 번 가을 목회자를 위한 컨퍼런스 개회사에서 ‘Happy(행복)’이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 영화를 소개했습니다. 컨퍼런스 참석하지 못한 분들을 위하여 글로 소개합니다.

오랫동안 정신과 의사들은 인간이 왜 우울증에 빠지는지, 우울증을 어떻게 치료하는지에 관심을 쏟아 왔습니다. 그러다가 우울증 대신에 행복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이 1980년도 초반부터입니다. 이때부터 인간의 행복에 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었고, 이 주제에 관해 많은 책이 발간 되었습니다. 이 다큐는 행복에 관해 있었던 연구 결과를 정리해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행복한 사람들의 50%는 선천적으로 그렇게 태어났답니다. 행복한 유전자를 갖고 태어났기 때문에 행복한 것입니다. (우울질인 사람에게는 우울해 지는 소식입니다.) 아주 어릴 적에 헤어진 일란성 쌍둥이를 연구해 보면, 자라난 환경에 상관없이 둘 다 행복한 경우가 많습니다.

행복한 사람들의 10%가 외적인 이유, 즉 돈이 많다던가, 사회적인 신분이 높다던가,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기 때문에 행복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10%만이 이런 이유로 행복하다는 사실은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많은 사람들이 돈, 명성, 인기만 있으면 행복할 것이라고 믿는데, 이런 것들이 행복의 중요한 조건이 못 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것들이 행복의 중요 조건이 못 되는 이유는, 익숙함 때문입니다. 큰 돈을 벌었다든지, 높은 지위를 차지하게 되었다든지, 인기의 정상에 오르면 잠시 짜릿한 행복감을 맛보기는 하지만, 이런 느낌이 오래 가지 않습니다.

또한 돈, 명예, 인기는 비례적으로 행복 지수를 높여주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서 빈곤층에 속한 사람의 월급이 100만원(1천 불)에서 1,000만 원(1만 불)으로 뛴다면 이 사람의 행복지수는 급증할 것입니다. 그러나 비교적 여유 있는 삶을 살고 있는 사람의 월급이 1천만 원에서 1억 원으로 뛴다고 해도 행복 지수는 비례적으로 증가하지 않습니다. 없는 사람과 가진 사람의 행복 지수에는 어느 정도 차이가 있지만, 많이 가진 사람과 아주 많이 가진 사람 사이의 행복 지수 차이는 극히 미미합니다.

이런 연구 결과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더 많이 벌고, 더 높아지고, 더 유명해지면, 행복해 질 것이라는 가정 하에 이런 것들에 삶 전부를 쏟아 붓는 사람들을 보면, 안됐다는 생각이 듭니다.

행복한 사람들의 40%는 내적인 요인 때문에 행복합니다. 이 내적인 요인들은 인간의 원초적인 욕구를 만족시켜 주기 때문에 인간을 행복하게 만듭니다.

이러한 내적 요인의 첫째가 공동체입니다. 가까운 가족, 마음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친구, 형제나 자매와 같이 친밀한 이웃이 인간을 행복하게 만듭니다.

둘째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사는 것입니다. 가치 있는 일을 하며 산다던가, 자신이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일을 하면서 사는 사람이 행복합니다.

셋째가 남을 돕는 것입니다. 약한 사람, 없는 사람, 아픈 사람을 돕는 사람들이 세상적으로 많은 것을 누리는 사람들보다 행복 지수가 훨씬 더 높습니다.

경제적으로 잘 사는 국가 중에서 행복 지수가 낮은 나라 중의 하나가 일본입니다. 이 다큐는 일본 국민들의 행복하지 못한 이유는 내적인 행복 요인의 결여 때문이라고 진단합니다.

2차 대전에 패전하고 무너진 국가를 재건하는데 총력을 기울이다가 보니까 직장에 매여서 가족 공동체를 소홀히 하게 되었습니다. 직장은 하고 싶은 일만 할 수 있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직장생활이 즐거울 수가 없습니다. 직장은 직원들에게 삶 전체를 바칠 것을 요구하기 때문에 이웃에게 관심을 갖거나 도울만한 심적 여유가 없습니다. 내적인 행복 요인 3 가지를 다 상실해 버렸으니 안 행복한 것이 당연합니다. (참고로 2014년 OECD 국가를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대한민국 국민들의 행복 지수가 일본보다 한 순위 더 낮았습니다.)

이 다큐를 보면 진정한 행복을 주는 것이 가정교회라는 생각이 듭니다. 인간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내적 요인 3가지를 모두 다 갖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목장이라는 공동체가 있고, 신약교회 회복이라는 가치 있는 일이 있고, 남을 성공시켜 주고자 하는 섬김이 있습니다.

가정교회의 목표는 신약교회 회복입니다. 신약교회 회복은 죽어가는 한국 교회를 살릴 것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신약교회 회복은 성도들을 행복하게 만든다는 것도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가정교회 목회자들은 가정교회 사역에 헌신하는 성도님들에게 고마워하는 것은 좋지만, 미안해 해서는 안 됩니다. 신약교회를 회복할 때 성도들의 삶이 진정으로 행복해 지기 때문입니다. 쭈삣쭈삣 하지 말고, 자신있게 성도들에게 말해 주어야 합니다. “여러분들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기 위하여 저는 가정교회를 합니다.”

 

자연스런 영성, 생활화된 헌신 +shalom 신규갑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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