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동산 칼럼 297호) 2015. 8. 30
가을학기 삶공부에 초대합니다
가정교회에서 사람이 변하는 이유는 우리가 보통 세 축 이라고 부르는 것이 정확하게 작동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사람은 알고, 느끼고, 원하는 지(知). 정(情). 의(意)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이 세 부분이 충족이 되어야 변합니다. 따라서 부흥회를 통해서 감동만 받는다고 사람이 변하는 것도 아니고, 또는 성경공부 모임에만 다닌다고 변하는 것도 아니고, 먼저 가슴으로 감동이 되고, 그것이 지적으로 이해가 된 후에, 반드시 의지적인 부분이 채워져야 사람은 변합니다.
그런 면에서 교회 배경이 없으신 분들은 보통 가정교회의 목장에서 정(情)적인 부분이 터치가 됩니다. 목장 식구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으면서 감정의 변화가 생기는 것입니다. 그럴 때 듣는 생명의 삶은 지(知)의 부분을 충족시켜 줍니다. 왜 믿어야 하는지, 이 분들이 왜 이렇게 사는지 이해가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지와 정이 채워지면 예배가 의지적인 결단을 촉구합니다. 예배와 설교를 통해서 믿어야겠다는 의지가 생겨 앞으로 헌신을 위해서 걸어 나가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삶공부, 목장, 주일예배가 크게 지정의를 채우는 역할을 하지만, 동시에 그 하나하나도 지정의를 만족시키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목장에서도 섬김을 받으려고만 하지 말고, 섬김을 실천할 때 사람은 변하는 것이고, 삶 공부를 듣고만 마는 것이 아니고 목장에 와서 또는 삶의 장소로 돌아가서 실천할 때 사람은 변하는 것이고, 예배에서도 은혜를 받고 깨닫는 것에서 멈추지 말고 앞으로 걸어 나가서 헌신을 할 때 사람은 변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신앙생활에서 삶 공부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하나하나의 삶 공부는 그런 의미에서 지적인 부분만을 채우는 것으로 되어 있지 않고, 목장과 삶 속에서 실천하도록 되어 있으며, 또한 목장에서 신앙의 인격이 변화될 수 있도록 단계별로 개발이 되어 있습니다. 생명의 삶을 통해서 복음이 무엇인지, 신앙의 전반적인 부분을 알게 해 주었다면, 새로운 삶을 통해서는 구원받은 사람이 삶의 어느 부분부터 바꾸어 가야 하는지 알게 해 주고, 경건의 삶을 통해서는 한 차원 높은 성장을 위해서 구체적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해 줍니다.
따라서 적어도 1년에 한번씩은 삶 공부에 참여 하시기 바랍니다. 막연히 듣는 것이 아니라 이 과정을 통해서 내가 어떤 점을 실천하고 싸워갈지를, 13주 과정이 끝나고 나면 내가 어떤 점이 변해 있을지에 기대를 가지고 임한다면 분명 우리는 달라져 있을 것입니다. 그런 과정을 돕기 위해, 생명의 삶을 포함해서 현재 총 10개의 삶 공부를 개설할 수 있는데도, 오랜 교회생활 동안 생명의 삶 하나를 끝낸 후 아무것도 안 하고 있는 분들을 보면 안타깝습니다.
신앙생활을 오래했고, 이미 필수 과정을 다 끝낸 분들은 삶 공부를 다시 반복하던지, 선택과정을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특별히 삶 공부 가운데 <성경적 가치관>에 대한 기초를 세우는 <새로운 삶>을 다시 들으시면 좋겠습니다. 이미 과정을 마쳤더라도 현재의 내 삶의 환경과 상황에 따라 내용 이해가 다를 뿐 아니라, 우리가 보통 생명의 삶을 처음 들을 때 50%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부모의 삶의 경우도 나홀로 나오는 부모 중 한분도 수강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인데, 특히 청소년자녀를 둔 부모에게 매우 유익할 것입니다. 언젠가 얘기했지만 경건의 삶은 훈련이기 때문에 반복해서 듣는 것이 유익합니다. 몇 년에 한 번씩은 반복하셔서 습관과의 싸움을, 새로운 영적 과제와의 싸움을 계속해 나가시기 바랍니다.
이제 삶 공부가 시작합니다. 행복가족 모두 다들 하나씩 꼭 선택하셔서 참여하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목장 식구들 모두가 삶 공부에 참여해서, 이번 하반기는 목장 나눔 시간이 은혜 받은 얘기로, 실천하는 얘기로, 그리고 내가 변해가고 있다는 얘기로 풍성해 질 수 있기 바랍니다.
자연스런 영성, 생활화된 헌신 +shalom 신규갑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