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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동산 칼럼 296호) 2015. 8.23

    

기도가 응답되는 현장입니까?

    

 

(목장 수요기도회를 앞두고 휴스톤서울교회의 이수관 목사님의 칼럼을 옮겨 보았습니다)

 

한국에서 연수를 오시는 목사님들이 저희 성도님들의 삶을 모습을 보면서 늘 하는 얘기가 여기는 뭔가 한국과 다른 것 같다. 하나님을 우선순위에 두고 사는 것 같다.’라는 말씀을 많이 하십니다. 저는 그 말을 자주 들으면서 그렇지. 우리 성도님들은 교회와 하나님을 우선순위에 두고 살지.’ 하고 동의를 하면서도 실상 그것이 정확하게 무슨 의미인지 잘 몰랐습니다. 그러다 최근에 목장을 힘들어 하는 교회들을 방문해 보면서 그것이 무슨 의미인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교회를 다니는 많은 성도들이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지만 실제 생활 속에서 하나님을 의지하고 살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삶 가운데 어려움이 오면 크리스천으로 하나님께 기도는 하지만 실지로 하나님이 이 문제 가운데 개입하셔서 해결해 주실 것이라는 기대는 안 하는 것 같습니다. 그냥 하나님은 하나님이고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할 사람은 본인입니다. 따라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변호사를 만나고, 은행을 찾아가고, 나의 문제에 도움을 줄 사람을 찾습니다. 그렇게 문제의 해결의 주체가 내가 되어 있으니 신앙의 동료들에게 나눌 이유도 없고, 기도 부탁 정도는 예의상 하지만 그 기도응답에 대한 기대도 없는 것입니다.

 

그런 문화가 팽배해 있다 보니까 목장이 별 의미가 없습니다. 목장은 내 비밀을 나누어야 하는 부담스러운 곳, 어렵게 비밀을 나누면 그 비밀이 새어나가서 내가 해결할 일을 더 꼬이게 만들어 당황스럽게 하는 곳 정도 밖에는 안 되는 것이고, 그러니까 목장에 모여서는 거룩한 이야기들, QT에서 은혜 받은 이야기들, 선교여행 다녀온 이야기들이 주축을 이루고, 그런 경험이 없는 새신자는 할 말이 없는 것입니다. 이런 목장에서는 전도가 될 이유가 없습니다. VIP를 찾아야 할 이유도 없고, 계기도 없습니다.

 

거기에 비해서 우리 교회 성도님들의 신앙은 그런 면에서 많이 다른 것 같습니다. 우선 우리의 목장들은 기도응답을 받기 위해 모인 모임 같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하나님의 개입에 대한 기대가 있습니다. 생활가운데 문제가 발생되면 물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서 노력을 하지만 일단 우리는 목장모임을 통해서 하나님께 내어놓고 해결해 달라고 기도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본인 스스로 그런 기대가 있고, 누군가가 그런 기도를 내어 놓았을 때, 이 기도의 응답이 바로 이 목장식구가 하나님을 경험하는 길이라는 것을 아는 목자는 하나님께서 그 기도를 응답하심으로써 이 분이 하나님을 알게 해 달라고 애타게 기도합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 성도님들이 가지고 있는 특별한 하나님에 대한 우선순위였던 것입니다.

 

이런 우선순위가 반듯하게 세워져 있다면 목장에서 나눈 것이 바깥으로 나갈 리도 없고, 문제의 소지가 될 리도 없습니다. 또 그렇게 기도응답을 통해서 하나님이 경험이 되니까 그런 하나님을 소개하고 싶고, 문제가 있는 사람을 보면 어떻게 해서든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을 만나게 해 주고 싶은 마음에 견딜 수 가 없는 것이고, 이것이 전도의 열정으로 표출되는 것입니다.

 

지금 목장을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목자 스스로가 이런 하나님의 개입에 대한 확신이 있습니까? 이런 확신이 목자 목녀 뿐 아니라 우리 목장의 문화처럼 되어 있어서 목장 식구가 문제가 생기면 제일 먼저 목자님, 기도해 주세요하고 전화가 옵니까? 그럴 때 비로소 목장에 전도의 열기도 생기고, 사랑의 실천과 함께 열정도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자연스런 영성, 생활화된 헌신 +shalom 신규갑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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