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행복을여는교회

목회자코너

조회 수 34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행복동산 칼럼 275호) 2015. 3. 29

 

 

 

울타리 안에서의 선택

- 하나님의 뜻을 찾는 목장선택

 

 

이제 다음주일(부활절)에 우리는 기도하면서 <목장선택>을 하고자 합니다. 만 4년 동안 가정교회의 정신으로 오직 한가지, <신약교회의 회복>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목자목녀님들의 섬김 속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은혜이고 감사입니다. 사실 지금까지는 목장을 이동하시는 분들에게 명분을 주고, 옮기는 것이 무슨 배신을 하고 줏대가 없는 것처럼 여겨질까봐 마음의 짐을 덜어주기 위해서 실시했었는데, 지금의 결속력이 강한 목장교회들을 보면서 다른 한편으론 걱정과 함께 마음에 부담이 되기도 합니다.

 

<목장재편성>에는 세가지의 의미가 있습니다. 하나는 가정교회를 하고나서 4-5년차에 이르면, 목장식구들이 서로 너무 익숙해져서 목장의 본질인 영혼구원이 잘 이루어지지 않고 그 모임 자체에 초막 셋을 짓고 눌러 앉고 싶은 편안함(?)을 갖는 시기가 되기에 영적 매너리즘을 좀 벗어나 보자는 의미가 있고, 둘째는 한쪽으로 쏠려있는 몇몇 목장의 경우에 숫자가 좀 되다보니 제대로 나눔과 목회적 돌봄을 하기가 어려워 기존교인들이 좀 균등하게 새로운 환경가운데 새로운 목자목녀의 섬김 가운데 하나되는 연합교회의 다양한 성도의 교제를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어야겠다는 생각이고, 마지막으로 이와 맛물려 준비된 예비목자 두 가정을 세우게 되어 필요에 의해 목자분가에 의한 목장 재편성을 실시하게 된 것입니다.

 

수개월 전에 공지를 하면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가를 저는 계속 여쭈었습니다. 사실 교회 회의는 사람들이 모여서 인간의 지혜를 모으는 모임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뜻을 함께 찾는 모임입니다. 투표도, 인기도를 측정하는 방법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뜻을 함께 찾는 방법 중의 하나입니다. 그래서 이번 목장선택을 정하실 때,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먼저 찾아야 한다고 봅니다. 그것은 단순히 자기 마음에 들고 안들고의 문제가 아니라 내 소원보다는 하나님의 소원을 이루기 위한 선택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좋은 선택을 위해서 아래의 기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첫째로는 개인적인 것으로, 내 육신의 가족가운데 비신자(남편, 자녀, 부모형제, VIP 등)의 영혼구원을 위해 가장 잘 섬기고 기도해줄 수 있는 목장을 찾는 것입니다. 우리교회의 목표는 <가정>과 <교회>이기에 <영혼구원>의 열매를 가장 잘 맺을 수 있는 목장을 선택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둘째로는 성장과 성숙의 측면인데, 이제 가정교회를 맛본 기존 성도들의 경우에, 편안함의 안주보다는 불편함에 따른 헌신을 할 수 있는 목장을 선택하기 바랍니다. 3-4년차가 되니 비교적 목장이 잘 안정되어 있고, 목자목녀의 섬김에 불편함이 없는 분위기입니다. 그것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목장식구들이 좀 부족하고 아직 어린신자들이 많아 힘들어하는 목자목녀의 동역자가 되어 이제는 나의 필요를 채워가는 목장보다는, 나의 도움이 필요한 목장을 찾는 것이 성숙함이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그럴때 그런 불편을 감수하는 헌신 때문에 자신의 믿음이 살아있고, 예배가 살아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늘 명심해야 하는 것은 크리스천은 불편한 점이 사라지고 편안함에 안주하면 영성도 죽는다는 사실입니다.

 

셋째로는 공동체의 필요인데, 현재의 목장식구만이 더 가깝고 내 가족이라는 생각보다는 목장연합의 공동체인 행복을 여는 교회의 모든 교인이 천국가족이라는 보다 넓은 생각과 마음을 가지고, 완전하지는 않지만 그런 아버지의 마음으로 기도와 섬김의 본을 보이고 목장식구를 내가 성공시켜주어야 하는 사람으로 인식하는 평신도 목사가정인 목자목녀를 찾는 것입니다. 동반성장의 기쁨을 맛볼 수 있는 곳, 아마도 기존목장의 목자목녀가 원숙함에 있다면, 이번에 새로 목자가 되는 두 가정의 섬김은 더욱 신선할 것인데, 바라기는 골고루 균형있게 행복가족들이 한쪽으로 쏠리지 않고 새로운 목장에 힘을 실어 주었으면 합니다. 그것은 변화되지 않으면 예수님의 제자가 되지 않고 청중의 하나로 변질되는 첫 걸음이 되기 쉽기 때문입니다.

 

울타리 안에서의 선택입니다. 목자목녀 면담을 할 때 <목장재편성시 목원이 다른 목장을 선택한다 할지라도 주님의 뜻으로 알고 왜? 라는 이유와 함께 어떠한 서운함과 배신감도 표현하지 않겠다>라고 모두 하나님 앞에 서약하였기에 행복가족 모두는 편안한 마음으로 한주간 기도하는 가운데 이번의 선택은 분가라는 목적외에는 앞으로 목장이동은 없을 것이기에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목장선택을 위해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자연스런 영성, 생활화된 헌신 +shalom 신규갑 목사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