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동산 칼럼 263호) 2015. 1. 4
행복가족 여러분께 사랑과 감사를 드립니다
새해 첫날 오후에 목양실에 나와 책상을 정리하면서 다이어리를 다시 한 번 훑어보았습니다. 우리 교회에 1년 동안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커다란 일만 열거하여도, 저희 부부가 미국 휴스톤서울교회 연수를 비롯하여, 피터강 크리스탈 안 선교사를 북인도로 파송하고, 가을에는 제6회 NPWM 세계선교대회에 목장이 후원하는 파트너 선교사님들을 초청하고 팜팡가 및 바세코지역 피딩사역 등등 그리고 매월 마지막주 목장별 수요성령기도회나 선교바자회, 봄가을 성경통독, 한마음 명랑운동회 등 새로나온 교회카렌다를 보면서 모두가 일당백의 사역을 감당하는 모습을 보면서 제 마음이 뿌듯하고 하나님이 얼마나 기뻐하셨을까를 생각하니 가슴이 뭉클하고 감사가 절로 나왔습니다.
그리고 어느 것 하나 성도님들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들이었습니다. NPWM 세계선교대회의 경우만 하더라도 14명이 참여한 것도 대단한 일인데, 사전에 목장별로 후원선교사님 체재비와 항공료 일체를 부담하고, 특히 바돌로매 목사님이 시무하는 팜팡가의 <라이프인지저스 교회>와 바세코피딩사역을 위해 마음을 모아준 행복가족들의 후원은 정말 작지만 큰 교회라는 우리 교회의 수식어가 부끄럽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가정교회 경기서지역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우리는, NPWM 선교회나 예닮동산에서도 칭찬이 자자한 것을 보면서 우리교회가 대외적인 협력이 필요한 행사를 치르는 동안에도 수고하고 애쓰는 일이 적지 않다는 것을, 지나고 보니 감사한 것은 그런 행사를 치르는 동안에 우리들이 영적으로 성장하는 은혜를 누리고, 많이 탄탄해졌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우리 행복가족들이 한 마음으로 해주셨기 때문에, 우리 교회에 대한 소문이 좋게 나고 있습니다. 그 때문인지 가을부흥회에 강사로 오신 김기태 목사님 부부께서 앞으로 행복을 여는 교회가 가정교회의 모델링이 될 것이라는 축복성 예언(?)도 해 주셨습니다.
전에 부모의 삶에서 공부한 내용이 생각이 납니다. 부모들이 자녀에게 순종하기를 원하면서 기대하는 것이 있답니다. 대들지 않고 받아들이고, 변명하지 않고 받아들이고, 지체하지 않고 받아들이기를 원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렇게 우리 교회가 하나님께서 소원하시는 일을 가정교회를 통해 이루시길 원하신다면, 그 소명을 감당하기 위해서 어떤 환경과 상황이라도 우리에게 허락하신 것이라고 생각이 되면 그렇게 받아들이기로 작정하고 성실하게 원칙과 정신을 붙들고 가야 되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지난 달에 히브리서 말씀을 묵상 하면서, 교회에서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또한 성도들 간에 어떤 관계가 되어야 하는지에 대해서 많은 것들을 느꼈습니다. 히브리서 11장을 보면, 믿음의 전당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믿음의 선배들이 나옵니다. 그들이 모두 훌륭한 인격자요 스펙이 좋은 사람들이 아닙니다. 연약함과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하나님과 사람앞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 그것은 바로 하나님과의 관계에 초점을 맞추고, 사람들과의 관계속에서 보여준 약속의 말씀에 근거한 믿음이었습니다.
우리가 교회 안에서 해야 할 역할이 바로 이것입니다. 우리가 서로에 대하여 아버지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그분의 하시는 말씀을 듣고 서로 먼저 섬기고 본을 보이려고 애를 쓰고 격려하고 위로를 받는 일이 있기를 기대합니다.
새해에도 주님을 닮아서,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많은 사역을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성령의 열매로 말미암아 주님의 성품을 많이 닮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주님은 우리가 하나 되기를 기도하셨고, 진리로 거룩하게 되기를 기도하셨습니다. 그로 말미암아 세상 사람들이 하나님을 알게 되기를 기도하셨습니다. 예수님의 기도가 응답된 모습이 우리 교회에서 많이 나타나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여러분이 계셔서 감사하고, 감격하고, 행복하고 사랑합니다. ♡♡♡
자연스런 영성, 생활화된 헌신 +shalom 신규갑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