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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의 생각의자 723> 2024. 10. 20.

 

"영혼구원에 대한 하나님의 열심"

 

매년마다 5월과 10월에는 가정교회 목회자 컨퍼런스가 열립니다. 물론 동일하게 4월과 10월에 우리 교단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에 속한 163개 노회가 정기노회로 모이게 됩니다. 목사는 노회 소속이기에 반드시 참여하도록 되어 있고 이때 각종 고시나 당회록 등의 감사도 받게 되어 있습니다.

이번 1015-17일까지 지난 8월에 목자 컨퍼런스 장소였던 문경 Stx 리조트에서 제주 판교초원이 주관하는 <125차 목회자 컨퍼런스>를 각각 2주간에 걸쳐 500여명씩 나누어 컨퍼런스를 진행하게 되었는데, 우리 교회가 속한 수도권 중서부초원은 1차 시기에 해당되기에 미리 하루전 14()에 모여 초원모임도 갖고 이어서 목회자 컨퍼런스(이하 목컨)도 참여하고자 하였고, 그 다음날 15()에는 부득불 신당동에 있는 서울숲 중앙교회에서 정기노회가 있기에 아침에 일찍 다녀오고자 하였습니다.

14() 오전에 확신의 삶 42기 종강을 마치고, 함께 수강하는 분들과 점심을 먹고 저녁에 아내와 함께 문경 목컨 장소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마침 전남대학병원 중환자실에 유영철 목부님의 부친께서(고 유상열, 86) 입원하고 계신데 코마상태라는 것과 담관암 말기로 1-2주 밖에는 사실 수 없다는 의사의 소견도 있다해서 6년여전에 모친께서 돌아가실 때에도 가족들과 뵙고 함께 식사도 하였기에 비신자 집안이지만 환영까지는 아니라도 배척은 당하지 않겠지라고 생각해서 돌아가시기 전에 한번 뵙고 예수영접을 하고자 하여 기도하면서 정미경 목녀님께 전화를 드렸습니다. 돌아온 회신은 목부님 형님이 목사님 오시는 것을 결사 반대한다고.. 오시지 않았으면 한다는 소식에 제 자신이 기도가 부족했나 싶어 계속 목자님에게 그래도 가겠다고 할수록 반대가 더 심해지는 것 같아 그럼 내일 아침에 시찰장으로서 해야되는 일도 있고 해서 모든걸 내려놓고 아침일찍 서울을 향하는 차량에 몸을 맡겼습니다.

그런데 목자님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시아버님께서 아마도 오늘 내일을 넘기지 못하실 것 같다고 하여 목부님과 함께 아침일찍 KTX를 타고 내려가고 있노라고 말이죠. 이미 몸을 맡긴 차량은 괴산휴게소에 와있는 상태였고, 이내 차안에서 갈등하면서 기도하고 있는 제 자신을 보게 되었습니다. 주님! 이럴 때 서울로 계속 노회를 가야하나요? 아니면 전남 광주로 가야하나요? 그때 주님께서 감동을 주시길, <내가 1,000년만에 너희 신씨 가문에서 너를 택하여 너희 가정을 구원하고자 하였는데, 만약 지금 고 유상열 아버님이 네 아버지라면 너는 무엇을 선택하겠느냐?>고 질문을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당연히 믿지 않는 아버지에게로 달려 갔겠죠.>라는 대답과 함께 아내에게 전화를 해서 광주로 내려갈 준비를 하고 로비로 나오라고 하고 다시 목컨 장소로 1시간을 달려서 다시 3시간 40분 거리에 있는 곳에 오후 1시를 넘겨서야 도착하였고, 병원입구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정미경 목자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병원의 면회시간에 일주일에 딱 한번 수요일 오후 1:30~2:30이라는 말에 서둘러 중환자실로 가게 되었고, 목자님이 중환자실 간호사에게 말을 하여 저희 부부와 함께 목자님도 같이 고 유상열 아버님을 뵙게 되었습니다. 감사하게도 제가 오는 것을 반대하던 형님과 가족들이 마침 점심식사를 하러 간 상황이었고, 그 틈 사이에 아버님을 뵙게 되었던 것입니다.

6년여 전에 뵈었던 아버님의 건강했던 모습은 사라지고 코마 상태로 전혀 의식이 없었습니다. 이어 인사와 함께 예수님을 전했습니다. 마땅히 해야할 것을 안하고, 또한 하지 말아야할 것을 했던 죄인된 아버님과 저희를 위해 예수님이 모든 죄를 다 짊어지시고 십자가에서 죽으셨다는 것과 성경대로 삼일만에 다시 살아나셨다는 것, 그리고 그분을 나의 구세주와 주인으로 지금 내 마음에 모셔들일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우리도 죽고나면 예수님처험 부활한다는 사실을 요한복음 316절과 512절 말씀과 함께 말씀드렸고, 영접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리고나서 영접확인을 해야했기에 예수님을 영접했고 지금 당장 죽어도 계약서인 성경말씀에 따라 천국에 갈 수 있다고 믿어지면, 손가락이든 발가락이든 뭔가를 제가 확인할 수 있도록 움직여 보시라 했더니, 아버님이 눈썹을 찌뿌리면서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의심많은 제가 혹시 우연의 일치일까 싶어 다시금 예수영접을 했는지, 죽음이후 천국에 갈 것을 믿는지를 표현해 보라고 했을 때 다시금 눈썹을 위아래로 움직이는 표현을 하였고, 세 번째로 물었을 때에도 동일하게 반응하는 모습을 보면서 옆에 있던 목자님은 눈물을 흘리고 저 역시도 전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리고는 제 마음속에 자연스럽게 찬송가 301<지금까지 지내온 것>을 나지막히 부르게 되었는데 그때 그 찬송이 마침 중환자실 한가운데 침대에 누워계신 아버님의 자리였기에 중환자실 전체에 은은하게 퍼지게 되었습니다. 면회를 거의 7-8분 가까이 시간가는줄 모르고 찬송까지 부르게 되니 담당 간호사가 여기서 이러시면 안된다고 면회시간 끝났다며 어서 나가달라하였어도 우리 유상열 아버님에게는 이 시간이 생애 마지막 시간이기에 끝까지 찬송을 부르고 마지막 기도를 하고 나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곤 일이 생기면 연락을 달라고 목자님께 말씀드리고 다시 저희 부부는 저녁에 목컨 숙소에 도착하게 되었고, 마침 저녁 9시부터 있는 육겹줄 기도회에 늦기 않게 저희 숙소에서 모임을 갖게 되었습니다. 12시가 다 되어서 기도회를 마치고 나서 핸드폰을 보니 문자가 두 개가 와 있었습니다. 하나는 정미경 목자님에게 <목사님, 시아버님이 밤 1115분에 소천하셨다>는 소식과 저희 행복을여는 지역 문산하늘문교회 사모님 아버님이 밤 10:22 부고소식이 올라와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마도 빠른 3일장이 되겠다고 예상을 하여 그럼 다음날인 수요일(16) 장례식장을 가야하나 마음에 부담이 있었는데 장례가 난 두 곳 모두 18()에 장지로 간다고 하여 17() 오전 마지막 강의를 마치고 부랴부랴 전남 화순에 있는 <구호전장례식장>으로 가서 문상을 하고 목자님 부부를 만나 천국의 기쁨을 함께 한참을 나누었고, 이어서 진천에 있는 농협장례문화원에 들려 또한 문상을 하면서 96세에 돌아가신 아버님 장로님과 사모님 가정에 대한 믿음의 가정과 가문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많은 은혜와 도전을 받았습니다. 우리 교회 문상팀은 밤 11:30에 광주에 도착을 하고, 저희 부부는 새벽 1시를 넘겨 집에 도착을 하게 되었습니다. 문경 stx 리조트에서 전남대학병원까지 약 280km를 네 번 왕복하고, 다시 진천 농협문화장례원까지, 그리고 일산까지 12시간 가까이 운전을 하면서 차안에서 내내 영혼구원의 열매와 보람을 주님께 돌리면서 하나님의 열심이 저희 부부를 통해서 드러난 것 같아 얼마나 감사하고 행복했던지요. 밤새 달려 새벽에 돌아오기까지 광주까지 다녀온 문상팀(특히 운전하신 모든 분들에게) 모두에게, 그리고 기도해 주셨던 모든 행복가족들에게 유족을 대신해 감사를 드리며, 주님께서 당신의 사랑하는 자녀들을 통해 만사합선으로 역사해 주신 모든 것에 다시금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하늘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 ~

 

 

본질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일치,

비본질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관용,

모든 일에 사랑!

 

자연스런 영성, 생활화된 헌신 +shalom 신규갑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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