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의 생각의자 766호> 2024. 9. 1.
“48차 목자 컨퍼런스를 마치고”
올해 여름 행사의 마지막이라고 할 수 있는 가정교회사역원 평신도 사역팀에서 주관한 <48차 목자컨퍼런스>가 지난 8월 22일(목)부터 24일(토)까지 문경 STX 리조트에서 은혜가운데 마치게 되었습니다. 저희 교회에서는 담임목사 부부를 비롯해 4쌍의 목자목녀님들이 참여하게 되었고 전체적으로는 약 300명에 가까운 전국에서 모인 목자목녀(목부)님들이 한물결이 되는 소중한 만남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매년 8월에 진행되는 목자컨퍼런스가(이하 목컨) 벌써 48회를 지나면서 해를 거듭할수록 점점 업데이트가 되어가는 것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만큼 목컨을 섬기는 평신도 사역팀의 헌신의 농도가 점점 깊어져가고 전문화되어 가고 있다는 의미인데 이번 48차 목컨은 예년보다 훨씬 더 구성지고 목자목녀들에게 초점을 맞춘 시간들이었습니다. 담임목사로서 아니 매번 참여하는 우리 목자목녀님들을 온전히 주님앞에서 세우고자 하는 목회자로서 이번 목컨에 대해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첫째, 목컨에 참여한 목자목녀님들의 태도와 자세를 통해 우리 주님을 자랑합니다. 이신성(소현희) 싱글목자님 가정이 합류하여 연속하여 2년째 동일한 목자목녀님들이 참여하셔서(임선수 박월식 장영용 손경순 서영주 정혜경) 작년과 올해의 참여도를 볼 수가 있었는데, 모두들 작년에 참여한 것보다 더 은혜가 넘쳤다고 말씀하시는 걸로 봐서는 프로그램이 더 좋았다기 보다는 계속해서 참여함으로 인해 그리고 목자목녀 사역횟수가 10년차를 모두들 넘다보니 소위 경험치 만큼의 흡수율이 더 좋아진게 아닌가 싶습니다. 경기 고양 행복을 여는 교회의 좌석 역시도 가나다순으로 앉다보니 공교롭게 맨 앞자리에 앉게 된 것도 한 몫을 한 것 같습니다.
둘째, 목컨을 섬기기 위한 평신도 사역팀과 목회자 초원지기를 비롯한 섬김이들의 준비를 통해 우리 주님을 자랑합니다. 모든 순서마다 목컨 사역팀이 얼마나 준비를 많이 했고 애를 썼는지를 느낄 수 있는 시간들이었습니다. 목장사역의 초점이 섬김이니 만큼 몸에 벤 그들의 섬김이 참가자들을 감동시키기에 충분했다고 봅니다. 그러나 이번에 처음으로 신설된 <베이티 씨터>를 통한 자녀돌봄 서비스가 여러모로 부족한 모습을 보여서 자녀동반한 목자목녀들의 필요를 충분히 채우지 못한 아쉬움이 많은데 이런 시행착오를 통해서 더 업데이트된 목자 컨퍼런스를 기대하게 됩니다. 아울러 1,000명 이상이 모이는 목회자 컨퍼런스와는 달리 목자목녀들이 참여하는 목자 컨퍼런스는 300명 내외로 모여서 그런지 더 아기자기하고, 삶공부 중심으로 모이는 목회자 컨퍼런스와는 달리 좀 더 여유있고 매끄러우며 소그룹 만남 역시도 더 깊은 느낌입니다. 피드백을 해보아도 저녁에 모이는 소그룹 모임이 월등히 좋았다는 평가가 제일 많이 나오는 게 유익과 재미 그 이상을 증명하는 것 같습니다. 가은이와 나은이를 두 번째 날부터 한소현 사모가 케어를 해주어서 소현희 목녀님이 프로그램에 여유있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된 것도 담목 부부에게는 목자 컨퍼런스의 조금 아쉬운 부족함이 도리어 큰 보람이었고 은혜였습니다.
셋째, 목컨을 통해 2025년도 4월 평신도세미나를 여는 우리 교회의 모습과 우리 교회를 통한 선한 영향력을 확실하게 볼 수 있는 통로가 되어 우리 주님을 자랑합니다. 목자목녀 사역을 20년차 이상한 분들도 많고 적어도 15년차 이상된 분들이 34% 이상 오셔서 그런지 소그룹 나눔을 통해서 우리 목자목녀님들도 자신들을 피드백해 보고, 또한 함께 나누면서 많이 보고 배운 것 같습니다. 이런 목자 컨퍼런스나 목자연합 수련회, 초원지기 수련회 등등 목자목녀들 역시도 교류가 없으면 좌정관천(坐井觀天) 우물안 개구리 식으로 자신이 얼마나 잘하고 잘못하고 있는지를 객관화 할 수 없기에 결국은 짝퉁이 나오고 자기기만에 교만해 지거나 쉽게 낙담해 버리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소위 연합모임은 이런 유익이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아무리 신약교회를 닮아가고 애쓴다 해도 우리보다 훨씬 더 성경적인 모습을 갖고 내공이 있는 교회들이 엄청 많다는 것에서 겸손함을 배우고, 또 아직 몇 년차 되지 않은 교회들에게는 크든 작든 14년차를 맞이한 우리 교회의 경험들이 또한 목자목녀의 경험치가 그들에게는 큰 도전과 은혜가 되는걸 보면 알게 됩니다. 특히 모든 가정교회들이 실버목장 그러면, 그냥 금요일 오전에 함께 모여 예배드리고 점심먹고 소그룹 조별로 나누어 나눔하고 흩어지기는게 일반인데, 우리 교회 미얀마 목장은 청장년 목장과 동일하게 목자의 가정 혹은 목원들이 순회하며 목장을 섬기고 있다는 것에 모두들 놀라며 어떻게 그렇게 하느냐고, 그냥 교회에 말씀드려서 집에서 모이지 말라는 등등 원칙대로 하는 것에 대한 부러움과 시기(^^)가 있는 걸 보면서 장영용 목자님과 손경순 목녀님이 큰 자부심과 보람을 갖게 되셨다고 합니다. 아울러 담목에게도 한가지 도전이 된 어느 목자님의 말씀인데요. “목사님, 목자 컨퍼런스에 참여해 보니 사실 담임목사님이 얼마나 제대로 가정교회 리더쉽을 발휘하고 계신지도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 것 같습니다” 라고 담목에게 칭찬반 도전반 뼈있는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아차 ~ 내가 그걸 또 몰랐구나. 담임목사인 나도 이런 목자 컨퍼런스를 통해 객관적으로 평가가 될 수 있다는 것을 ㅎ”. 감사하게도 담목은 어떠한 것 같냐는 질문에 “우리 목사님이 굉장히 잘 하고 계신다는 것을 새삼 알게 되었습니다”라고 말씀해 주실 때 안도의 한숨(^^)을 내 쉴 수 있었습니다 ㅎ 담목을 격려하는 말씀인 줄 알지만 그래도 지난 14년간 나름대로 매뉴얼대로 해볼려고 애쓴 것을 좀 알아주는 것 같아 격려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내년 8월에는 더 많은 목자목녀님들이 목자 컨퍼런스를 통해서 이런 유익을 경험해 보시길 소망해 봅니다. 목회자들에게는 5월과 10월 매년 2회씩 목회자 컨퍼런스가 있는데요. 목자(목녀)들에게는 8월에 매년 1회씩 목자 컨퍼런스가 열립니다. 2박 3일 시간을 내기가 어려우시겠지만 환경을 열어달라고 기도하시면서 사모함이 있다면 우리 주님께서 분명히 길을 열어 주시리라 믿습니다. 목자목녀를 하나님 앞에 성공시켜 주고자 하는 담목 부부의 열망과 소원이 온전히 이루어지는 은혜에 앞서 목자목녀 자신에게 유익하고 의미가 있는 목자 컨퍼런스를 통해 예수님 안에서 평신도 목회자로 바르게 세워져 가는 하늘복을 간구합니다. 감사를 전하기는, 돌아오는 날 맛난 버섯전골 점심 식사로 섬겨주신 임선수(박월식) 장로님과 일산에 도착해서 오리지날 평양냉면으로 저녁식사를 섬겨주신 서영주(정혜경) 목자님, 그리고 목원인 민천식 권사님이 커피라도 사드시라고 주신 금일봉으로 기꺼이 우리에게 맛난 커피로 섬겨주신 장영용(손경순) 목자님, 그리고 천방지축(^^) 가은이와 나은이와 더불어 감기에도 불구하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준 이신성(소현희) 목자님 부부를 위해 기도해주신 모든 행복 가족들에게 감사와 사랑을 전합니다 ~
본질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일치를,
비본질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관용을,
모든 일에 사랑을!
자연스런 영성, 생활화된 헌신 +shalom 신규갑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