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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의 생각의자 722> 2023. 10. 29.

 

영혼구원과 하나님 나라 회복

 

최근에 하나님의 선교하나님 백성의 선교”(크리스토퍼 라이트 지음)가 가정교회 목사님들에게 필독서가 되면서 선교를 초점으로 성경을 볼 수 있는 눈을 열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저에게는 가정교회 운동이 가야 할 궁극적인 방향이 더욱 명확해 지는 것 같았습니다. 복음을 통해 살아계신 하나님이 인류를 구원하고 그분의 창조세계 전체를 회복하길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가정교회 운동은 영혼을 구원하여 제자삼는 주님의 지상 명령에 집중하며 신약교회의 모습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회복도 한 영혼을 구원하여 제자를 삼는 교회 공동체로부터 시작되지 않으면 깨어진 세상을 위한 회복은 막연한 구호가 되거나 하나의 기독교적 사회운동에 머물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수님도 공생애를 시작하시면서 하나님의 나라를 선포하였지만 하나님의 나라의 시작은 잃어버린 한 영혼을 찾아 구원하여 회복시키고 제자로 세우 것에 거의 모든 공생애를 보내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통하여 공동체를 이루게 하시고 모든 민족을 구원하며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게 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지상명령인 마태복음 2818-20절에는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서 하나님의 나라가 오게 하는 하나님의 계획과 뜻이 명확히 들어있습니다. 가정교회가 한 영혼을 구원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하여 어떻게 하나님 나라의 회복을 이루어져 가는지 저의 목회현장의 경험을 통하여 단계별로 설명해 보겠습니다.

 

첫째는 한영혼을 구원하는 일에 집중하는 단계(너희는 가서...”)

저는 집에서 한 개의 목장으로 개척을 시작하고 후에 학교 건물을 얻어 모이다가 교회 건물을 얻었습니다. 성도가 없었기 때문에 한 영혼에 집중하는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가만히 기다리고만 있을 수 없었고 목장으로 하나님을 믿지 않는 이웃을 초대하고, 한국에서 호주로 단기로 들어오는 유학생들과 워킹 할리데이 비자로 오는 분들을 목장에 초대하여 필요를 채우고 돌보며 복음을 전했습니다. 가정교회 목회의 첫걸음에서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하여 하나님을 모르는 영혼들을 지속적으로 접촉하고 목장으로 초대하여 그들을 섬기는 것에 집중하는 시간이 없었다면 영혼구원의 생명력을 상실했을 것입니다. 이 단계에서는 깨어진 한 영혼이 목장을 통하여 예수를 영접하고 세례를 받으며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오는 은혜를 경험하였습니다.

 

둘째는, 목장에서 제자가 만들어지는 단계(제자를 삼아서)

주님의 지상명령의 핵심은 영혼구원을 넘어 제자를 만드는 것입니다. 특히 가정교회는 목장을 통해 제자가 재생산 됩니다. 저희 교회 초원지기 중 한분이 가정교회에서 제자를 만든다는 의미는 "목장에서 영혼을 구원하는 사람을 키워내는 것이라고 정의 하였습니다. 이 단계에서는 목장에서 한 영혼이 구원받고 제자가 되는 그림을 그려 주었습니다. 한 영혼이 예수님을 영접하고 목자로 서기까지 과정을 목장 정착식, 예수영접모임, 세례식, 허그식, 목장 분가식을 통하여 시각적으로 보게 됩니다. 이것이 자리 잡기까지는 시간이 걸렸지만 문화로 자리잡게 되면서 이들이 목장에서 보고배우며 삶 속에 임한 하나님의 나라를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셋째는, 선교와 깨어진 세상의 회복의 단계(모든 민족을...)

주님의 지상명령인 영혼구원하고 제자삼은 것에 집중하다 보니 어느날 모든 민족이라는 단어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이전까지는 목장 이름을 선교지로 하고 선교지를 위해 기도로 후원하고 방문하는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목장에서 선교사를 파송 하는 일이 일어났고, 모든 민족을 대상으로 전도하면서 올네이션스 목장들이 생기고 그들과 함께 예배가 시작되면서 올네이션스 회중으로까지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교회 공동체에서는 이제 스스로 매주 길거리로 나가서 모든 민족에게 관계 전도를 하고, 걸인들에게 식사를 섬겨주고 장애인들을 섬깁니다.

모든 민족이라는 말은 세계선교뿐 아니라, 나의 목장과 교회를 넘어 깨어진 세상에 눈을 돌리는 것입니다. 여기서 깨어진 세상은 하나님 나라를 위해 회복이 필요한 개인의 삶, 가정, 일터, 지역사회, 경제, 문화, 환경 등에 까지 확대 적용하여 생각할 수 있습니다.

 

지난주 한 목자로 분가하면서 간증하는 형제의 고백이 자신의 삶은 모든 것이 깨어져 있었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목장에서 복음을 삶으로 살아가는 것을 보고 예수를 영접한 후에 자신의 가치관에 변화가 일어나고, 사고방식이 바뀌고, 삶이 바뀌고, 가정의 회복이 일어났다고 간증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자신도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 목자로 헌신한다고 고백했습니다. 하나님 나라가 회복된다는 것은 한 영혼이 복음으로 변화되어 그의 삶에 하나님 나라가 임하고 깨어진 세상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것을 경험하게 해주었습니다.

가정교회 운동이 영혼구원에 먼저 집중하는 이유는 한 영혼이 구원받아 제자가 되어, 공동체속에서 하나님 나라를 살아가며, 그들로 깨어진 세상에 하나님 나라를 회복해 나가는 단계로 발전해가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새롭게 대양주 가사원장이 되신 호주 시드니수정교회 송영민 목사님의 칼럼입니다. 우리가 신약교회를 회복을 위하여 하나님의 소원이 영혼구원하여 제자삼는 교회 공동체라는 것에 동의하여 올해로 12년차를 보내고 있는데 송목사님의 칼럼을 통해 우리가 어느 단계에 와 있는지를 확연히 볼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목장교회든 교회학교든 자신이 섬기는 목장과 교회학교가 어느 단계인지를 되묻고 고민하면서 사역의 방향을 정해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왜 나는 가정교회를 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시작으로 <왜 나는 목자와 교사가 되었는가?>에 대한 답을 가지고 있어야 부르심에 따라 순종할 수 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우리의 모든 생각과 일과 결정은 하나님 나라에 초점을 맞출 때 진정한 열매를 거둘수 있습니다. 목장과 교회학교 만이 아니라 개인의 삶속에서도 자신이 어느 단계에 와 있는지를 살펴보고 궤도수정을 할 수 있는 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

 

 

본질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일치를,

비본질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관용을,

모든 일에 사랑을!

 

자연스런 영성, 생활화된 헌신 +shalom 신규갑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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