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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의 생각의자 707> 2023. 7. 16.

 

헌신의 변화를 이해해 주어야 합니다

 

 

가정교회의 장점 중에 하나는 목자로 섬기는데 나이에 상관이 없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선교 단체의 경우는 일정 수준의 높은 헌신을 요구합니다. 그리고 그 수준의 헌신을 따라가지 못할 경우 사역에서 도태가 되는 것이 보통이지요.

하지만 가정교회의 목자 사역은 그렇지 않습니다. 목자는 20대 철 없는 시절에도 할 수가 있고, 30-40대의 열정으로도 할 수가 있고, 50대의 여유로도 할 수 있지만, 60, 70대가 되어서도 혹은 80대가 되어서도 할 수 있습니다. 본인의 에너지가 허락하는 만큼 헌신하면 되고, 그래도 충분히 영혼 구원을 할 수 있고, 제자를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목장에서의 영혼 구원의 열쇠는 세상에서 느낄 수 없는 크리스천의 매력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구원받은 사람에게서 나오는 몸에 밴 사랑,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을 향한 섬김과 배려, 공동체의 하나됨 속에서 보이는 행복, 그리고 그 안에서 변화된 사람들의 구별되는 인품, 이런 것들이 감동을 주고 하나님을 향해 마음을 열게 만드는 것이니, 목자가 나이에 맞게, 체력과 에너지에 맞게 섬기면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목자의 삶을 사는 성도들의 나이와 체력의 변화를 이해해 주고, 그것을 넘어서는 변함없는 헌신을 요구하면 안 될 것입니다.

 

무슨 말인가? 보통 한 가정교회를 시작할 때 열정이 있는 교회들은 대부분 40대의 성도들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교회였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렇게 가정교회를 시작한 뒤 10년 정도가 지나고 나면 목자/목녀들은 50대가 됩니다. 그러면 사역으로도 약간의 지침이 올 것이고, 체력적으로도 예전 같지 않은 면이 있기 마련입니다. 게다가 여성은 이 때가 갱년기가 시작이기 때문에 더 어렵습니다. 그러면 열심의 정도가 예전보다는 떨어져 보이게 되지요.

만약 그런 목자들이 대부분이라면 당연히 교회 전체가 전반적인 헌신이 줄어든 것처럼 보이고 에너지도 떨어진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면 목회자는 위기감을 느낄 것입니다. 그리고 목자들이 해이해졌다, 우리가 예전 같지 않다, 정신차려야 한다 등등의 메시지를 내게 됩니다. 그러면 당연히 목자들은 혼나는 느낌을 받을 것이고, 열등감을 느낄 것이고, 그 결과 목회의 행복감을 느끼지 못할 것입니다.

 

, 어디서 잘못 되었는지 보이시나요? 우리가 세월에 따른, 체력에 따른 그들의 변화를 이해해 주지 못하고 계속 변함없는 헌신을 요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교회 생활이 행복하고 사역이 행복 하려면, 사역을 본인의 의지로 해야 하고 그 결과를 적절히 인정받고, 또 그 결과에 스스로 만족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지요.그렇지 않고 억지로 하고, 뭔가 혼나는 느낌이 들고, 못한다는 평가를 받는다면, 시간이 가면서 점점 목자 사역이 부담스러워지고 행복함을 잃는 것은 당연한 결과일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목자/목녀의 헌신이 세월과 나이가 듦에 따라 변할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해 주고, 그들의 에너지에 맞게 자유로움을 가지고 사역할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합니다.

 

그러면, 교회 전체의 에너지가 떨어지는 문제는 어떻게 해결될 수 있는가? 당연히 새로운 목자, 젊은 목자들이 계속 생기도록 유도해 주는 것이 방법입니다. 새로운 목자가 VIP의 전도에도 더 열심이고, 사역에도 열심인 것은 당연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새로운 목자, 젊은 목자가 가정교회의 해답이라는 말은 아닙니다.

목자의 연륜이 깊어지면 그만큼 성숙한 목자가 되어 가는 것이고, 열정만 가지고 사역하던 시절에 비해서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사역하는 사람이 많아지는 것이고, 따라서 교회내에 건강한 롤모델이 생겨나는 것입니다. 그렇게 젊은 목자들, 새로운 목자들의 패기와 원숙한 목자들의 모델이 잘 융화될 때 교회 전체의 에너지는 떨어지지 않는 것입니다.

 

휴스턴 서울교회가 지난 30년동안 계속 에너지를 잃지 않고 꾸준히 사역이 계속 되어 올 수 있었던 이유도, 이런 식으로 끊임없이 새로운 목자들과 젊은 목자들이 계속 배출되어 와서 패기와 열정이 채워지고, 동시에 원숙한 목자들이 뒤를 바쳐 주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전도가 안 되고, 분가가 안 되어서 새 목자가 세워지지 않는다면, 그래서 현재 우리 교회의 목자들의 대부분이 10년차 이상의 목자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면 당연히 교회 전체의 에너지는 떨어질 것입니다. 그럴 때 목자들이 열심히 하지 않는다고 조바심을 내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그 보다는 그들의 변함없는 헌신을 칭찬해 주어야 하겠습니다. 동시에 전도가 안 되는 원인이 무엇인지? 목자를 세울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을 연합교회가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를 함께 고민하고 발견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국제가사원장 이수관 목사님의 최근 칼럼입니다. 이 칼럼을 읽으면서 담목인 바로 저에게 주님이 말씀하시는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우리도 벌써 가정교회를 한 지가 12년차를 넘어서고 있으니 서너 목장을 제외하고는 모두 10년을 넘었거나 10년 전후의 목자목녀들입니다. 최근에 팬데믹을 지나고 나서 목자목녀들의 에너지가 많이 고갈이 된듯한 느낌을 받았는데 먼저는 헌신의 변화를 이해하지 못한 제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기본으로 돌아가자는 의미에서 <목장탐방>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목장탐방의 목적은 두가지입니다. 우선은 목양하는 목자목녀(목부 총무)들을 격려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평신도세미나 유치를 신청한 마당에 다시금 목장교회가 기본으로 돌아가 초심을 회복하도록 돕기 위함입니다.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함이 아니라 우리가 먼저 신약교회 정신으로 무장하여 내실을 기해보자는 것입니다. 우리는 천국을 향한 가족이상의 가족이니까요 ~

<(1) 우리가 걷는 이길은 보기에 좁고 험하며, 찾는 이 매우 적어서 외로웁지만, 이길 끝에는 우리 주님이 계셔, 우리를 그품에 안아 주시리./ (2) 우리는 함께 이 길을 선택한 형제자매요, 영원한 주의 나라의 백성이기에, 서로 도우며 서로 손을 잡아 주며, 이길을 함께 걸어 갑시다. (후렴) 세상 사람들 우리들을 보며 어리석다고 조롱하지만, 이 길을 가는자마다 영원히 주와 살리라 >

 

본질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일치,

비본질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관용,

모든 일에 사랑!

 

자연스런 영성, 생활화된 헌신 +shalom 신규갑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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