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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의 생각의자 702> 2023. 6. 11.

 

 

영향을 주는 사람들 (Influencers)”

 

사실 좀 늦은 감이 있지만 가정교회가 성숙해지면서 다음 세대를 준비하고 세워야 한다는 교회의 변화를 현실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민 교회와 한국 교회는 언어와 문화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획일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그런 언어와 문화의 차이를 초월하는 동시에 변함이 없는 하나님 창조의 원래 모습을 회복한다는 관점에서 다음 세대를 세워 나가야 할 사명이 우리 가정교회에 절실해 지고 있습니다.

 

미국 같으면 이민 1세대가 은퇴 연령을 지나고 있고, 2세들은 언어와 문화가 1세와 다르기 때문에, 비록 영어를 사용하고 문화는 달라도 스스로는 예수 잘 믿고 자신들의 이웃에게는 예수님을 전할 줄 아는 사람으로 길러낸다는 사명은 반드시 실천해야 합니다. 한국은 세대간에 언어는 같아도 사회 전반에 녹아있는 체면문화, 비교의식, 획일적 삶이라는 강박으로부터 자유하지 못하기 때문에 예수 믿는 삶을 익히기 전에 입시와 경쟁이 우선된 고통으로부터 피하기 어려운 현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정교회라는 섬김의 영성을 보고 배우는 신앙생활의 변화는 한국에서 더욱 중요하고 반드시 이루어 내야 할 사명이기도 합니다. 세상 구조가 살벌할수록 더욱 가정교회마다 이런 사명을 이루는 구체적인 방법이 나타나고 구조적으로 적용하는 연습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미국은 한국인에게만 국한되지 않아도 되는 영어권 목회자를 길러내는데 투자(!)하고, 한국은 가정교회 영성으로 무장된 부교역자들을 길러내는데 투자하는 것이 다음 세대에 믿음을 물려가는 중요한 방법 중에 하나입니다. 이민 간 한국인만 생각하는 미국 가정교회를 벗어나 언어적 차이에 관계없이 복음이 전해지는 가정교회를 그려야 하고, 유교적 사고와 엄청난 세속적 힘으로 가정을 갈라 놓은 한국의 사회구조는 철저하게 생활화된 목장 생활을 연습함으로 회복해야 합니다. 이미도 미국이나 한국이나 가정교회가 생활화된 교회의 가정들은 언어와 문화가 달라도 다음 세대의 자녀들이 이웃을 섬기고 예수님을 전하는 사명과 자연스런 영성은 얼마든지 볼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하려고 한 것은 아니지만 그동안 한국과 미국에 많은 교회들을 집회로 섬기며, 가정교회를 하는 교회뿐 아니라 일반 교회 가운데도 가정교회를 할 가능성이 있는 많은 교회들을 집회로 섬기는 가운데, 교회의 영성과 자녀들의 모임과 영적인 태도와 분위기가 확연히 다른 것을 누누히 보았습니다. 가정교회를 하면 자연스럽게 어린이들이 늘어나고 청소년과 청년 같은 다음 세대가 많아지는 현상이 공통적으로 나타납니다. 어차피 세상은 하나님의 심판으로 가는데, 그 길목에 한 영혼이라고 더 건지려는 사명으로 목회하고 있는 것이 가정교회이고, 통계적으로는 소수일지 몰라도 각 교회와 목회자 개인의 영성에는 신약교회 회복이라는, 즉 하나님이 부르신 영혼을 섬긴다는 영향력은 얼마나 확실한지 모릅니다.

 

다음 세대는 다음 세대 스스로 존재한다기 보다 우리 부모들이 어떻게 목회하고 살아가느냐에 달린 것입니다. 청년들과 어린이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은 사실 부모 세대의 삶의 열매입니다. 그렇다고 심판으로 달려가는 세상을 전체적으로 바꾸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어느 시대나 거룩한 하나님의 사람들은 늘 소수였고, 타락과 죄의 물결은 시대마다 깊어져 왔습니다, 통계 자체보다 통계를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의견이 달라질 수 있듯이, 신앙인의 관점에서, 그리고 내가 섬기는 교회와 가정과 삶의 터전에서 하나님의 창조 모습을 회복하고 한 영혼이 주님께 돌아오는 사명에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

 

그럼으로 하나님의 사람에게 다섯명의 중요한

Infliencers(영향을 주는 사람들)이 필요합니다. 그 다섯 명은 거창한 위인들이라기보다 부모, 선배, 목사, 교사, 친구라고 하지요. 같은 삶의 공간에 살면서 하나님을 사랑하는 삶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사람들을 말합니다.예수 믿으면 그 사람은 자신이 우연히 세상에 왔다가는 인생이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합니다. 하나님의 선하시고 용의주도한 사랑의 계획에 따라 분명한 삶의 목적을 가지고 살아가는 하나님의 자녀들이라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세상은 통계로 사람을 평가하고, 군중이 소리지르면 그것이 진리인 것처럼 속이지만, 우리는 한사람 한사람이 하나님 앞에서 계산할 자로, 담대하고 풍성한 삶을 산다는 영향력을 행사는 사람이라는 정체성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래야 다음 세대를 하나님의 사람으로 준비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온 세상을 창조하시고 다스리시는 엄청나게 크신 분이지만, 동시에 예수님을 보내셔서 한 사람, 개인을 부르시고 자녀 삼으시고, 그 아들 딸 삼으신 그 한 사람을 전 우주보다 귀하게 여기시는 분입니다. 우주를 다스리시는 분이 나 한 사람을 아주, 개인적으로 사랑하신다는 것이 인간의 경험과 논리로는 잘 이해가 안되지만, 하나님과의 관계가 성령 안에서 깊어지면 깊어질수록 이런 진리가 감각적으로 체험된다는데 신앙의 신비함이 있습니다. 그와같이 한 명의 어린이에게 다섯 명의 신앙인이 하나님의 사랑을 심어주면 그 아이는 반드시 하나님의 사람으로 평생을 살게 된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우리 품에 있는 다음 세대에게 이 다섯명이 되어 주고 그런 다섯명을 만나도록 인도하고, 그런 사람이 되도록 기도하며 하나님의 사랑으로 잘 돌봐 주시기 바랍니다. 이런 아름다운 열매가 가정교회를 통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끊임없는 연습으로 하나님 만드시는 회복과 변화를 즐기는 가정교회가 될 줄 믿습니다. 화이팅!

 

(북미 가사원장 김인기 목사님의 칼럼을 읽으면서 더 고민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에게 다섯 명의 중요한 Influencers(인플루언서 = 영향을 주는 사람들 : 부모, 선배, 목사, 교사, 친구)이 필요하다는데 우선 담목인 제 자신에게 그런 사람이 있는지 제가 그런 사람인지를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사람이 교회이고, 사람은 보고 배우는 존재이기에 내 자신이 누군가에게 영향을 받고 또 누군가에게 영향을 주는 사람임을 깨닫고 지금의 내가 내일의 내가 된다는 것을 꼭 명심했으면 합니다. 날마다의 경건의 연습이 자기와의 싸움이기에 이것은 소멸되는 것이 아니라 점점 쌓여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더욱 준비시키는 성숙과 성장의 훈련 과정이 된다는 사실을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제자는 태어나는게 아니라 만들어 집니다.)

 

 

 

본질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일치,

비본질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관용,

모든 일에 사랑!

 

자연스런 영성, 생활화된 헌신 +shalom 신규갑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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