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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의 생각의자696> 2023. 4. 30.

 

열린 문도 기회이지만 닫힌 문도 기회입니다

 

열린 문도 기회이지만 닫힌 문도 기회이다.”

위기는 기회이다.”

신은 한 쪽 문이 닫히면 다른 쪽 문을 열어놓으신다.”

절망은 포기하는 자에게만 주어지는 결과이다.”

절망은 희망의 또 다른 이름이다.”

 

많이 듣던 말들입니다. 우리는 코로나가 한참일 때에 목회의 많은 문이 닫히는 것과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대면으로 예배를 드리는 길도 제한되고, 대면으로 수련회를 하거나 목회자 컨퍼런스를 하는 것도 막히고, 평신도 세미나와 목회자 세미나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될 것 같은 상황에 처한 적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려고 하는 사람에게는 방법이 생각나고, 하지 않으려고 하는 사람에게는 핑계만 생각난다.”는 말을 기억하며, 여러 가지 방법을 모색했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바로 줌(온 라인)으로 하는 것이었습니다.

 

온 라인으로 하는 편리한 방법을 알고 난 이후에 다시 대면으로 회복되어야 할 부분들도 있지만, 가정교회를 하는 분들은 지금은 거의 대면으로 회복될 뿐만 아니라, 온 라인으로 하는 방법을 통해서 오히려 사역의 폭이 넓어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전에도 온 라인으로 하면 되었는데, 왜 진작 온 라인이라는 방법을 사용하지 않았을까?” 하는 질문을 종종 하게 됩니다. 전에는 다 함께 모일 수 있는 시간을 정하지 못해서 모이지 못하던 가정교회 한국이사회도 지금은, 대면으로 모일 수 있는 때에는 모여서 이사회를 하고, 대면으로 모이기 어려울 때에는 줌으로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에 이사회를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기간 중에 목회자 컨퍼런스를 함께 모여 대면으로 할 수 없어 한 번은 취소했었지만, 그 다음에는 온 라인으로 하여 지역목자의 교회를 중심으로 전국에서 동시에 컨퍼런스를 했던 것을 기억하실 것입니다. 덕분에 회비도 저렴하고, 한 장소로 이동해야 하는 수고도 덜 수 있었습니다. 물론 공동체성을 비롯해서 대면으로 했을 때 얻는 유익이 훨씬 많기 때문에, 우리는 다시 대면으로 모이는 것을 하나하나 회복하고 있습니다.

 

멧돼지가 도토리를 좋아해서 도토리나무 밑에 떨어져 있는 도토리를 주워 먹는다고 합니다. 땅에 있는 도토리가 보이지 않으면, 멧돼지는 도토리가 땅에서 나는 줄로 착각을 하고 계속해서 코를 가지고 땅을 판다고 합니다. 땅에 묻힌 도토리 몇 개를 주워 먹을 수 있지 모르지만 땅을 파서 먹을 수 있는 도토리는 한계가 있습니다. 땅에 도토리가 없으면 위를 쳐다보면서 도토리나무를 흔드는 지혜가 있어야 합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위에 계신 하나님을 부를 줄 알아야 합니다.

 

길지 않은 제 삶만 보아도 그렇습니다. 평생을 몸담고 있을 줄 알았던 선교단체를 20년 만에 떠날 때에 모든 문이 닫히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런데 열린 문만 기회가 아니었습니다. 닫힌 문도 기회였습니다. 훨씬 폭넓은 사역을 하게 되었고, 결국은 목회의 길까지 열리고 다운교회를 개척하고 가정교회를 하는 지금의 상황에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다운교회를 은퇴하면서도 문이 닫히지 않았습니다. 다운교회의 충성된 평신도로서 저희 부부는 목자와 목녀를 하게 되었고, 지금은 담임목사를 필요로 하는 부산 행복한 제자교회의 담임목사로, 또한 가정교회의 한국가사원장으로서 사역을 하게 되었습니다. 열린 문만 기회가 아니라 닫힌 문도 또 다른 기회입니다. 위기는 기회입니다. 땅에서 더 이상 도토리를 주울 수 없으면, 위를 쳐다보며 도토리나무를 흔들어야 합니다. 사방이 꽉 막힌 것처럼 보일 때, 머리 위가 뻥 뚫려있는 것을 볼 줄 알아야 합니다. 닫혀 있는 것처럼 보이십니까? 우리에게는 하나님이 계십니다!

 

(한국가사원장 이경준 목사님의 목회칼럼을 옮겨 봅니다. 지난 주간에 행복을 여는 지역모임을 문산 하늘문교회에서 갖게 되었는데, 3가정과 VIP인 중국선교사 한분과 모이게 되었습니다. 하늘문교회 목사님의 가이드로 민통선을 처음으로 들어가면서 사방에 총을 든 군인들과 통제구역들을 보면서 잊고 있었던 남북 분단의 현실을 생각하게 되었고, 민통선 안에서도 활발하게 생업에 종사하는 분들의 모습도 보게 되었습니다. 평생 처음으로 민통선내 이곳 저곳을 구경하고 나서 까페겸 그 건물에서 목회하는 어느 여목사님의 커피샵에 들어가 나눔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날 굳이 그런 이야기를 준비해 간건 아니었는데, 우리 지역모임에 대한 정체성에 대해 이야기를 하게 되었고 정말 가정교회를 하고자 하는 분들을 돕고 싶은 마음과 각자 먹고 사는 일에, 한편으론 가정교회를 하다가 낙심한 상태로, 뭔가를 교회가 해야한다는 의무감에 이것저것 벌려놓는 사역들 속에서 번아웃 된 교회들을 보면서 지역목자로서 지난 5년간 묵혔던 속이야기를 하다가 결국 코칭을 하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서도 부끄러웠습니다. 조심스러웠습니다. 그러나 지난 12년간 가정교회를 하면서 시행착오를 하고 깨닫고 했던 경험속에서 진정 우리 지역모임이 신약교회를 추구하는 모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 뿐이었습니다. 결국 혹여 튕겨져 나가지나 않을까 걱정을 했었는데 감사하게도 VIP를 제외한 두 가정 모두 결단과 재헌신을 하게 되었고, 다시금 생명의 삶을 개강하고 목자목녀를 위한 모임과 원형목장에 대한 도전, 목회자컨퍼런스에 참여 등등을 다짐하였습니다. 열린 문도 물론 기회가 되지만, 닫힌 문도 기회가 된다는 말이 주님을 온전히 바라고보자 하는 우리 교회 뿐만아니라 형제 교회들에게서도 가정에서도 적용되기를 간절히 바래 봅니다)

 

본질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일치,

비본질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관용,

모든 일에 사랑!

 

자연스런 영성, 생활화된 헌신 +shalom 신규갑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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