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의 생각의자 668호> 2022. 10. 9.
“다르게 생각하면 해답이 보입니다”
명탐정 셜록 홈즈의 이야기를 아실 것입니다. 셜록 홈즈는 허구의 인물이지만 그는 범죄현장에서 범인의 흔적을 찾아내고 미스터리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명탐정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셜록 홈즈가 전혀 풀릴수 없을 것처럼 보이는 미스터리 사건을 어떻게 해결해 가는 것일까요?
셜록 홈즈가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방식은 일반 사람들과‘다르게 생각하는 습관’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홈즈시스템 즉, ‘의식적 사고습관’이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일반 사람들의 사고방식은 대부분 왓슨과 비슷합니다. 주로 왓슨은 홈즈의 설명을 듣고 나서야 사건현장을 이해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것을 왓슨시스템 즉 ‘게으른 사고습관’이라고 부릅니다.
우리가 목회 현장에서 겪게 되는 수많은 문제를 해결해가기 위해서 왓슨시스템으로 굳어진 머릿속 사고를 홈즈시스템으로 바꾸어야 합니다. 하버드대 심리학자인 마리아 코니코바는 “Mastermind”(한국번역서, 생각의 재구성) 라는 책에서 다르게 생각하면 답이 보인다고 주장합니다.
우리가 영혼구원하는 현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모태신앙으로 성장해 왔기 때문에 왓슨처럼 생각하는 습관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가정교회 목회를 14년째 하면서 홈즈처럼 질문하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무슨 문제가 생기면 호기심을 갖고 질문을 던지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왜 이런 말을 했을까? 왜 이렇게 행동했을까? 왜 저렇게 답변을 했을까? 하구요. 그러다 보니 어느새 '위기관리 능력'이 생긴 것을 깨닫게 됩니다.
우리가 영혼구원하면서 자주 반복하는 문제들을 해결하기위해서 먼저 목회 환경을 살펴야 합니다. 교인들의 평균 나이, 성격 유형들, 일터의 스트레스, 가정생활, 자녀 교육 등을 세심하게 살필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목장에 참석하는 VIP들의 환경을 파악해야 합니다. 이 도시에 왜살고 있으며, 무엇 때문에 날마다 고민하고 있는지 살펴야 합니다. VIP들이 목장모임에서 나눔의 시간을 가질 때 경청하며 신중하게 관찰해야 합니다. 나눔의 시간에 한마디 한마디를 들으며 적극적인 경청을 하면서 공감해 주어야 합니다. 공감한다는 것은 물에 빠진 사람을 보고 '물에빠지셨네요?'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물속에 들어가서 손을 잡아 구해주는 것을 말합니다.
더 나아가 상상의 날개를 펼쳐야 합니다. VIP분들이 이렇게 고민하는 이유는 어떤 이유일까? 만약 이렇게 살아보기로 결단하면 더 행복해질텐데 하면서 아름다운 상상력을 발휘해야 합니다. 그리고 영혼구원의 현장에서 실패하더라도 낙심하지 말고, 성공했을 때 배우는 것이 있듯이 실패 했을때에도 배울 수 있어야 합니다. 기도응답이 더디더라도 버틸수 있어야 합니다.
한 목녀님이 초원 카톡에서 목자목녀 훈련하면서 정리한 내용을 초원식구들과 공유 했습니다. 저는 그 내용을보면서 깜짝 놀랐습니다. 우리가 몰라서 영혼구원을 못하는 것이 아니라 '잊어버려서' 영혼구원을 못하고 있다는 것을요.
그래서 저는 목자목녀님들이 영혼구원의 사명을 잊지 않도록 여러 방법으로 도전하며 즐겁게 목회하려고 힘쓰고 있습니다. 영혼구원의 열매가 잘 보이지 않을 때에는 평신도 세미나 교안을 중심으로 목자목녀들에게 한달 동안 특별 훈련을 하기도 합니다. 요즘처럼 만날 수 없을 때에는 특별 메뉴를 선택해서 배달해 주고 온라인 총목자 모임때 요리경연대회를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영혼구원 잘하는 목자목녀들의 간증을 듣게 하고 목양원칙을 다시 살피게 하며 목자목녀님들에게 필요한 자료를 제공해 주면서 격려해 줍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을 반복 학습하면서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국가대표 선수들은 생각하는 속도보다 몸이 더 빨리 반응할 정도로 훈련한다고 합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우리의 목회 현장은 심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그런데 영혼구원의 현장은 바이러스가 눈에 보이지 않는 것처럼 '영적전쟁터'입니다. 영혼구원 안된다고 낙심하기 전에 우리는 생각하는 법을 바꾸어야 합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왓슨식사고가 아니라, 조금 불편하더라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홈즈식사고력을 키워서 매주 영혼구원의 기쁨을 맛보는 가정교회 목회 현장이 되길 간절히 소망해 봅니다.
(대양주 가사원장 강승찬 목사님의 칼럼을 옮겨 봅니다)
본질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일치를,
비본질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다양성을,
모든 일에 사랑을!
자연스런 영성, 생활화된 헌신 +shalom 신규갑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