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의 생각의자 666호> 2022. 9. 25.
“가정교회를 하다가 중간에 그만 두시는 분들을 보면”
가정교회를 하다가 중도에 그만두는 분들을 보면, 대개 사탄의 "3협" 작전에 넘어가서 그렇게 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사탄의 전략을 알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제자가 되는 길에 대해 말씀하시며, “어떤 임금이 다른 임금과 싸우러 나가려면... 먼저 앉아서 헤아려 보아야 하지 않겠느냐?”고 예화를 들어 설명해 주셨습니다. “적과 아군의 실정을 잘 비교 검토한 후 승산이 있을 때 싸운다면 백 번을 싸워도 결코 위태롭지 않다.”는, <지피지기 백전불태>라는 말도 있습니다.
느헤미야가 바로 그러했습니다. 산발랏과 도비야와 게셈은 느헤미야를 끝까지 공격하려 했습니다. 영적인 지도자의 위치에 있을수록 더욱 깨어있어야 합니다. 지도자야말로 사탄의 공격목표이기 때문입니다. 지도자의 위치에 있으면 다른 사람에게 관리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들기 때문에 더욱 그렇습니다. 이제 사탄의 전략은 대개 다음의 세 가지입니다.
1. 협상작전
“오노 들판의 한 마을로 오시오. 거기서 좀 만납시다.” 제안해 온 산발랏과 게셈, 그 말 속에 그들이 느헤미야를 해치려는 흉계가 들어 있었습니다. 오노 평지는 느헤미야가 수축하던 예루살렘과 산발랏이 통치하던 사마리아 지역의 중간쯤 지점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의 제안이 무척이나 합리적이고 공평한 것처럼 위장하고 있었습니다. 사탄과 우리 그리스도인 사이에는 이러한 협상이 있을 수 없습니다. 다만 승패가 있을 뿐입니다.
이러한 때, 즉흥적으로 반응을 보이는 실수를 하기 쉽습니다. 제안을 하는 사람과의 관계를 생각하여 결정을 잘못할 수도 있습니다. 중간 지점을 고려해서 제안해 온 것을 차마 거절하지 못해서 당할 수도 있습니다. 따져 보아서 이익이 될 것 같은 생각으로 협상에 응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사탄과는 협상이 있을 수 없습니다. 단호해야 합니다.
2. 협박작전
산발랏은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공격을 해왔습니다. 이번에는 작전을 바꾸었습니다. 산발랏이 왜 편지를 봉하지 않고 심부름꾼에게 들려 보냈을까요? 그 내용은, “당신과 유다 사람들이 반역을 모의하고 있고...이러한 일은 이제 곧 왕에게까지 보고될 것이오.”였습니다. 심부름꾼이 편지를 꺼내어보고 소문을 퍼뜨리도록 한 것입니다. 그들은 느헤미야에게 으름장을 놓아서, 그가 겁을 먹고 공사를 중단하여 끝내 완성을 하지 못하도록 하려는 계략이었습니다.
산발랏은 인간의 호기심과 두려움의 위력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느헤미야는 단호했습니다. 사람들과의 관계가 깨질 것에 대한 두려움, 맡은 일을 제대로 이루지 못할 것에 대한 두려움, 이러한 두려움이 여러분을 엄습해 올 때에 단호한 태도로 “하나님, 나에게 힘을 주십시오.”.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3. 협조작전
보통 협상을 하자고 하면, 효과적일 것 같은 유혹을 받기 쉽습니다. 협박을 해오면, 잘못될까봐 두려운 마음이 생기기 쉽습니다. 산발랏은 이러한 인간의 심리를 이용해 작전을 폈지만 느헤미야의 태도는 단호했습니다. 이번에는 협조작전을 폈습니다. 암살계획이 있으니 성소 안으로 들어가 숨으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느헤미야와 가까운 사람을 매수하여 느헤미야를 해치려는 예언을 하도록 한 것이었습니다.
가뜩이나 백성들의 손에 힘이 빠져있는데, 이제까지 백성들을 인도하여 성을 수축하던 지도자가, 혼자 성소에 들어가서 숨는 것도 말이 되지 않거니와 제사장도 아닌 사람이 함부로 성소에 들어가는 것은 더욱 위험한 일입니다. 사탄의 협조작전에 부닥친다면, 느헤미야처럼 “나의 하나님, 대적자들이 한 일을 잊지 마십시오.”하고 기도하며 단호하시기 바랍니다.
가정교회사역원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한국가사원장 이경준 목사님의 칼럼을 읽어보면서 두 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는, 모르긴해도 이미 우리 교회를 떠나서 다른 전통적인 교회를 다니신 분들에게 해당되는 이야기이지만, 그러나 아직도 가정교회를 잘 이해하지 못하고 소위 <3협작전>에 빠져있는 분들도 혹 계시지 않을까하는 노파심에 <무엇을 어떻게 도와드릴 것인가?>를 고민하게 된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사탄의 3협작전에 빠졌다가도 3축을 붙들고 회복되는 분들도 많이 계시기에 우리에게 있어 <기본과 원칙>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새삼 알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번 교육목자 세미나를 통해 강사인 지원근 목사님의 강조점 가운데 하나가 <신앙생활도 목표의식이 중요하다>인데, 인생이란게 사실 내가 아는만큼 누리고 전할 수 있는 것이기에 <목표와 성장>이 없으면 방황하게 되고 방황하게 되면 방탕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목표가 없으면 문제가 보이는 것인데, 영적 성장에 대한 바른 목표와 건강한 목적의식(하나님의 소원을 이루어드리는 것과 신약교회 회복)을 가지고 그리스도인으로서 존재와 사역의 열매를 맺어가는 우리 공동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본질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일치를,
비본질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다양성을,
모든 일에 사랑을!
자연스런 영성, 생활화된 헌신 +shalom 신규갑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