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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의 생각의자 624> 2021. 12. 5

 

위드 코로나 때 교회를 일으키는 재정비해 가기

 

지난 2년 동안의 긴 코로나 19로 인해 그동안 대면모임을 금지 또는 자제하고 거리두기를 강화해 왔기 때문에 어느새 우리는 온라인 예배와 목장모임에 너무 익숙해져 버렸습니다. 이제는 위드 코로나로 전환되어서 생활적 거리두기로 전환되어 어느정도는 주일예배와 목장모임도 대면으로 모일 수 있어 좋았는데, 그것도 이제는 돌파감염자의 수가 5천명을 넘어서고 오미크론이라는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 또다시 강화된 거리두기단계로 조치를 취해야 하지 않나하는 당국의 애로사항이 느껴지는 시기입니다.

이렇게 고무줄같은 포스트 코로나 시기에 나타난 우리의 믿음생활은, 나의 편리함만 추구하는 게으르고 나태함에 많이 익숙해진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부득이하여 온라인 예배를 드렸으나 이제는 온라인에 익숙해지고 변질 되어서 혹시 주일예배 드리기 위해 교회에 오고 가는 것이 귀찮고 불편해서 온라인 예배를 고집하여 드리려고 하고 있는지는 않는지, 나 자신의 믿음과 동기에 대한 점검이 필요한 때입니다. 이런 신앙생활의 위기 때에 나 자신과 교회를 다시 일으키는 재정비를 해가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가정교회 세 축을 돌아보고 크리스챤으로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시 회복하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국제 가정교회사역원 원장이신 이수관목사님의 통찰력 있는 글을 부분 인용하여 여기에 올려드리오니 각자가 한번 자신의 믿음 생활을 돌아보시고 회복하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첫 번째는, <주일 연합예배>가 많이 무너져 있을 것입니다. 영상으로 예배를 드린 사람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처음에는 집에서도 깨끗이 씻고 예배에 임했지만 그 긴장은 얼마가지 않더라는 말을 합니다. 따라서 성도님들이 예배를 성심껏 드릴 수 있도록 이끄는 것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예배의 회복을 위해서는 국가 정책이 허락하는 한 가능하면 영상은 지양하고, 성도들 자신이 할수 있는 한 대면 예배로 돌아오는데 게으르지 않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두 번째는, <목장>이 많이 무너져 있을 것입니다. 물론 영상 <>으로 목장모임을 하기는 했지만 벌써 2년 가까이 식사를 같이 하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 모두가 게을러져 있는 것은 틀림이 없을 것입니다. 게다가 팬데믹 기간 동안 마주 보고 밥을 먹지 않았기 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가까이 마주 앉아 밥을 먹으려면 불편함을 느낍니다. 목장식구간의 가족 같은 정이 많이 흐려져 있는 것이지요. 이제부터 목자들이 목원들과 함께 기도하고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방역지침을 준수하면서 대면으로 목장모임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코로나 감염 때문에 두려워하는 목원이 있다면 당분간 저녁식사는 자신의 집에서 하고 와서 간식을 드시는 것은 좋습니다. 이미 몇 주 전부터 대면 목장모임을 잘하고 있는 목장들이 많아져서 감사합니다.

또 한 가지 돌아보아야 할 것은 나눔의 내용입니다. 2년 가까이 영상으로 하는 목장모임을 통해 성도님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옅은 떼우는 식의 나눔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하지만 목장에서 자신의 내면에 대한 고백과 회개를 포함한 속깊은 나눔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그리고 그 나눔에 이은 식구들의 진정한 사랑의 돌봄과 교제가 나누어지지 않는다면, 목장이라는 축에 문제가 생긴 것입니다. 따라서 당분간은 교회주보에 나와있는 나눔지를 활용하되 좀더 단순하면서도 깊은 나눔을 할 수 있도록 한가지 주제만을 가지고 나누는 것도 한 방법이 될 것입니다.

세 번째 돌아보아야 할 곳은 당연히 <삶 공부>입니다. 삶 공부는 비교적 비대면으로 하는게 용이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근래 <행복의 길>이 한두명 정도 소수 대면으로 진행되는 것이 원할한 것을 보면, 원칙으로 잘해 오고 있으니 다른 삶공부 역시도 강사 포함해서 3-4인 이내로 한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런 가운데서도 팬데믹 기간 동안 삶 공부를 전혀 하지 않은 성도들이 많을 것이니 상황에 따라서 <수시 개강>이나 내년 상반기에는 우리목장 전 목장식구들이 삶 공부에 참여하자는 식의 도전이 필요할 것입니다.”

세 축을 붙들고 틈새를 공략해 나간다면 우리는 상황과 환경이 지금보다 더 열악해 진다 하더라도 그럼에도불구하고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소원()을 이루어 가게 될 것입니다. 다시한번 명심합시다. 하려고 하면 방법이 생각나고, 안 하려고 하면 핑계가 생각난다.” “지혜롭게 조심은 하되, 믿음으로 쫄지는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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