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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의 생각의자 594> 2021. 5. 9

 

공동체없이 안 변한다

 

목사님들은 교인들이 설교한 대로 살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설교 말씀을 듣고도 삶이 변하지 않는 교인들을 보면 실패감을 맛보고, 심지어 분노까지 느낍니다. 그러나 왜 성도들의 삶이 변하지 않는지, 설교 말씀대로 살지 못하는지, 원인에 관해서는 깊이 생각을 않는 것 같습니다.

 

교인들이 설교대로 살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원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연습 장소가 없기 때문입니다. 좋은 운동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코치에게 들은 것을 연습해야 합니다. 좋은 요리사가 되기 위해서는 요리 강습에서 배운 것을 실습해야 합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들은 설교 말씀을 연습하거나 실습할 곳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전통 교회에서는 그런 곳이 없습니다.

 

성도들은 목사님들의 설교대로 살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세상에 나가서 그대로 살기에는 엄두가 안 납니다. 세상은 악하고, 생존경쟁은 치열하기 때문입니다. 목사님 말씀대로 살면 인생의 낙오자가 될 것이 뻔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죄책감을 느끼면서도 말씀대로 살지 못합니다.

 

그러나 가정교회에서는 말씀대로 살기가 비교적 쉽습니다. 설교 말씀을 실습해 볼 연습장이 있기 때문입니다. 매주일 모이는 목장입니다. 이곳에서 설교에서 들은 사랑, 용서, 섬김 등을 목장 식구들을 대상으로 연습해 볼 수 있습니다.

 

또 신앙 선배인 목자 목녀로부터, 어떻게 크리스천답게 사회생활을 할 수 있을지, 경험에 기초한 코칭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다가 실패를 맛보거나 상처를 입으면, 목장 모임에 와서 하소연도 하고 기도도 받을 수 있습니다.

 

목회자들은 아무리 깊이 있고, 감동을 주는 설교를 한다 할지라도, 들은 것을 연습해 볼 수 있는 공동체가 없으면, 교인들의 말씀대로 살리라는 기대는 접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최영기 목사님의 칼럼 중에서>

 

자연스런 영성, 생활화된 헌신 +shalom 신규갑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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