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의 생각의자 593호> 2021. 5. 2.
교회 리더가 물어야 될 질문
오래 전 Tony Morgan이라는 교회 회복 전략가(Church Ledership Strategist)로 사역하는 분의 글 중에 "교회 리더들이 반드시 가져야하는 질문들"에 대해 읽어 본 적이 있습니다. 그 내용을 나누고 싶습니다.
1. 교회 리더인 내가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던 때가 언제인가?
저는 가정교회를 접하고 반드시 회복해야 할 교회의 모습이라는 확신을 갖게 된 동기는 제가 경험한 전통적인 교회 모습에서 뿌리 깊은 변질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특히 하나님의 음성, 즉 성경 말씀이 요구하는 교회의 다이내믹에 대해서는 감각 조차 없이, 그저 문화적으로, 직업상 해야 하는 사역을 목회라는 이름으로 하다보니 지치고 힘들고 갈등과 고생이라는 인상만 남는 교회 분위기에 대해 많이 불편했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가정교회를 통해 늘 영혼구원하여 제자삼는 사명에 대한 다양한 하나님의 음성을 예민하게 듣고 순종하다보니 목회의 기쁨, 보람, 감사를 늘 체험하며 고백하게 되었습니다. 사도행전 6장에 사도들이 기도와 말씀에 전념하게 된 근거는 하나님 주신 사명에 귀가 열렸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동시에 교회 공동체가 음부의 권세를 물리는 능력을 체험하려면 하나님의 음성에 대한 예민한 반응이 있어야 하는데, 그 증거는 우리를 부르신 사명에 대해 반복해서 그렇게 본질을 붙잡고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2. 지역사회에서 우리의 교회가 무엇으로 인식되어야만 하는가?
제가 섬기는 교회가 지역사회에서 가장 골치 아픈 분쟁의 교회로 인식되었던 부끄러운 시절도 있었지만 이제는 가정교회를 통해 섬김의 영성이 자리를 잡아가면서 한인 사회 안에 문제가 생기면 도움을 구하러 오는 교회로 변화되었고 잘 섬기는 교회로 인식되어 있습니다. 예수님 모르는 분들이 불편해 하지 않는 분위기로 변화된 증거가 사람들 대화가운데 쉽게 드러납니다.
3. 우리의 시간, 재정, 리더십, 기도 등의 사역적 재원과 역량을 성도들의 삶의 변화에 투자하고 있는가?
목장을 통해 성령님의 다스림을 받는 인생은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는지 구체적인 체험과 가시적 변화가 자연스런 간증으로 자리잡았고, 그런 평신도 사역이 활성화됨으로 구경꾼이 감히 행세하지 못하는 영적 분위기로 변화되었습니다. 특히 예수님 모르는 VIP와 2세, 3세까지 믿음의 유산을 물려가는 사역에 과감한 투자와 변화를 시도함으로 어린이 목자들을 비롯해서 영어권 교회가 성장하는 열매를 보고 있습니다.
4. 수적으로 그리고 영적으로 성장하고 있는가?
이민교회라는 특성과 한인이 별로 없는 지역이라는 형편으로 숫자적으로 급증하는 현상은 어렵지만, 그래도 끊임 없는 영혼구원과 예수님 모르는 분들을 찾아 나가는 영적 자세로 인해서 성숙한 신앙인이 길러지는 확실한 증거가 있어서 감사합니다.
5. 성도들로 하여금, 온전히 그리스도를 따르는 것에 헌신된 제자가 되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그들의 신앙 안에서 단계를 밟을 수 있도록 돕는 분명하고 명확한 길이 제시되어 있습니까?
가정교회의 세축과 네 기둥이라는 영혼구원하여 제자 만드는 과정이 확실한 그림으로 인식되어 있고, 성경 말씀을 배워서 실제 삶의 현장에서 적용하며 살아가게 하는 삶공부와,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는 주일 예배를 통해 하나님을 경험하며, 목장을 통해 공동체의 뜨거운 사랑을 체험함으로, 헌신된 제자의 모습이 뭔지 보고 배우는 목표와 길이 잘 그려져 있어서 많은 변화를 체험하게 됩니다.
6. 당신의 교회는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도록 하나님의 사람들을 세우고 있습니까?
영광스런 직분이 유교적 감투가 되고, 자기증명의 도구요, 세상적인 자존심 세우는 모습으로 퇴색해 버린 현실 가운데, 목자 목녀로 다져진 섬김의 영성으로 훈련된 분들이 직분자로 세워짐으로 존경받는 직분자, 리더로 세워지고 있습니다. 에베소서 4:12-13 말씀처럼 목회자는 성도들을 세우는 목회를 하고 성도들은 교회를 세우는 목회를 하는 동역자의 그림이 확실합니다.
7. 성도들이 그들의 사역을 단지 교회 안에서만 일어나는 일로만 보고 있나요? 아니면 그들의 가족들과 이웃 주민들, 일하는 공간, 학교 등지에서 선교사가 되고자 하나요?
건물 중심의 신앙생활이 굳어져서 교회 안에서는 예수 믿는 사람 같은데 삶의 현장에서는 세상 사람들과 다른 것이 없는 이중적 삶 때문에 복음의 길이 막힌다는 현실 가운데, "교회 안에서는 신앙훈련, 교회 밖에서는 신앙생활"이라는 구호를 마음에 새기고 말씀대로 사는 실제적 훈련과 연습이 삶의 현장에서 되어가고 있습니다. 구원은 얻었지만 주일날 교회 나가는 정도로만 살다가 마침내는 천국간다고 생각하는 교인들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을 알수도 없고 체험할 수 없다는 분병한 그림이 있습니다. 예수님을 전하려고 맺는 인간관계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감사할 뿐입니다.
Tony Morgan의 질문을 목회가운데, 그리고 성도들과의 관계 속에 생각해 볼때마다, 질문에 대한 구체적인 답과 변화와 증거가 가정교회 안에, 그리고 비전교회 안에 만들어져 있어서 늘 감사가 넘칩니다.
(북미가사원장으로 섬기는 김인기 목사님의 칼럼을 옮겨 봅니다)
자연스런 영성, 생활화된 헌신 +shalom 신규갑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