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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의 생각의자 569> 2020. 11. 15

 

포스트 코로나시대, 무엇이 기억될까?

 

최근에 러시아에 이어 미국 화이자에서 코로나 백신이 개발되어 90%이상 치료효과가 있다는 논문형식의 자료가 발표되어 곧 백신보급이 될 것이라는 소식을 뉴스를 통해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전문가들은 2, 3상의 임상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안전성을 보장할 수 없고 또한 변종이 강한 코로나의 변이성에 대한 부분을 언급하지 않은 사실상 검증되지 않은 성급한 발표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그런 소식들을 접하면서 드는 생각은 생각보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위력이 대답합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오래가고 있고,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와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익혀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런 가운데 우리는 여러 가지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가장 큰 어려움은 만나기를 꺼려하고, 모이기를 두려워합니다. 그러니 vip의 초대나 목장모임이 어렵습니다.

 

교회는 건물이나 조직이 아니라 부르심을 입은 사람들의 모임이고, 교회의 존재의 목적은 주님의 뜻을 따라 제자를 삼기 위해 가서 세례를 주고 지키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그래서 교회는 찾아가야 하고, 만나야 합니다. 모여서 기도하고 예배하며 사랑하고 교제하며 말씀을 배우며 배운 대로 섬겨 사랑공동체 사명공동체를 이루어야 합니다.

그래서 지금은 코로나로 인해 본질에 더 충실해야 한다고 합니다. 본질에 충실해야 한다는 것이 무엇일까요? 교회의 본질이란 지상 대계명(마태 22:34-40)과 지상 대사명(마태 28:19-20)으로 대답할 수 있습니다. 어려울수록 약속의 말씀을 더 강하게 붙들어야 하겠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다음의 질문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코로나 상황에서 어떻게 신앙생활을 할 것인가? 어떻게 주님이 원하시는 교회를 세워갈 수 있을까? 어떻게 성도로서의 사명을 감당하고, 어떻게 우리의 믿음을 지켜나가고 키워갈 것인가?

 

신앙생활은 두 가지가 균형을 이루어야 합니다. 개인적인 경건생활과 공동체 생활입니다. 지금은 아직도 온전한 대면 모임을 갖는 것에 여러 우려가 있기에, 개인적인 경건생활에 대한 비중이 더 중요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인 경건생활에서는 개인적인 예배, 즉 하나님을 경험하는 시간이 중요합니다. 개인적으로 하나님을 예배하면서 하나님과 깊이 교제하는 것입니다. 찬양하고,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하고, 성령님의 임재를 날마다 경험하는 것입니다. 소위 묵상훈련이라고 할 수 있는 이것이 훈련이 되지 않으면 코로나의 상황에서 그나마 신앙을 온전히 지키기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두 번째는 공동체 생활인데, 이것 역시도 지혜를 모으고 방법을 찾으면 나름 해소될 수 있는 긍정적인 다양한 방안들을 발견할 수 있다고 봅니다. 우리는 결코 혼자의 믿음으로는 승리하는 삶을 사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더 깊은 만남이 이루어지는 목장과 교회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마음이 있는 곳에 뜻이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코로나 가운데도 온라인으로라도 모이기를 힘쓰고, 주중사역을 통하여 관계의 끈을 지속하고, 더 기도에 힘쓰는 가운데 온라인과 대면을 병행하면서 공동체성을 잃어버리지 않으려고 몸부림치는 모습들이 우리의 삶속에서 나타날 때 코로나 그 이상의 팬데믹이 올지라도 문제와 상황과는 무관하게 능히 신약교회를 회복해가는 우리 교회가 될 것입니다. 어쩌면 대면 시대의 믿음생활이 얼마나 비대면 시대를 맞이하여 자신이 얼마나 훈련된 사람인지 믿음의 현주소를 알 수 있고, 알게 되었다면 부족한 부분을 채워갈 수 있는 소위 위기가 기회가 되리라고 봅니다.

 

이 시기가 지나고 뒤돌아보았을 때 개인적으로나 공동체적으로 무엇이 기억될 것인가를 그려보면서, 막연한 두려움 속에서 구실이나 핑계를 찾는 영적 패배주의를 극복하려고 결단하고 시도하고 순종해 보는 우리 행복가족들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자연스런 영성, 생활화된 헌신 +shalom 신규갑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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