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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기 예닮동산을 다녀와서

 

(10 캄보디아목장) 조범진 2015.1.11

 

 

안녕하세요. 저는 캄보디아 싱글목장의 조범진입니다.

먼저 예닮동산에서 받은 은혜를 간증 할 수 있도록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제가 예닮동산에 가게 된 계기는 담임목사님이 가라고 권유하셨고, 또한 많은 분들이 다녀오신 너무 좋다고 하니까 그곳이 사실 궁금하기도 해서 가겠다고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예닮동산은 평생에 한 번 경험할 수 있는 곳이고, 여러 교회에서 온다는 말에 약간의 낯가림이 있는 저로선 조금 더 생각해 보고 갈까? 라는 고민이 앞섰습니다. 그리고 예닮 동산에 가기 전에 많은 설렘도 있었지만, 한편으론 평생에 한번뿐인 이곳에서 내가 은혜받지 못하면 어쩌나 라는 걱정스런 생각으로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렇게 예닮동산에 도착해서 많은 주바라기들이 잠시 대기하는 낯선 공간에 앉아 기다리면서 참으로 뻘쭘하기도 하고, 어색하기도하고, 낯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서 어떻게 해야하나 라는 생각으로 가득차 있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선 제 걱정들을 미리 아셨는지, 신기하게 저에게 먼저 다가와서 인사를 해주는 형들과 전도사님을 붙여주시고 또 저와 나이가 같은 친구들을 붙여주셔서 제가 생각했던 불편함을 느낄 수 없도록 인도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 하나님께서도 나를 이렇게 도와주시는데, 나도 뭔가 최대한 노력해보자 하고 예닮동산의 순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결심을 하였습니다. 첫째 날 저는 통나무를 굴린다는 부모님과 교회 집사님들의 말씀에, 아 통나무는 언제 굴리나 하는 생각에 김병기 집사님이 챙겨주신 목장갑을 주머니에 넣고 다니면서 최상의 컨디션으로 언제든지 굴릴 수 있도록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정말 통나무를 굴리는 시간이 이렇게 빨리 올 줄은 몰랐는데 바로 굴리더군요. 그렇게 통나무를 굴리다가 하나님께 찬양하고 저녁먹고 또 통나무를 굴리고 기도하고 나서 숙소로 가게 되었습니다.

 

첫째 날 너무 무리하게 통나무를 굴린 저와 우리 숙소 형들과 전도사님은 말 한마디 나눌 시간도 없이 너무 피곤해서 잠을 자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다음 날이 되어 일어나 기도로 하루를 시작하며 또다시 통나무를 굴리는 것입니다. 정말 2박 3일동안 기도하고 찬양하고 밥먹고 간식먹고, 또다시 통나무 굴리고, 이동해서 밥먹고 간식먹고 다시 찬양하고 기도하고 통나무 굴리는 일정속에서 제 의지와는 상관없이 알 수 없는 은혜에 깊이 빠져들고 있었습니다. 뭐지? 하는 생각도 할 짬이 없이 은혜의 깊이는 더해가고, 지금 생각해보니 아마도 많은 분들의 기도와 섬김 때문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예닮동산은 함께 식사하기 전에 꼭 예닮동산의 주바라기 한사람이 대표로 기도를 해야 합니다. 저는 둘째 날 점심식사기도 시간을 통해 지금까지 우리를 섬겨주신 분들을 진심으로 축복해드리고 싶었습니다. 잘하는 기도는 아니었지만, 매끼니 마다 식사를 만들어 섬겨주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축복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그렇게 계속 천국잔치 속에서 시간을 보내며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은 점점 깊어가고 커져갔습니다. 셋째 날, 모든 순서가 마치고 여기에서 보고 느끼고 결심한 내용을 간증시간이 있었는데, 저는 그때 사실 배가 너무 아파서 아쉽지만 간증까지는 못하겠다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정신을 차려보니 제가 마이크를 잡고 있더라고요. 정말 제가 받은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는 참을 수 없더라고요. 지금 여기서도 다 말하고 싶고 나누고 싶은데, 앞으로 가실 분들을 위해 예닮동산에서 은혜받은 것들을 하나하나 전부 말씀드리지 못하는게 아쉽기만 합니다.

 

아직 예닮동산에 가지 못하고 갈등하시는 분이 계신가요?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쁨과 감동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꼭 다음 기회에는 놓치지 말고 가세요. 담임목사님이나 목장의 목자목녀님이 추천하시면, 때가 되었구나 생각하시고 꼭 순종하시기 바랍니다. 예닮은 진짜 아무나 올라갈수 있는 곳이 아닙니다. 선택받은 사람 만이 갈 수 있는 곳이니까 기회가 주어지면 꼭 가보시길 바랍니다.

 

이제 집으로 돌아가야 될 시간이 왔을 때 저는 아 집에 가기 싫다라는 생각도 들었고, 이제막 정이든 형들과 친구들과도 헤어지긴 아쉬웠지만, 예닮동산에서 주님께서 우리각자에게 보여주신 사랑과 섬김을 잊지 않고, 가장 낮은자리에서 사랑하고 섬기는 예수님의 제자로 살아갈 것을 결단하며 교회로 돌아왔습니다. 우리 교회가족들은 하나님께서 제게 주신 가장 좋은 선물이고, 제가 사랑을 너무 많이 받고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제부터 저도 제가 받은 이 사랑을 많은 사람에게 나누어주는 하나님의 기쁨이 되겠습니다. 예닮동산에 다녀오라고 말씀해주시고 3일동안 함께 곁에 계셔서 지켜봐주시고 기도해주신 담임목사님과 저에게 매주마다 예수님의 섬김의 본을 보여주시는 캄보디아 목장의 한소현사모님, 그리고 나를 언제나 칭찬과 격려로 저에게 힘을 주시고 변함없이 사랑해 주시는 나의 사랑하는 부모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저를 위해 예닮동산을 준비하시고 큰 은혜로 가득 채워주신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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