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의 삶 8기 성료감사
(14 치바현 목장) 이수빈, 2024.8.4
안녕하세요. 저는 14교회 치바현 목장의 총무로 섬기고 있는 이수빈입니다.
지난 말씀의 삶 8기를 마치고 받은 은혜를 나눌 수 있도록 인도하신 하나님께 먼저 감사를 올려드립니다.
먼저 제가 말씀의 삶을 듣게 된 계기는, 대단한 게 아니라 최소 인원수를 채우기 위한 설득에 의해 등 떠밀리듯(?)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꼭 들어보고 싶은 삶공부였으나 생각보다는 이른 시작이었지요.
말삶이 시작되고 가장 먼저 직면한 것은 부담감이었습니다. 성경을 내 일상에 넣기 위해, 기존의 타임테이블을 갈아엎어야 하는데 ’시간을 구별하는 것’이 저에겐 가장 큰 과제이자 시험이었습니다. 한동안 이것이 해결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고 시간의 균형에 대한 고민 끝에 ‘오전 시간을 구별하여 드리기’로 결단했습니다.
내가 주님을 의지하니, 아침마다 주님의 변함 없는 사랑의 말씀을 듣게 해주십시오.
내 영혼이 주님께 의지하니, 내가 가야 할 길을 알려주십시오. -시편 143:8
아침마다 이 말씀을 붙들고 성경을 읽으며 하루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고되긴 했지만 바뀐 삶에 대한 만족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컸지요. 기존에 갖고 있던 목표와 새롭게 추가된 목표를 포함해, 제가 말삶을 통해 얻기를 기대한 것은 총 3가지 였습니다.
하나는, 나의 VIP를 위한 맞춤 기도문을 만들 수 있기를 바랐고
또 하나는, VIP의 질문(공격)에 대응할 수 있을만한 성경지식을 갖추길 원했으며
다른 하나는, 살아가면서 선택을 할 때 기준이 되어줄 원칙을 세우길 바랐습니다.
결과적으로 3가지 목표를 모두 달성했습니다.
첫째로, VIP 맞춤 기도문 대신 그들과의 관계에 대한 나의 기도문이 생겼습니다.
그들에게 필요한 것을 대신 전달하는 것이 아닌, 그들과의 관계 속에서 나에게 하시는 말씀을 주셨지요. 이 목표는 나 자신이 하나님 안에서 바로 세워지면 자연스레 해결 될 일이었습니다.
둘째로, 제가 성경을 가까이 하지 않고, 무지했기 때문에 말삶을 통해 성경을 알면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만, 이 또한 내가 먼저 하나님 알기를 즐거워 하고 사모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마지막 세 번째로는, 나의 선택을 도와줄 원칙을 찾기 원했으나, 인간의 지혜로 한 번에 성경을 완벽히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 했기에, 터무니 없는 목표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만능 해결책을 찾지는 못했으나 성경은 그 자체로 제게 등불이 되어주었습니다. 모든 지혜(진리)는 성경에 있었는데, 그때 그때 상황에 맞게 나에게 필요한 말씀을 찾아내, 삶에 적용하며, 내 것으로 만들어 나아왔고 앞으로도 그래야 할 것입니다.
성경을 읽을수록 왜 그토록 기본을 강조하는지 그 중요성을 체감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배움을 얻었기 때문인데 나의 무지를 깨닫고 성경의 광활한 지혜를 맛보고, 성경의 역사를 알아가면서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과 어떻게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지, 기도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무엇이 죄이고 무엇을 행해야 하는지. 자연스럽게 성경 속 인물에게서 배울 수 있었고 그들의 모습에서 나를 발견하기도 했습니다.
매일 하나님과 만나는 습관을 통해 하나님과 더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제가 만난 하나님은 섬세하시고, 지혜로운 분이시며, 저에게 맞는 방법으로 다가오시며, 질문하는 것에 늘 답을 해주십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네가 가야 할 길을 내가 너에게 지시하고 가르쳐 주마.
너를 눈여겨 보며 너의 조언자가 되어 주겠다.” -시편 32:8
이 말씀처럼 말이죠. 성경을 읽는 시간뿐만 아니라 모두와 함께하는 강의 또한 유익한 시간이었는데 레마를 나누는 시간도, 성경을 읽으며 궁금했던 것을 물어보는 시간도 귀했고 성경의 전체적인 배경과 하나의 흐름으로 설명해주니 이해가 쉬웠습니다. 강사님이 쉽고 재미있게 강의를 진행해주셔서 누구나 부담 없이 들을 수 있는 강의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마무리를 지으려고 합니다.
열정적인 강의로 최선을 다해 가르쳐주신 한소현 사모님과, 말삶 동기분들께 다시금 감사드리며, 우리 치바현 목장의 천우진 목자님과 목원들, 저를 위해 늘 기도해주시는 어머니 장춘자 권사님, 외할머니 손경순 권사님, 외할아버지 장영용 목자님께 사랑을 전합니다. 우리의 영적인 성장을 위해 언제나 애쓰시는 담임 목사님께도 감사드리며 이번 말씀의 삶 공부를 통해서 말씀을 통해 제 자신이 더 성장하고 성숙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신 하나님 아버지께 모든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하늘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