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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여는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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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구원 간증 (세례식에 임하며)

(2 두마게티목장) 김순섭, 2024.3.31.

안녕하세요. 저는 2교회 두마게티 목장의 김순섭입니다. 세례를 받는 이 좋은 날에 하나님께 개인 구원간증으로 영광 올려드리게 되어 감사드립니다.

저는 부모님이 미신을 믿는 평범한 집안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러다 엄마가 돌아가실 때쯤 예수님을 믿으시고 편안하게 하늘나라로 가시는 것을 보면서 기독교에 대해 조금씩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언니 동생들과 교회를 한때 다녀 보았지만 내 주먹만 믿으라는 남편을 만나 결혼하면서 그 마음도 어느새 사라져갔습니다.

그러던 중 12년쯤 전에 몸이 안 좋아 입원해 있을 때 목사님과 사모님 그리고 김문숙 목녀님께서 병문안을 오셨었습니다. 그 때부터 감사하게도 저를 위해 많은 기도를 해주셔서 다시금 교회에 대한 마음이 한 켠에 자리잡았었습니다. 하지만 교회는 부지런한 사람들이 다니는 거라며 나를 합리화 하고 교회에 같이 가자는 딸 수안이의 전도를 거절했습니다. 그런 제 마음을 아셨는지 하나님은 수안이를 통해 목장이라는 것을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하셨습니다.

당시 싱글목자였던 수안이는 금요일 저녁마다 집에 와서 밥을 먹고 하하호호 하는 청년들의 모습을 보며 어느 순간 나도 저기에 껴서 얘기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선뜻 교회를 가고 싶은 마음은 생기지 않았습니다. 솔직한 속마음은 우리 수안이가 교회에서 그렇게 시간을 내어 봉사하고 헌신하는데 목사님께서 남편감을 소개시켜 주지도 않으셔서, 한편으론 나에게 언니 같고 친구 같은 수안이가 언젠가는 결혼해서 멀리 가야 한다는 사실이 슬퍼서 이런 저런 원망과 서운한 마음이 들어서 그랬던 것도 있습니다.ㅎㅎ

그렇게 어영부영 시간이 흘러 어느덧 수안이의 결혼을 앞두고 이제 많이 보지도 못 할 텐데 이런 때라도 가보자 라는 생각으로 교회에 첫 발걸음을 내딛게 되었습니다. 그 날 마침 두마게티 목장의 강인덕 집사님이 대표기도를 하는데 VIP기도에 제 이름이 불려서 <나를 놓고 기도하시네> 라는 생각이 들어 깜짝 놀랐습니다. 하지만 말씀을 들어도 혼자 교회에 나오고 싶다는 마음은 들지 않았고 수안이네가 집에 올 때면 영찬이의 '엄마, 엄마도 같이가요~'라는 말에 못이기는 척 교회를 나왔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주님께서 나를 위해 세상에서 가장 귀한 사위 영찬이를 만나게 하셔서 교회에 뿌리를 잘 내리게 하기 위함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 모든 일을 이루신 하나님께 다시금 감사를 올려 드립니다.

그렇게 혼자서도 교회를 다니기를 몇 주 후에 제 생애 첫 번째 예수영접모임을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망설였지만 두마게티 목장 가족들이 저를 위해 모두 함께 기도해 주시고 참석도 해주셔서 위로가 되고 용기가 생겼습니다. 그리고 많은 감정이 터져 나왔는데 내가 죄인임을 깨달은 것과 이제야 하나님께 돌아온 내 모습과 딸에게 가족이란 기도의 짐을 혼자지게 했던 것 같아 미안한 마음에 하염없이 눈물이 흘렀습니다. 예수영접모임이 끝나고 1살이 되었다며 격하게 축하해 주시고 안아주신 사모님과 여러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그 이후로 주일 말씀시간에도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면 계속 눈물이 흘렀습니다. 마음이 충만해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은 그 때에 목녀님의 권유로 생명의 삶 19기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시작한 생삶은 즐거움과 의문이 가득했고 성경읽는 것은 어렵기도 하고 울었다가 웃었다가 한편으론 재밌기도 했습니다. 공부에 손을 놓은지 오래라 성경 요약은 처음부터 너무너무 어려웠습니다. 너무 성급하게 시작했나 싶기도 했습니다.

공부를 하는 동안은 이해도 되고 재밌었는데 수업이 끝나는 순간 배웠던건 기억이 나지 않고 숙제의 부담감만 몰려왔습니다. 그래도 시작한거 끝까지 해야지 라는 마음으로 수료까지 하게 되어 너무 다행이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생삶을 통해 특별히 생각나는 것은 하나님은 다 들어주시고 지금은 고난가운데 있지만 이번이 아니면 다음에 더 큰 좋은 것을 주신다는 말씀이었는데 그 말씀이 믿어졌고 하나님을 신뢰하게 되어 당시 여러가지 집안 사정으로 힘들었던 저에게 참으로 위로가 되고 응원이 되어 삶공부가 더이상 어렵지 않고 하나님을 알기위한 시간이 되어 즐거웠습니다. 옆에서 든든하게 같이 수강했던 밝고 귀여운 예진자매랑 멘토가 되어주셨던 장춘자권사님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이렇게 겨우 하나를 끝내나 싶었는데 세례를 받으라는 목사님의 말씀을 들었을 때 아직은 내가 준비되어 있지 않은데 세례를 받으면 정결하고 거룩하게 살아야 하는데 세상의 유혹이 많은 저에게는 너무 힘들고 부담이 된다 라는 생각만 들어 피하고 싶어 한동안 동굴에 들어가 있었습니다. 수안이와 목장에 마음을 털어 놓았지만 마음이 편해지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두 번째 예수영접모임에 참여하게 되었는데 믿음은 강요가 아니라 선택이라고 믿음의 확신이 없으면 세례 아니 받아도 된다며 편안한 마음으로 하라고 목사님께서 말씀해 주셔서 세례에 대한 부담은 없어졌습니다.

처음 했을 때와 뭐 별다를게 있을까 싶던 나의 생각과는 달리 두 번째 예수영접 모임에서 하나님은 또 다시 은혜를 부어주셨습니다. 예수님이 나의 죄 때문에 오셨다는 확신을 받았고 제 안에 주님이 함께 계심을 알면서도 자꾸 멀리 가려했던 것이 죄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어 회개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시금 스며드는 구원의 확신이 있음을 알기에 세례를 받고자 마음먹게 되었습니다. 이제 저는 요한복음 112<영접하는자 그 이름을 믿는 자녀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라는 말씀에 의지하여 이제는 내가 죽을 수밖에 없는 죄인된 것과 그것을 위해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삼일만에 성경대로 부활하심을 믿는 내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고 지금 죽어도 천국에 간다는 사실을 계약서인 성경에 쓰인대로 믿습니다.

제가 예수님을 믿도록 복음을 전해주시고 생삶을 열정적으로 강의해주시고 말씀으로 은혜를 받게 하시고 위로해주신 목사님과 수안이를 통해 제 마음을 편하게 해주신 사모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예수영접모임에서 제가 은혜 받도록 저를 위해 중보기도 해주신 성도님들과 제가 아프고 힘들 때 위로해주신 모든 행복가족 분들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저에게 힘이 되어주시고자 함께 예수영접모임에 참석해서 격려해주신 두마게티 목장 천경헌 장로님과 많은 시련으로 힘들어할 때 늘 기도해주시고 챙겨주시는 김문숙 목녀님, 옆에서 함께 격려해주시며 섬김을 잘 하시는 나의 롤모델이신 장춘자 권사님, 항상 힘내라고 안아주시며 관심을 보여주시는 강인덕 집사님, 소녀같은 이쁜 마음으로 본을 보이시는 이영희 집사님에게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전합니다.

그리고 생각만해도 고맙고 눈물나는 우리 사랑하는 사위 영찬이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우리 수안이 너무너무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앞으로 엄마도 같이 기도의 짐을 나누어지고 아빠와 동생과 며느리 영혼구원을 위해 기도할께

끝으로 가끔은 개인 시간이 빡빡해 버거울 때도 있었지만 이럴 때 일수록 내가 하나님을 더 알아야 하고 말씀을 붙들려면 게으르면 안된다고 생각나게 하시고 부지런함으로 삶공부와 목장과 주일예배에 출석하게 하셔서 제 인생을 바꾸시고 변화시켜가시는 하나님 아버지께 모든 영광 올려드립니다.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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