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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9차 평세 수료간증

(2 방글라데시목장) 김연순 집사, 2021.12.5

안녕하세요.

저는 선교부 2간사로 섬기고 있는 방글라데시 목장의 김연순 집사입니다 .

먼저 오늘 이 자리에서 간증을 통해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올려드릴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저는 오늘 이번 659차 평신도 세미나를 통해 은혜받은 것을 간증하려고 합니다

저를 소개하자면 2003년 시댁 형님의 권유로 서울 모교회에 등록하고 봉사만 열심히 하다 2004년도에 일산으로 이사오면서 지금의 행복을 여는 교회에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저한텐 성경책은 너무 낯설고 어려운 단어들만 있어서 지루하기만 하였습니다. 이렇게 시작한 교회생활은 단지 주일에 형식적으로 가는 교회였습니다. 성경 지식이 하나도 없는 저에겐 이해할 수 없고 믿을수 없는 상식적이지 않고 세상의 이치와는 맞지않는 설교 말씀들로 가득차서 그냥 실컷 졸다보면 예배는 끝이 났습니다. 이런 상황을 반복하다 여러가지 사정으로 일산을 떠나게 되면서 마침 해방된 마음으로 교회를 멀리하면서 다시 세속적인 생활에 빠지게 되었고 그러던 저에겐 알 수 없는 두통과 피부 질환으로 고통받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저의 가족은 결국 다시 일산으로 이사오게 되었고, 다시 다니던 교회로 돌아왔을때에는 구역이 아닌 목장으로 바뀌어져 있었습니다.

 

전통적인 교회생활에 익숙했던 저는 가정교회를 처음 접했기에 모든게 더욱 힘들고 어려웠습니다. 예전처럼 그냥 슬렁슬렁 교회생활을 할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시간이 갈수록 심적으로 많은 부담이 오고 적응하기 힘든 저는 나도모르게 불평 불만이 생기기 시작하고, 종종 교회를 떠날까도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방황도 해보고 숨어도 보고 남편따라 일부러 지방 현장에도 내려 갔었습니다. 그러나 어디를 간들 저는 우리 교회를 떠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왜나구요?? 제가 어디를 가든 꽁꽁 숨어있어도 주님은 저를 찾아오시더라구요. 그러나 그땐 몰랐습니다. 그냥 이해할 수 없었고 불편했습니다. 저를 그냥 가만두시지, 굳이 찾아오셔서 이렇게 나를 피곤하게 하실까를 매번 생각하곤 하였습니다....

간증을 준비하면서 제가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지를 한편의 영화처럼 눈앞에 선하가만 합니다. 그때 방황하는 저를 붙잡아 주시고 품어주지 않으셨다면 지금의 저는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 하고 생각하면 항상 불안하고 조급하고 뭔가에 쫒기듯이 살아가야만 했고, 다른 한편으론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즐기면서 그렇게 난 행복한 사람이라고 착각하며 살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때그때마다 정말로 오늘까지 묵묵히 기도로 섬겨주신 모든 분들에 이 자리를 빌어 감사를 전합니다.

 

이번 평세를 참여할수 있었던 것은 정말 은혜인것 같습니다. 제가 남들보다 성경지식이 많은 것도 아니고 교회를 오래 다니거나 헌신하지도 않았는데 나같은게 뭐라고 무슨 자격으로 평세를 참여할수 있는가?.. 남편도 제가 지금 하고 있는 일도 있고 그리고 목자 목녀의 길이 행복한 일만 있는 것이 아니란 것도 잘 알고 있기에 제가 지치고 힘들까바 완강히 반대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런 저를 보면서 목녀이신 김문숙 권사님께서 순종하는 성도로 살아간다는 것은 힘든것만 있는 것이 아니라 무제한 행복도 있다면서 많은 격려와 함께 또 평세를 갖다오면 많은 변화가 있을꺼라고 격려해 주었습니다. 목녀님의 격려와 응원에 힘입어 저는 남편을 설득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러나 혼자선 그렇게 쉽지가 않았습니다. 이때 같은 목원인 김화자 집사님의 지혜로 작전을 짜서 결국 남편의 0k 승락을 받았습니다. 할렐루야

 

평세 일정이 잡히고 23일의 교육과정을 수료해야 하는데 남편은 지방 공사현장의 바쁜 일정때문에 집중할수 없었지만, 그래도 남편이 이번 평세를 꼭 간접적으로도 경험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여 중보기도 제목으로 내놓았습니다. 주님은 역시 함께 기도하는 분들의 기도를 들어주셨습니다. 남편은 바쁘게 돌아가는 공사현장의 상황에서도 현장에서도 적극적으로 온라인 교육에 참여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는 행복하고 감사했습니다.

 

가정교회의 세 축을 위하여 꼭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강사이신 김형수 목사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부끄럽고 또 부끄러웠습니다. 그동안 저는 늘 주님의 말씀을 우선순위가 아니고 나의 것에 더 많이 치유쳐 있었습니다. 제가 흔들리고 무너질때마다 붙잡아 주시는 하나님이신데, 아프고 힘들때만 주님을 외치고 그 순간만 지나면 언제 그랫냐는 듯이 다시 내 중심으로 돌변하는 저를 보면서 회개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무지하고 이기적인 저를 그래도 한결같이 변함없이 사랑해 주시고 기다려 주시며 사명을 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에, 자녀된 저는 평세를 다녀온 이후로 지금은 너무너무 행복합니다.

 

평세를 다녀온 후에, 2교회 방글라데시 목장의 목장 분가의 현실적인 상황에서 남편과 많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남편과 저는 아직도 우리는 자격이 없고 이렇게 큰 짐을 감당할수 있을까 하는 걱정때문에 밤잠을 설칠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평세를 참여하면서 많은 분들의 간증과 평세를 통해 보고 배운 것들을 통하여 가정교회란 성경지식보단 믿음과 순종, 섬김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배웠습니다. 그래도 남편은 제가 혹여 지금 하는 일이랑 겹쳐서 몸이 아플까바 걱정을 많이 합니다. 그러는 남편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할수 있기에, 그냥 이 모든 과정을 당신과 같이 함께 한다면 힘들어도 견딜수 있다고 말하였습니다.

여러가지 힘든 과정을 거쳐 평세를 참여하고 또 이렇게 이 자리에 서서 은혜 받은 것을 간증까지 할수 있다는 것이 사실 믿겨 지지가 않습니다. 제가 걸어온 길을 뒤돌아 보면 그저 부끄러울 뿐입니다. 성경이 그렇다고 하면 그런 줄 알고, 아니라고 하면 아닌 줄 알고, 성경이 하라고 하면 하고, 하지 말라고 하면 안하고... 이 말씀이 정말 저를 고개 숙이게 하였습니다 하나님 앞에 서있는 저는 한없이 작고 무지한데 뭐가 그렇게 잘났다고 내 잘난 맛에 살아왔는지 오늘 이 자리에서 다시금 회개하며 결단해 봅니다. 무지하고 형편없는 저를 이 자리에 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분들의 기도와 섬김이 있었는지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요한복음 1315절과 17절 말씀에 <내가 너희에게 한 것과 같이 너희도 이렇게 하라고 본을 보여 준 것이다... 너희가 이것을 알고 그대로 하면 복이 있다>는 말씀처럼, 목원으로 섬김을 받은 8년이란 시간동안 목자 목녀 또 목장식구들에게 보고 듣는것보다 보고 배운 것이 더 많았습니다. 순수한 섬김, 종이 되는 리더쉽을 통해 참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아무 조건없이, 아무런 대가도 없는 섬김과 사랑을 제가 보고 배운 것 이상으로 우리 주님이 보여주신 종의 리더쉽으로 섬기겠습니다.

지금 이 마음이 늘 한결같아야 하기에 요즘은 안하던 묵상도 매일하고 있습니다. 기도도 매일하고 있습니다. <주님이 하라는데로 하겠습니다. 제가 아닌 주님이 하시는 일이기에 순종하고 따르겠습니다>라고 늘 고백하고 있습니다. 아멘.

 

아직은 많이 부족하고 연약한 저희 부부를 위해 더 많은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요즘 제가 매일 듣는 찬송중에 은혜가 되는 가사 하나가 저를 회개하게 하고 또 감동이 되어 눈물이 핑 돌게 합니다. <내가 누려왔던 모든 것들이 내가 지나왔던 모든 시간이 내가 걸어왔던 모든 순간이 당연한 것 아니라 은혜였다. 지금까지 숨을 쉬며 살며 꿈을 꾸는 삶 당연한 것 아니라 은혜였다. 내가 하나님의 자녀로 살며 오늘 찬양하고 예배하는 삶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축복이 당연한 것 아니라 은혜였다>

내 삶에 당연한 것 하나도 없음을 깨닫게 하는 이 찬송은 매일 듣고 불러도 가슴이 울컥하고 마음을 적시게 합니다. 한없이 작고 무지한 저를 영적 암흑기를 극복할수 있독록 저를 위해 묵묵히 기도로 섬겨주시고 주님의 울타리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그때마다 잡아주신 목사님 사모님께 고마움과 사랑의 마음을 전합니다.

그리고 늘 한결같은 마음으로 섬김과 사랑을 보고 배울수 있도록 품어주시고 자격없는 우리 부부를 예비목자로 추천해 주신 우리 방글라데시 목장의 천경헌장로님과 김문숙권사님 감사합니다. 또 우리 목장식구들... 이렇게 못난 저희 부부를 믿어주시고 사랑해 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또한 연약한 믿음이지만 저와 함께 주님의 부르심에 동참하고 하나님의 소원을 이루어드리고자 하는 연순바라기, 하나뿐인 우리 남편 최천환 형제님에게 사랑한다는 말과 함께, 그리고 또 항상 저를 위하여 기도로 섬겨주시는 행복가족들이 계셨기에 지금의 이 행복과 감사를 만끽할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고 감사 드립니다.

좋으신 우리 하나님 아버지께 모든 영광을 올려드리며, 하늘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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