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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숙초원 주관 12월 토새 간증

(12 랑깜목장) 소현희 목녀, 2021.12.19

안녕하세요. 12교회 랑깜 목장을 섬기고 있는 소현희 목녀입니다.

초원주관 새벽 간증은 처음이라 어떤주제로 간증을 준비해야할 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고민을 하던 중 지난주 목장 나눔에서 감사를 했던 것에 은혜가 되어 2021년 송년을 앞두고 주님을 자랑하고자 합니다. 저에게는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고 많은것들이 변했습니다.

 

우선 1년간 가은이가 잘 성장하여 돌이라는 첫 생일을 맞이하였습니다. 가은이를 키우면서 체력적으로 힘든시기도 있었지만 행복하고 감사한 시간들을 보내며 저희를 키워내신 부모님께 더욱 감사하고 존경스러운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더 나아가 영적 부모이신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도 알 수 있었습니다. 울고있는 자녀를 볼때면 마음이 너무 아프지만 바른 성장을 위해 꾹참고 뒤돌아 눈물을 흘리고 계신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생각하며 그동안의 나의 모습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두 번째 감사는, 감히 능력도 자격도 안되는 저희 가정을 사용하셔서 목장이라는 또 하나의 천국 가정을 세워 주신 것입니다. 첫 목장을 할 때가 생각이 납니다. 목장을 하기 전에 예비목자의 삶 공부를 하면서 준비를 했지만 막상 시작이 되니 엄청 떨리고, 자신없고, 걱정이 많은 상태를 숨기며 애써 웃고있던 목녀의 모습. 목녀라는 자리가 뭔가를 더 발전시켜서 잘 해내야 한다는 부담감을 가져야 그 사역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이었을까요...

금요일 목장을 하기 전까지 월화수목금 내내 부담스러운 마음만 가지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목장을 하면 할수록 저의 생각은 틀렸다는 하나님의 음성을 마음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내가 뭐가 잘나서 목녀라는 사역이 주어진 것이 아닌데 잘나게 뭔가를 해내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기에 부담이 컸다는 것을 알았고, 그저 하나님께서 주신 이 사역을 부담감이 아닌 감사함으로 해 나가야 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목원들을 사랑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명한명 목원들을 위해 기도를 할 때마다 그들을 향한 사랑이 더 커지는 것 같습니다. 저에게는 새로운 경험이고 놀라운 체험이었으며 앞으로도 함께할 우리 목원들을 향한 마음과 함께한 시간들이 기대가 됩니다.

 

세 번째 감사는 가은이에 이어 두번째로 귀한 생명을 선물로 주신 것에 감사합니다. 두 아이의 부모가 되어 선물로 주신 자녀들을 영적으로 주님의 말씀과 교양으로 더욱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자녀들로 허락하신 가정에서 아름답게 키워내고 싶은 거룩한 소망을 가질 수 있게 되어 너무 감사합니다.

 

네 번째는 드디어 얼굴을 보고, 식사를 하며 함께 대면으로 목장을 할 수 있게 된 것에 감사합니다. 처음 목장을 하면서부터 계속 비대면 줌으로 목장을 하던 상황이라 소통과 관계적인 부분이 늘 아쉬워 대면목장을 너무나 하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손꼽아 기다리면 인원제한이 풀리자 마자 저희는 바로 대면 목장을 시작하였습니다. 저는 입덧이 저녁에 유독 심하게 와서 저녁도 거의 먹지 않는 상황이었는데 진짜 제가 너무나 좋았었나 봅니다. 입덧을 하고 있다는 것을 잠시 잊을 정도로 요리하는 내내 멀쩡했고, 목원들과 식사를 하는 중에도 입덧은 오지 않았습니다. 저는 그렇게 대면으로 모이는 매주 금요일 저녁은 입덧을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입니다.

마주앉아 식사는 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 알고는 있었으나 내손으로 차려 목원들을 섬겨 보니 식사를 차리는 횟수가 늘수록 엄마된 마음이 조금씩 더 커지는 것 같습니다.

목장이라는게 너무 신기하고 놀랍습니다. 저는 그저 식사를 차리고 그들을 위해 기도밖에 안한 것 같은데.. 관심이 가고 사랑이 커진다는 것이 재미있고 신기합니다. 우리 정민이, 현영이, 소희, 성호, 은비! 찐심으로 사랑합니다!

 

다섯 번째 감사는 청약에 당첨된 것입니다. 예전부터 저희는 저희들끼리만 살고싶은 집이 아닌 사람들과의 만남이 있고 주안에서 소통할 수 있는 집이었으면 좋겠다는 꿈이 있었습니다. 그 꿈은 목장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하게 되었고 목장을 하게 되면서 우리집 거실이 다같이 앉아 식사하기에는 좁다는 생각에 목원식구들이 편하게 있을 수 있는 공간으로 이사를 하도록 주님이 인도해 주셨으면 하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이사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목원식구들과 함께할 공간을 주시길 생각하며 기도하던 중 어느 한 곳에 청약을 넣게 되었는데 세상에 꿈같은 당첨이라는 글자가 날아왔습니다.

 

정말 당첨이 된게 맞는지 몇 번을 확인했던 게 생각이 납니다. 저는 청약이 당첨되어 집이 생겼다는 감사가 있지만 사실은 더한 감사가 있습니다. 청약이 당첨되고 꿈에 부푼 저희 부부가 나누었던 첫 대화는 인테리어였습니다. 저희들 대화는 목장모임을 위한 인테리어를 생각하고 마주앉을 소파위치를 상상하고 함께 식사를 할 식탁을 놓을 위치를 이야기하고, 일산역과 좀 거리가 있으니 힘들면 자고 내일 아침먹고 가라고 할꺼라며 이불은 어떤 것을 놓을까 하는 대화에 마음이 이상했습니다.

우리가정의 중심이 어느덧 하나님이 주신 천국가족된 목장이 되어가고 있는 것이 우리 스스로가 참으로 놀라웠고, 이렇게 함께 같은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는 배우자를 주신 것에 다시한번 감사함을 느끼며 이 집은 단순히 저희 가족끼리만 잘먹고 잘 살라고 주신 공간이 아님을 깨닫게 됩니다.

 

앞으로도 저희 가정에 함께하실 하나님의 손길을 기대하며 함께할 우리 랑깜 목장의 식구들에게 부족한 목자목녀를 믿고 따라와줘서 정말 고맙고 사랑합니다. 그리고 오늘이 있기까지 언제나 영적으로 지도해주시고 기도해주시며 격려와 사랑을 아끼지 않으시는 목사님과 사모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언제나 그 자리에서 큰바위 얼굴처럼 그렇게 따뜻한 사랑으로 품어주시는 동숙초원의 초원지기 김동숙 권사님과 동역하는 싱글목자님들에게 사랑의 마음을 전합니다.

 

무엇보다 가장 큰 십자가의 사랑으로 아버지의 사랑을 알게해 주시고, 그 사랑의 빚진자로 하나님의 소원을 이루어드리는 일에 우리를 부르시고 사명을 허락하신 하나님 아버지께 모든 영광 올려드립니다.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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