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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원지기 생활감사 간증

(2 방글라데시목장) 천경헌장로 (2021.4.25)

할렐루야!

저는 재정부장과 2교회 방글라데시 목장의 목자로, 경헌초원의 초원지기로 섬기고 있는 천경헌 장로입니다. 저는 오늘 생활간증을 준비하면서 제가 60년의 인생을 살면서 하나님의 은혜로 관계를 맺어 나의 삶 가운데 영향을 끼친 분들을 통한 주님의 은혜를 간증하고자 합니다. 주님이 이끌어주시는 한 사람의 인생스토리를 통해 은혜의 시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먼저 저의 유년시절 성장에 많은 영향을 끼친 두 분이 계십니다. 그분들은 제 어머님과 누님입니다. 어머니께서는 제가 세상에 태어나기 약 한달 전에 남편을 여의는 고통을 경험하셨습니다. 청상과부로 세상을 살아가야하는 힘들고 고단한 삶을 어머니는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버텨 내셨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세상을 향해서는 전투적인 삶을 사셨지만 가족에게는 한없는 사랑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가정형편은 어려웠지만 생활의 부족한 부분은 그다지 느끼지 못하고 살아왔던 것 같스니다. 그래도 청상으로 세상을 이겨 나가는 것이 얼마나 힘드셨을지를 알기에 저는 아내와 연애를 하면서 아내에게 나는 오래 살 거야. 당신을 청상과부로 만들지 않을 거야.” 라는 약속을 매번 했습니다.

어머니의 가족사랑을 보면서 자라왔기에 저도 제가 하나님의 은혜로 아내와 일가를 이루며 살아가면서 제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은 어머니의 모습을 닮아 가고자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어머니께서 노년에 지병으로 저와 함께 매월 1회 각 병원을 순회 하는 날이면 언덕위에 쪼그리고 앉아서 아들이 오기를 기다리고 계시고 저와 병원을 순회하는 것을 소풍이라고 말씀 하시던 어머니, 그리고 아들과 함께 식당에서 외식하는 것을 즐거워하고 헤어질 때 꼭 안아 주면 행복해 하시던 어머니가 지금도 보고 싶고 그립습니다.

그리고 제게는 누님이 한 분 계십니다. 올해로 칠순인데 자기 동생을 누구보다 사랑해 준 누님입니다. 누님은 결혼 전에 원주에서 유명한 의상실 재단사였습니다. 그래서 좋은 옷감이 남으면 남은 옷감으로 제 옷을 만들어 입히는 것을 즐거워하던 누님입니다.

그 누님이 제가 중학교 2학년 때 결혼을 했는데 제가 누님의 결혼을 달가워 하지 않으니까 누님은 제게 네가 나중에 대학을 가게 되면 우리 집 형편에 동생을 하숙시킬 수는 없고 그래서 누나가 결혼해서 서울에서 살 테니 꼭 서울로 대학을 와서 누나 집에서 학교를 다녔으면 좋겠어라고 약속하며 결혼 하였습니다. 나중에 누님은 실제로 그 약속을 지켜서 제가 대학을 서울로 왔을때 제게 방 한 칸을 내 주며 편안하게 학교생활을 하도록 배려해 주었습니다. 그것도 모자라 제 큰 딸 지혜가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는데 일산에서 통학이 어렵다고 지혜에게 방 한 칸을 내주며 학교를 다니도록 또 배려해 주었습니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 보면 누님과 저는 서로에게 좀 더 많은 배려를 해 주지 못해 안타까워하는 남매사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모든 것이 어머니의 가족사랑의 결과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다음은 제 아내 김문숙 권사입니다. 젊은 나이에 만나 연애 1년반 만에 결혼을 하고 일찍 결혼생활을 하면서 서로 부딪치는 부분도 있었지만 잘 극복하고 이제는 좋은 친구같이 서로를 배려하며 사는 참 좋은 짝꿍입니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큰 불만 없이 잘 견뎌내 주는 아내가 정말 고맙습니다.

또 아내는 제가 하나님의 낯을 피해 다닐 때 하나님 앞으로 나오길 약 14년 동안 기도로 인내하며 기다려 주었습니다. 지금은 초원지기 장로로, 권사로 함께 하나님께 헌신하고 있지만, 제가 하나님 앞에 나오기 전에는 아내를 참 많이 핍박했었습니다. 그렇지만 아내는 아무 군말 없이 하나님 앞에 기도하며 제가 다시 신앙생활을 하도록 기도하며 기다려 주었습니다.

요즘 아내와 함께 신앙생활을 하면서 왜 예수님께서 복음전도를 위해 제자들을 세상으로 보낼 때 두 명씩 짝 지워 보내셨는지 이해가 됩니다. 서로 위로하고 격려하며 함께 신앙생활을 하는 즐거움을 알게 해 주시기 위함이 아니셨나 싶습니다.

그리고 제게는 21남의 하나님의 선물인 자녀들이 있습니다.

저희 부부는 자녀들을 위해 새벽예배 때마다 하나님께 기도하며 자녀들이 그리스도인으로 바르게 성장하기를 오랜시간 기도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셔서 큰 딸이 둘째, 셋째의 롤 모델이 되어 서로 사랑하고 배려하는 모습을 볼 때 하나님께 늘 감사의 기도를 드립니다.

지난주간 토요일부터 월요일까지 큰 딸 부부의 초대로 함께 제주도 23일 여행을 다녀 왔습니다. 여행기간 내내 딸 내외의 끊이지 않는 웃음소리와 그들이 다정하게 걷는 모습을 뒤에서 지켜보는 우리 부부는 마냥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여행기간 중인 417일이 둘째 딸 지현이의 결혼 1주년 이었습니다. 결혼기념으로 사위인 치미가 한글 손 편지를 딸에게 보낸 것을 읽는 동영상을 함께 봤는데 편지 내용이 둘이 서로 사랑하며 알콩달콩 사는 것이 한눈에 보여 감동이었습니다.

이제 엄마의 엄친아인 막내 우진이도 곧 독립하여 좋은 베필을 만나 일가를 이루기를 우리는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 기도 또한 하나님께서 들어 주실 줄 저희 부부는 믿습니다.

다음은 제가 하나님께로 돌아온 후 처음 만난 목사님이신 정철수 목사님이십니다. 제가 우리교회에 첫 발을 디뎠을 때가 지금도 기억이 생생합니다. 오두막살이 해도 좋으니 빈 손 들고라도 교회에 나오게 해 달라는 아내의 기도를 하나님께서는 정확히 들어 주셔서 세상 속에서 폭삭 망하고 빈털터리로 하나님 앞에 나왔을 때 누구보다도 많은 위로와 격려를 해 주심으로 쉽게 교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신 분이십니다.

교회에 나온 첫 날 설교말씀이 나의 현 상황을 정확히 꿰뚫고 하시는 말씀같아 많은 위로가 되었습니다. 정목사님은 인품이 선하고 자상하신 분으로 늘 웃으며 성도들을 섬기고 교회를 이끌어가는 맘씨 좋은 형님 같은 분이셨습니다.

 

그리고 우리교회의 많은 형제와 자매들이 있습니다. 일일이 열거 할 수는 없지만 대표적으로 그 중에 수년을 함께 동고동락한 우리 방글라데시목장의 가족이 있습니다. 강인덕집사님, 김연순집사님, 최천환형제님, 김광억안수집사님, 김기옥권사님, 김화자집사님, 박미숙, 이상희, 김술미자매님 그리고 앞으로 우리목장의 가족이 될 VIP 남편들인 박정의, 류성수, 한민규형제님이 있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을 알아가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지만, 서로를 알고 난 후에는 가족보다 더 가족 같은 형제요 자매 입니다. 좋은 것을 서로 나누고 좋은 곳에 함께 가고 싶어 하며, 만나면 늘 웃음이 끊이지 않는 가족이상의 가족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담임목사님이신 신규갑 목사님과 한소현 사모님이십니다.

16년전, 전임 목사님의 전횡으로 성도들이 뿔뿔이 흩어지고 영적으로 피폐해진 우리교회를 다시금 신약교회 회복이라는 목적하에 하나님의 소원을 이루어 드리는 교회로, 성경대로 한번 세워보자고 말씀하시는 우리 목사님의 목회방침을 저는 전적으로 따릅니다. 한마디로 작지만 큰 교회로 성도들 한사람 한사람을 사역자로 세워 가고자 몸부림 치시는 우리 목사님. 코로나 펜데믹으로 작년에 교회 천개가 없어지고, 많은 교회들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하는데 오히려 우리교회는 신약교회 정신을 붙들고 만세반석 위에 세워지는 교회들처럼 성도가 더욱 신실해 지며 더욱이 재정 또한 더욱 건강해지는, 그래서 현 세태와 역행하는 세상적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주님의 교회로 만들어 가고 계십니다. 이러한 목사님과 함께 초원지기 장로로서 지금까지 하나님의 집을 섬길수 있음이 제게는 큰 은혜요 감사요 축복입니다.

 

이렇듯 하나님께서는 제게 세상의 무수히 많은 사람 중에서 부모님을 통하여 우리 가족을 만나게 해 주셨고 또 교회를 통하여 천국의 가족을 만나게 해 주셨습니다. 저는 육적이고 영적이고 우리 가족된 모두를 사랑합니다. 이러한 가족들과 가족들을 향한 사랑의 마음 또한 하나님께서 제게 주신 선물입니다. 이 사랑의 선물을 천국백성인 우리 행복가족 모두 풍성히 받아 함께 하나님의 소원을 이루어가는 은혜가 날마다 풍성하기를 기도합니다.

많이 부족하고 연약한 사람이지만 우리 교회를 통하여 만남의 축복을 허락하시고 초원지기 장로로 불러주시고, 예수님 닮은 목양하는 목자로 쓰임받을 수 있도록 인도하신 하나님 아버지께 모든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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