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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코로나 시대의 감사

(2 방글라데시목장) 김문숙 권사/ 2021. 3. 7

안녕하세요 저는 물댄동산의 지도교사로, 새가족부장으로 섬기고 있는 2교회 방글라데시 목장의 김문숙 권사입니다.

제가 이 자리에 선 것은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살면서 일상의 소소한 감사를 나누기 위함입니다 이 자리를 허락하신 주님께 감사와 영광을 먼저 올려드립니다

 

첫 번째 감사입니다

올해로 제 나이가 62세입니다. 요즘 나이를 먹어서 그런지 솔로몬의 전도서가 많이 생각납니다. 헛되고 헛되니 헛되도다... 하나님을 떠난 인생이 얼마나 가여운지.. 더욱 하나님을 사모하게 됩니다. 저는 힘들 때마다 제 자신에게 하는 말이 있는데 그것은 It's okay with Jesus입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니 괜찮아>입니다. 얼마나 위로가 되는지 모릅니다. 부족하고 연약한 삶 가운데 동행하시는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두 번째 감사입니다

지난 주일 목사님께서 사막인가 낙원인가를 주제로 말씀하시면서 현실은 환경전쟁이 아니며 믿음전쟁이라 하셨습니다. 저는 늘 새벽예배 자리에 있었고 큐티도 하면서 모든 삶의 현장에서 예배자로 살기위해 노력하고 있었기에 당연히 내세울 정도는 아니지만 이 정도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잘 하고 있는 거지..라는 생각이 은연중 들었습니다. 그러던 중 목사님께서 목양팀에서 간증을 해보라고 말씀하시는데 첫 번째 타자가 제가 되었습니다. 평소 간증문을 작성할 때 수월하게 진행되었는데 이번에는 그렇게 잘 써지지가 않았습니다.

어떻게든 순종하는 마음으로 써 보려고 노력하다가 순간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상에서 일어난 일을 통해 하나님을 자랑하는 것이 뭐 그리 어려운일이라고 이렇게도 써 지지가 않는지.. 요즘 몸이 피곤해서 그런거야... 스스로 위로를 해 보았지만 순간 이러한 상황을 통해 주님께서 나에게 말씀하고 싶은 것이 있으신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는 진정으로 인생의 주인되시고 왕이 되시는 주님이 다스리는 낙원에 거하고 있는가, 형식이나 모양은 그럴듯하게 예배자로 보이지만 영혼은 조금씩 이슬비에 온 몸 젖는 줄 모른다고 나도 모르게 사막화가 되어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포스트 코로나 시대니까.. 합리화하면서 주님보다 내 일에 더 집중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지금 여기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 간증문을 작성하며 그리스도인으로 하나님의 뜻에 따라 제대로 살고 있는지 분주한 일상을 멈추고 고민을 하게 하시고 다시금 무장하게 하신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세 번째 감사입니다

물댄동산 수련회가 2월달에 은혜 가운데 마쳤습니다. 제가 올해로 중고등부 사역을 한지도 벌써 10여년이 되었네요 늘 해마다 수련회를 두 번씩하는데 올해 겨울 수련회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비대면 시대에 과연 할 수 있을지.. 저는 암담하고 막연하기만 했습니다 그러던 차에 조범진 쌤이 줌으로 수련회를 하자고 말했습니다. 저는 줌은 들어봤지만 한번도 해 보지를 않았기에 그 실체가 무엇인지도 몰라서 머릿속에 그려지지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가사원에서 1월에 교육목자 수련회를 줌으로 하게 되었고 강사님들의 강의를 통하여 용기를 얻은 저는 줌으로 가능하겠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선생님들의 수고와 헌신으로 잘 준비되어져 친구들이 많지는 않지만 천하보다 귀한 영혼들과 막연했던 수련회가 실체로 이루어지게 되었습니다. 사막에 길을 내시고 샘이 솟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친구들도 좋아해주고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피드백을 들으니 올해 나아갈 방향도 그려지고 용기도 생겼습니다 부족하고 아무것도 모르는 저에게 너무도 귀한 물댄동산의 동역자 선생님들을 만나게 해 주셔서 그 은혜로 수련회가 이루어졌습니다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네 번째 감사입니다

우리 방글라데시 목장에 비록 한달에 한번씩이지만 VIP인 믿지 않는 남편 세분이 움직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1월과 2월 두 번의 만남을 가졌습니다. 비대면시대라 멀리 앉아서 밥을 먹고 얘기도 많이 못 나누지만 무엇이 그리 좋은지 시끌시끌하고 웃고 행복한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코로나시대에 생각지도 못한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것은 우리가 하는 일이 아닙니다 멀지 않은 날 진실한 예배자로 세워질 그들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사랑하는 아내 집사님들의 간절한 기도와 섬김에 응답하시고 놀라운 구원의 성취를 이루어가시는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다섯 번째 감사입니다

현재 저의 직업은 요양보호사입니다. 아픈 어르신들을 도우며 그들의 손과 발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저는 매일 우리 엄마를 포함해서 세분의 할머니를 만나고 있습니다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사는 그들의 외로움과 고립감은 말로 다 할 수 없을 정도로 큽니다 어르신들의 유일한 친구는 티비입니다. 그러다보니 일상이 우울하고 아무 기쁨도 없고 희망도 없습니다. 육신은 아픔과 고통으로 힘겹습니다 그들의 공통점 가운데 하나는 이미 한 얘기를 계속해서 반복하고 ..반복하고..아마도 앞으로도 100번은 더 들어야할 듯 싶습니다. 다리를 꼬집어가며 들을때도 있지만 마치 처음듣는 이야기처럼 공감하고 경청을 하려고 노력합니다. 때로는 도에 지나치게 행동을 하실 때도 있지만 나를 통해 어르신들의 마지막 길을 유일한 소망이 되시는 하나님을 만나 영원에 잇대어 사는 삶을 살게 해 주고 싶은 마음에 기쁜 마음으로 감사한 마음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어르신들을 하늘아버지의 눈물과 아픔으로 보게 하시고 일터를 섬김과 감사의 현장으로 만들어가시는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여섯 번째 감사입니다

친정엄마가 일산으로 오셔서 남편인 천경헌 장로님이 친아들처럼 엄마를 잘 보호해드리고 따뜻하게 대해 주어서 너무도 감사합니다. 아들 우진이가 직장생활을 하는 것도 감사합니다. 큰 딸 지혜가 아직 아기가 없는데 기도거리를 주셔서 간절히 하나님 앞으로 나가게 하시니 그것도 감사합니다. 캐나다에 있는 지현이도 이쁘게 결혼생활 잘 하고 있고 잘 적응하고 있어 감사합니다. 무엇보다 저희는 경제적으로 풍족하지 않은 가정입니다. 네가 믿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보리라 말씀에 의지하며 나아가는 가운데 가장 어려운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부요함과 풍성함을 맛보며 살고 있습니다. 이또한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간증을 통해 다시한번 자신을 돌아보게 하시고 더욱 은혜가운데 거하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하게 하시고 확증시켜주신 목사님께 감사를 드리고 묵묵히 기도해주시는 사모님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우리 경헌초원 가족들과 목장가족들, 물댄동산 가족들, 행복가족 모두 모두 사랑하고 감사를 드리며 보고 싶습니다. 귀한 분들의 기도와 섬김의 은혜로 살아감을 고백하며 모든 영광을 하나님아버지께 올려드립니다. 하늘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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