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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교사가 되겠습니다

(15 브라질목장) 천우진 목자/ 2021. 2. 28

안녕하세요. 블레씽어즈 찬양팀 리더로, 두드림교회 총무교사로 섬기고 있는 15브라질 목장의 천우진 목자입니다. 오늘 2021년도 교회학교 교사서약 임명식에 간증을 하게 하신 하나님 아버지께 먼저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처음 두드림 교사가 되면서 이런 교사가 되겠다고 간증했던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제가 두드림 교사를 한지도 어느덧 8년차가 되어갑니다. 사실 언제 시작했는지도 까먹어서 올해가 몇 년차 인지 헷갈렸는데 처음 물댄동산에 진급시켰던 호석이가 기억에 남아 호석이의 나이를 계산하며 년차를 계산했네요.

그동안 두드림 교사를 하며 참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겨울엔 겨울캠프, 봄에는 소풍과 부활절 준비, 여름에는 여름성경학교, 성탄절에는 공연 준비, 거기에 매주 토요일마다 진행 된 어린이 성경공부까지 매년 반복되는 일정에 사실 쉽지만은 않았고 지칠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힘든 사역임에도 교사 사역을 그만두지 못하게 한 것은 무엇이었을까 생각해보니, 그것은 바로 두드림 친구들의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그들이 주님 안에서 바르게 성장해감을 바로 옆에서 지켜 볼 수 있었고 그들을 통해 나 자신도 성장하고 배웠기 때문이었습니다.

교사사역 초반에는 두드림 친구들에 대해 그들은 한계가 있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우리 친구들은 아직 어리니 무엇이든 선생님들이 해줘야 하고 그들끼리 무엇을 한다면 그건 오래가지 못하거나 그저 장난만 가득한 무의미한 시간이 될 것이라 생각했었습니다. 그렇기에 처음 두드림교회에 목장이 생겨 선생님들이 멘토교사로 목장을 섬길 땐 괜찮다고 생각했지만 두드림 어린이목자가 세워지고 그들이 인도하는 목장이 생긴다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 저는 과연 그게 될까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우리 어린이 목자님들은 제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아니 마치 우리 목자님들처럼 목원들을 섬기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목장 시간에는 본인도 장난치고 놀고싶을 텐데 장난치는 목원들을 어르고 달래며 목장에 집중하고 나눔을 할 수 있게 인도하였습니다. 본인이 힘들었던 부분은 지도교사님과의 목자모임 시간을 통해 나누며 다시금 힘을 얻고 사역에 임하는 그들의 모습은 그저 어리게만 보고있던 제 좁은 시야를 넓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목자님들의 모습은 목원들에게도 영향을 미쳤고 그들도 목자를 꿈꾸게 하였습니다. 예꼬교회에서 올라와 긴장 반 설렘 반으로 두드림 예배실에 들어왔던 1학년 어린아이의 모습이 선한 친구들이 어느 새 목자가 되고 새벽을 깨우며 목원들을 위해 기도하는 모습을 보며 과연 하나님이 하셨다고 고백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작년부터 시작된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두드림교회는 전에 없던 위기 상황을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장기화 된 사태가운데 우리 친구들의 영성 또한 이전과 같지 않음이 느껴져 마음이 아픕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 두드림 친구들을 너무나 사랑하시기에 그들이 이대로 주님의 품을 떠나게 내버려 두지 않으실 것입니다. 그렇기에 그들이 예배의 자리를 지키고 목장을 통해 삶을 나누며 지속적인 삶공부를 통해 주님과의 교제를 이어가도록 우리 교사들을 사용하실 것이라 믿습니다.

그러한 하나님의 부르심에 망설이지 않고 순종하는 교사가 되겠습니다. 나의 생각으로는 안될 것 같고 불가능해 보이던 것들을 그동안의 교사의 삶 가운데 내려놓게 하신 하나님을 의지하며 두드림 친구들에 대한 영혼구원의 마음을 가지고 교사에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두드림 친구들의 좋은 교사이자 친구가 되어주도록 하겠습니다. 예전처럼 두드림 친구들과 몸으로 놀아줄 순 없지만 목장을 통해 그리고 앞으로 진행 될 온라인 두드림 방송을 통해 더욱 소통하고 그들을 즐겁게 해주는 교사가 되겠습니다.

우리 두드림교회의 마스코트이자 두드림 친구들이 가장 좋아하고 따르는 김병기 지도교사님. 처음 저에게 두드림 교사를 제안하셨던 그 때가 생각이 납니다. 그 때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언제나 열정 넘치는 모습으로 우리 친구들에게 하나라도 더 해주고 싶은 마음에 항상 새로운 아이디어로 교사들을 당황시키기는 하시지만 그 안에 사랑이 있음을 알기에 우리 쌤들이 지도교사님 의지하며 나아가고 있습니다. 저는 그런 지도교사님 의견에 자주 태클을 걸며 어떻게든 일을 줄여보겠다는 입장이지만 그럼에도 지도교사님 많이 존경하는 것 아시죠. 언제나 건강하시고 더 많이 배우겠습니다.

그리고 언제나 사랑으로 두드림 친구들을 섬기시고 선생님들도 케어해주시는 박영숙 선생님. 힘들 때 마다 선생님이 해주시던 위로의 말들이 참 큰 힘이 되었습니다. 항상 장난 반 진담 반으로 올해 까지만 하고 쉬어야지 하며 저랑 서로 먼저 나간다고 옥신각신 하지만 선생님 없으면 우리 두드림 안돌아가는거 아시죠. 정말 언제나 힘이 되고 든든한 우리 박영숙 쌤. 우리 끝까지 함께해요. 그리고 우리 막내 유현상 쌤. 유현상 쌤이 두드림과 함께한지도 시간이 제법 많이 흘렀네요. 그 사이 군대도 다녀오고 전역하자마자 선생님으로 바로 섬기며 참 힘들었을텐데 함께 해주어서 언제나 감사합니다. 내가 20대 중반이었을 땐 왜 내가 토요일에 내 시간도 없이 이렇게까지 교회에 헌신해야 하나 많이 갈등하기도 했었어요. 그렇기에 지금 유현상 쌤의 헌신이 얼마나 귀하고 소중한지 잘 알고 있답니다. 우리 두드림친구들이 너무너무 좋아하는 현상 쌤. 한 목장을 이끄는 멘토교사가 된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앞으로도 함께해요. 그리고 우리 유영철 부장님. 어떤 상황가운데서도 두드림 친구들을 너무 예뻐하시고 부장으로써 책임을 다하시는 그 모습이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고 우리들의 부장님으로 남아주세요. 그리고 우리 교장선생님 되시는 담임목사님 캠프 때 마다 와서 설교해주실 때 우리 친구들이 그렇게 집중하는 모습을 보면 언제나 고개가 절로 끄덕여집니다. 역시 목사님의 내공이 대단하시다는 생각을 하면서 말이죠. 든든한 우리 교회의 영적지도자이시고 우리 교회학교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기도의 동역자가 되주실것이라 믿습니다. 언제나 사랑합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올 한해 우리에게는 많은 불가능처럼 보이는 것이 있지만 그것을 모두 이겨내시고 많은 열매를 맺게 하실 하나님께 이 모든 감사와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 드리며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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