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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권사가 되겠습니다

(4 파키스탄목장) 박영숙 권사 2021. 2. 28

  안녕하세요 두드림교회 교사와 연합교회 방송실장으로 섬기고 있는 4교회 파키스탄 목장의 박영숙 권사입니다. 임직식 이후에 <이런 권사가 되겠습니다>라는 주제로 간증을 해야하는데 어떻게 간증을 해야 할지 너무나도 막막하여 미루고 미루다가 이제야 이 자리에 섰습니다. 먼저 저같이 부족한 사람에게 귀한 직분을 주시고, 또한 저를 통해 영광받기를 원하시는 하나님 아버지께 먼저 감사를 드립니다.

처음 목사님께 권사 추천을 받았을 때 모두다 그러셨겠지만 저 역시도 정말 말도 안된다는 생각에 저는 자격도 안 되고 할 수 없다고 말씀드렸고 무엇보다 그 당시 남편이 잘못하여 재판이 진행중이라 더욱 덕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여 권사 직분을 받는 것이 너무나도 두려웠습니다.

목양실에서 목사님앞에서 울고불고 떼를 쓰며 거절의 마음을 비췄으나 정말 믿음이 굳건하신 우리 목사님께서는 한치의 흔들림도 없이 지켜보시며 부드럽게 재면담을 통해 함께 기도해보자며 순종할 때를 기다리셨습니다.

 

사실 저는 권사의 조건에 부합할 만한 그런 성도가 아닙니다.

신앙의 연수는 횟수로 25년이 되었지만 아직 영적으로 어린아이와 같은 모습이 너무 많고, 성격적으로도 모나고 뾰족한 성품으로 인해 교회 많은 사람들을 품기에도 너무나 부족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행복한 권사>라는 책을 통해 권사의 자질과 역할에 대한 글을 읽으면서 과연 제가 이러한 막중한 책임을 잘 감당할 수 있을까? 오히려 교회에 누가되고 부담이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러나, 저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수차례 경험했고, 하나님께서 이처럼 작은 저를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사역에 동역하시기를 원하신다는 생각에 믿음으로 순종하기로 결단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권사 임직식을 앞두고 남편의 법정구속이라는 어려운 상황속에서 하루하루 지내면서 권사 직분을 받는 것이 이 시점에 정말 옳은것인지 혼란이 오기 시작했을 때, 우리 목장의 홍은미 목녀님이 주님의 계획하심을 믿고 순종하자고 옆에서 다독여 주었습니다. 나 자신의 부족함을 하나님은 이미 알고 계시다는 것을 알기에 순종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교만이라는 생각이 들었기에 주님의 원하시는 자리를 지키는 것으로 순종의 첫걸음을 통해 다시금 하나님이 원하시는 사람으로 시작하기로 결단했습니다.

 

지금은 잠시 떨어져 있는 남편 길상구 형제님을 생각하면 너무나 안타깝지만 분명히 잘못한 부분에 대해 댓가를 지불하고 있는 중인데도 불구하고 목사님과 행복 가족분들 그리고 우리 목자목녀님을 비롯하여 목장 식구들이 사랑으로 인터넷서신을 많이 보내 주셔서, 수감생활을 하면서 마음이 힘들지만 많이 위로를 받고 있다는 편지를 남편이 자주 보내옵니다. 이 자리를 빌려 남편을 대신해서 목사님과 성도님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이렇게 받은 사랑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흘려보내는 가슴이 따뜻한 권사로 살아갈 것을 결단해 봅니다.

특히 더 감사한 것은, 남편으로부터 매일 보내오는 편지를 읽으며 그곳에서 주님의 사랑을 행복가족들을 통해 많이 느끼고 있다는 고백과 모든 순간순간을 주님을 의지하고 있다는 고백을 들으면 하나님께서 멋지게 변화시키고 계시다는 것을 확신하게 됩니다. 저도 지금보다 더 주님의 사랑으로 남편을 섬기며 우리부부가 진정 교회 앞에 함께 헌신하며 신앙생활을 하게 될 것을 기대해 봅니다.

부족한 제가 결단하기까지 흔들림 없는 믿음으로 기다려주시고 매번 진심으로 격려해주시며 언제나 믿음의 본이 되어주시는 목사님과 사모님 정말 사랑하며 감사합니다. 그리고 목원들의 일을 내 일처럼 섬겨주시는 조재호 목자님과 홍은미 목녀님, 또한 같은 마음으로 기도하며 늘 응원해 주시는 서미정권사님, 이신성, 소현희 집사님, 이영희 집사님 그리고 이제는 천국백성 된 고 박금자 권찰님에게 살아생전에 더 사랑하지 못하고 섬겨주지 못한 미안한 마음과 함께 감사와 사랑을 전합니다. 마지막으로 아빠의 빈자리를 든든하게 채워주는 아들 유빈이에게 엄마가 너무 미안하고 사랑해~ 지금 저에게 허락하신 이 고난의 과정을 통해 세상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축복을 준비해 두신 하나님 아버지께 모든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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