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권사가 되겠습니다
(7 필리핀목장) 서미숙 권사 2021. 2. 7
안녕하세요. 저는 가정사역부 1간사로 섬기고 있는 7교회 필리핀 목장의 서미숙 권사입니다. 교회창립 33주년을 맞이하여 영적 어린아이와 같은 저에게 권사라는 귀한 직분으로 하나님 나라와 교회를 섬길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시고 임직훈련을 통해 저의 신앙을 돌아 볼 수 있게 하신 하나님 아버지께 먼저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처음 담임목사님 면담을 통해 권사 피택 후보에 추천 하신다는 말씀을 들었을 때 부족한 제 모습을 너무나 잘 알기에 들었던 생각은 자격미달 이었습니다.
제 어린시절부터 기억속에 각인된 권사님들의 모습은 늘 예배의 자리에서 기도하고, 성경 읽고, 섬김의 자리가 우선이신 분들, 무엇보다 신앙생활뿐 아니라 모든 면에서 본이 되어야 하였기에 그러지 못한 저의 삶의 모습에 목사님의 추천을 거절 하였습니다.
그리곤 다시 2차 면담시... 더 많은 시간 지켜보고 기도한 담임목사의 권유를 들으라고 말씀하시는데 더이상 반박할 여지가 없었던 저는 목사님의 권유에 일단 순종은 하였지만, 중직자의 직분을 받는다는 것은 책임과 부담이 따르기 때문에 생각하면 할수록 안 되는 이유들만 떠올라 심적으로 무척 힘들었습니다. 그런 저에게 하나님께서는 불편하게 느껴지는 부분들에 대하여 기도하게 하셨고, 또한 체계적인 임직훈련을 통하여 걸림돌이 되었던 부분들을 하나씩 하나씩 내려놓게 하셨습니다.
그것은 바로 내 생각과 내 기준으로 되는 인간이 주는 직분이 아니라 하나님이 저같은 사람을 이쁘게 보셔서 주님의 소원을 이루어가도록 세워주시는 직분 이기에 진정 나를 부르셨다면 하나님이 함께 일하시고 또 저에게 감당할 만한 힘을 주실 줄로 믿고 사명을 감당해 가고자 합니다.
기도하는 권사, 영혼을 세워 주고 위로하고 말씀으로 세워 가는 권사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또한 목회를 돕는 기도의 직분자가 되기 위해 성심을 다 하겠습니다. 제가 권사직분을 받으면서 하나님께 서원했던 <이웃을 섬기며 그리스도의 인품과 삶을 닮아가는> 권사가 되기 위해 오늘도 한걸음씩 나아가고자 합니다. 하지만 연약한 인간인지라 언제 또 다시 넘어질지 모르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주님의 말씀처럼 하나님께서 그때그때 은혜로 저를 채우시고 실족치 않도록 붙들어 주시리라는 믿음이 있습니다.
현실과 타협하려고 하는 저를 언제나 중심을 잃지 않으시고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주시는 신앙의 모범이 되어주시는 담임목사님과 사모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늘 최우선으로 목원들의 일에 관심 가져 주시고 섬겨주시는 7교회 필리핀 목장의 이치범 목자님과 임연송목녀님, 또한 같은 마음으로 기도하며 늘 응원해 주시는 목장 식구들에게도 사랑의 마음을 전하며 삶을 나누며 치유와 회복이 있는 목장이 있어 너무 행복합니다.
올 한해에는 두딸 희수와 서희가 행복한 목장의 은혜를 경험하고 새해 결단한 가정예배를 통해 믿음의 자녀로 온전히 설 수 있도록 소망해 봅니다. 또한 사랑하는 남편 김주철 형제님의 영혼구원이 이루어지고 주님의 섭리와 인도하심가운데 멋진 믿음의 가장으로 세워질 수 있도록 계속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나의 연약함을 오히려 들어 쓰심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실 주님의 인도하심을 기대하며 하나님 아버지께 모든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