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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초원 토요새벽기도 감사

 

(4 바기오목장) 홍은미 목녀 2021. 2. 7

안녕하세요? 선수초원에 주전선수로 재정부 간사로 섬기고 있는 4교회 바기오목장의 홍은미 목녀입니다. 먼저 이 자리에서 초원모임을 통해 크고 작은 행복들을 누리게 됨을 감사드리며 동행하시는 예수님을 자랑할 수 있도록 인도하신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목원 한사람 한사람을 살피고, 필요를 채워주며, 어떤 기대를 걸다가 오히려 저 스스로의 발에 걸려 넘어지기도 하며, 그러다가 잔잔한 감동에 펑펑 울기도하며, 그렇게 단단한 목녀가 되기 위해 끊임없는 담금질을 하며 가정교회와 함께 걸어온 11년의 목녀의 길은 그리 평탄하지도 즐거울 수 만도 없었지만 저는 여전히 행복한 목녀입니다.

팀을 이룬다는 것은 그것도 어떤 경우에도 절대 용납받고 수용받고 공감받는 팀을 이룬다는 것은 그 어떤 보화를 채워 놓는 것보다 값지고 가슴 설레는 일이라는 것을 이제야 알게 되었습니다. 첫 초원모임에 상다리가 휘어지도록 정성껏 차려주셨던 초녀님의 밥 상을 마주하고 얼마나 오래도록 무릎을 꿇고 기도를 했는지 모릅니다. 너무 감동이고 감사하고 행복했습니다. 나도 다시 대면으로 목장이 시작되는 이렇게 감동의 밥상을 준비하게 될 것을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 초원모임에 정혜경목녀님의 마음만큼이나 예쁘게 차려진 다과상을 보며 나도 다시 대면으로 목장이 시작되면 이렇게 예쁜 다과상을 준비하게 될 것을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세 번째 초원모임은 정기제직회를 마치고 시간에 쫓겨 자장면과 짬뽕 그리고 직접담근 파김치와 알타리김치 만으로 식탁을 준비했는데 만찬으로 여겨주시던 모습을 보며 목녀가 바쁠 때는 매식도 감사히 나누던 그 때가 그리워졌습니다.

그렇게 네 번째 다섯 번째 여섯 번째 모임들이 하면서 마음 편안하게 만나지는 모임, 어떤 경우에도 우선순에서 밀리지 않는 모임, 한시간이 두시간이되고 두시간이 세시간이 되어도 행복해지는 만남, 일주일 전의 약속이든 하루 전의 약속이든무조건 좋아요를 말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지난 주일 말씀처럼 좋은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좋은 팔로워가 되야 한다는 말씀이 정확하게 이해가 되는 이유가 아마도 초원모임에서의 무조건 좋아요를 말하고 있어서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가끔 한번씩 걸려오는 초녀님의 전화와 늦은 저녁 초인종 소리가 아닌 똑똑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나가보면 대충 비닐봉지에 뭔가 들고 오셔서 별 말없이 밀어주고 가시는 고마우신 손길 이런 대접을 내가 누구에게 받아 보았나 너무 행복합니다. 나도 우리 목원들에게 대충 비닐봉지에 뭔가 들고 가서 별 말없이 밀어주고 와야지 다시 생각해 봅니다.

‘4교회 우여곡절이 많네하고 걱정해주시는 한마디에 감동을 받아 어려운 일이 아니더라도 마음이 쓰이는 일이 있으면 나도 모르게 초녀님께 전화를 걸게 되고 어떻게든 만나 길가에서 아무렇게나 주차하고 차 안에서 잠깐 이야기를 들어주시고 기도해주시는 초녀님 때문에 다시 힘을 내며 나도 나를 찾는 목원에게 당장 달려가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주고 기도해 주어야지 다시 생각해 봅니다.

어디서 뒷이야기를 들으시고 듣고 지나쳐도 될 일이지만 꼭 기억했다가 전화를 걸어 우리 가정을 칭찬 해주시며 오히려 더 감사해 하시는 초녀님 때문에 저도 목원들의 가정을 살피고 칭찬할 일을 그냥 지나치지 않기로 다시 생각해 봅니다.

찰라의 지나침 속에서 무심이 던진 말 나 아프다초녀님의 한마디에 가슴이 철렁해서 잠을 설치고 새벽을 깨우게 되는 나의 모습을 보며 하나님이 허락하신 선수초원 이 아름다운 팀은 저를 살리고 우리 가정을 살리고 목장을 살리는 너무나 값진 선물입니다.

존재 만으로도 은혜가 되는 부드럽지만 강단있는 초원지기 임선수 장로님, 언제나 나는 홍은미 목녀처럼은 못한다 하면서 너무나 모든 것에 저보다 잘하시는 초녀 박월식목녀님, 주님 안에서 모든 것은 내려놓을 수도 또 모든 것은 능히 감당할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시는 간증의 정석 서영주목자님, 약방에 감초 해피바이러스 좋은 것은 다 같다 붙여도 모자랄 좋은 사람 정혜경목녀님, 둔닥하지만 그 안에 구수함이 있고 멋스럽지는 않지만 수더분함이 매력인 조재호목자님, 그리고 부족한 것 투성이지만 어떻게든 열심히 감당하기 위해 주님만을 의지하는 저, 이렇게 행복한 초원모임으로 사랑을 나누며 교제할 수 있어서 감사드리며 이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드립니다. 하늘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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