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사 은퇴를 감사드리며
(10 미얀마목장) 민천식 권사, 2020년 11월 15일
안녕하세요. 10목장 미얀마 목장의 민천식 권사입니다.
저같이 허물 많은 사람을 우리 교회에서 권사로 은퇴할 수 있도록 인도해주신 우리 목사님께 감사드리며 아울러 행복가족 여러분께서 은퇴권사로 명예를 되찾을수 있도록 투표로 마음모아 주신 것을 감사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오늘 이 자리에 서서 소감을 나눌수 있도록 인도하신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와 영광을 올립니다.
저년 1994년도에 서울에서 일산으로 이사를 와서 우리 교회에서 성가대와 구역장을 하면서 저 나름대로 열심히 다했으며, 2006년도에 권사로 취임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집안 사정이 어려워서 68세 되던 해부터 직장으로 나가게 되었습니다. 또 큰 아들이 문산에 있었는데 며느리는 중국에 가 있어서 큰 아들과 합치게 되었습니다. 결국 교회와 직장이 멀다보니까 저도 너무 힘이 들어서 2년간 우리 교회를 떠나 이사간 집 주변의 교회를 나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20여년 이상 섬겼던 교회를 떠나서 다른 교회에 가려니 마음이 불편하고 꼭 내 자리가 아닌 것처럼 그렇게 마음이 편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다시 목사님을 만나 사정을 말씀드렸고, 다시 우리 교회에 출석할 수 있게 되어 얼마나 감사하고 고마운지요. 그런데다가 이번 임직식에 은퇴 권사로 세워주신다 하니 정말 뵐 낯이 없고, 하나님과 교인들에게 죄송한 마음입니다. 제가 교회에 크게 봉사한 것은 없습니다. 또한 이래저래 지금까지 권사로써 덕이 되지 못한 것을 이 자리를 빌어 사과드리며 용서를 구합니다.
사실 목사님과 저는 햇수로는 25년전 서울 공덕동에 있는 샬롬교회에서 처음 만나 뵈었습니다. 그때 제 둘째아들 강훈 목사는 당시 목사님의 지도를 받고 있던 청년이었습니다. 그때 일산에서 공덕동까지 왕래하는 아들을 가까운 교회에 다니라고 만류하기도 하였지만, 좋으신 목사님의 지도아래 감화를 받고 목사님이 졸업하신 신학대학교에 입학하여 목사가 되었는데, 그렇게 몇 년 후에 목사님이 다른 교회로 부임해 가셨고, 연락이 끊겼다가 목사님이 2006년도에 우리 교회 담임목사님으로 부임하셔서 정말 많이 놀랐습니다. 목사님이 우리 교회에 오신 것은 축복입니다.
벌써 제 나이가 75세입니다. 언제나 교회는 저에게 제 영혼과 마음의 고향이고 어머니의 품같기에 예배를 드릴때마다 기도할 때마다 찬양할 때마다 여기까지 인도하신 주님의 은혜앞에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이제 저는 앞으로 남은 생애는 정말 주님의 소원대로 살고 싶습니다.
부족하지만 교회에 작은 모퉁이 돌이 되어서 제가 할 수 있는 섬김을 다하고자 합니다. 신령한 목사님과 함께 우리 교회는 목장마다 부흥의 불길이 타올라야 되기에 우리 미얀마 목장의 목자목녀님의 부족하지만 조력자가 되고 동역자가 되고자 합니다. 또한 구령의 열정을 가지고 영혼을 사랑하는 자가 되어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영혼구원하여 제자삼는데 기도하는 권사로서의 소명을 다하고자 합니다.
시간은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기에 기회가 될 때마다 모든 성도들이 주님과 교회를 위하여 맡은 바 사명을 다하는 행복가족과 제가 되기를 소망하며, 아직도 비신자로 있는 우리 가족 모두가 예수믿는 가정이 하루속히 되기를 갈망하며 하나님 아버지께 모든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