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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예꼬 여름성경학교를 마치고

(예꼬 총무교사, 4 바기오목장) 홍은미 목녀, 2020913

 

안녕하세요 예꼬교회 총무교사로, 4교회 바기오목장의 홍은미목녀입니다.

먼저 이 자리에서 예꼬교회를 섬기며 상상할 수 없는 놀라운 일들을 통해 보여주신 찐 행복이 무엇인지 간증할 기회를 허락하신 하나님 아버지께 먼저 감사를 올려드립니다.

매번 간증을 할 때마다 고백하게 되는 것은 단순히 반복되는 은혜가 아니라 해를 거듭하면 할수록 그 은혜의 산 너머엔 더 깊은 은혜의 골짜기가 있고 그 골짜기를 따라 내려가면 그 때마다 최고의 은혜의 산을 다시 넘게 하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방법은 어리석은 저의 생각을 매번 한방에 무너뜨리시고 감사와 회개로 다시금 주님 앞에 무릎을 꿇게 하십니다.

 

코로나 19에도 불구하고 지난 82일과 9일 두 번의 예꼬 주일예배시간에 진행된 여름성경학교는 그 시작점을 알 수 없는 놀라운 감동과 감사와 기적으로 환호하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세상 사람들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인들 조차도 모이기를 어려워하는 이때에 호환마마보다 더 무서운 코로나의 벽을 뚫고 성령님이 일하셨습니다. 아주 조용히, 하지만 온몸에 소름이 돋고 심장의 떨림이 귀가에 들릴 만큼 위대한 선물을 준비하셨고 그 선물을 받을 아이들을 준비하셨고 열정으로 모인 교사들과 그 위대한 선물을 받으려고 모인 아이들의 이야기는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해마다 교회학교 교육위원회에 연간계획안을 준비하며 예꼬에서는 봄학기 놀이학교를 통해 이어지는 성경학교와 가을학기 놀이학교를 통해 성탄절 행사에 부모님을 초대하기에 초점을 맞추고 그렇게 영혼구원하여 제사삼는 일에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직장을 그만두고 사역에 집중하기로 마음을 먹은터라 그 어느때보다 완벽하게 놀이학교를 계획하고 12주 다양한 놀이활동에 필요한 재료들도 풍성하게 준비를 마쳤기에 날짜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예상하지 못한 코로나로 인한 펜데믹 상황에서 전염병을 이기는 방법은 마스크와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뉴스는 계속되고 결과적으로 주일예배 전에 이번 주는 쉴께요라는 메시지를 받아야 했고 저는 많이 염려되시죠, 마음이 평안하신데로 하세요라고 공감해드리는 방법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몇 주를 더 이번주까지 쉴께요라는 메시지를 받았고 그렇게 추운겨울이 지나 봄이 되었지만 놀이학교는 시작할 수 없었습니다.

교사회의를 할 때 코로나가 종식되기만 하면 그 기간이 얼마가 되든지 1주라도 놀이학교를 진행하기로 의지를 갖고 기도를 했습니다. 그리고 예꼬 친구들에게 한 두 번의 심방, 선물과 손 편지 우편발송 등으로 관계를 맺으며 기다리다 보니 어느새 8월의 문 앞에 와 있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성경학교를 한 주 앞두고 꿋꿋하게 예꼬예배실을 지키던 소중한 한 친구인 민아와 함께 성경학교를 해야 하나 하는 마음으로 성경학교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교재를 꼼꼼히 살펴보고 티셔츠를 고르고 선물을 준비하다가 문득 이제 막 VIP 딱지를 떼려던 친구들의 얼굴이 떠오르며 코로나로 인해 친구들과 만나지 못하는 아쉬움이 크지만, 다시 만나 예배드리고 교제할 수 있는 날을 기도하고 있었던 것이 생각났습니다. 마치 하나님께서 기도했는데, 왜 가만히 있니?” 라고 물으시는 것 같았습니다.

일 년 중에 친구들과 함께 하는 가장 행복한 시간인 여름성경학교를 앞두고 친구들을 포기하고 있는 제 모습이 마치 직무유기 중인 것 같은 생각에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그래서 일정표를 부모님들께 보내드리고 성경학교 준비에 오류가 없도록 참여여부 회신을 부탁드리는 안내 메시지를 보내는 것 까지, 제가 할 일을 하고 부모님들의 결정은 하나님이 하실 일이라고 생각하는 순간 제 심장이 떨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10분 만에 맑음이 사랑이 보내겠습니다라는 회신을 받았습니다. 주님은 그렇게 일하고 계셨습니다.

놀이학교가 예꼬의 유일한 전도의 통로라고 생각하던 제 생각이 혹여라도 교만의 씨앗이 될까봐 주님은 저를 통해 일하시지만 그 통로는 한계가 없으시다는 것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그렇게 두 명을 보내주신 것으로도 부족하셨는지 미국에서 방학 중에 아빠를 만나러 온 최두연 형제님의 딸 지후가 몇 주간 예꼬예배를 함께 드리다가 미국으로 돌아가게 되어 작별인사까지 나누었는데 갑자기 일정이 2주 연기되어 성경학교를 함께 할 수 있게 된 것도 기적 같은 일이였습니다. 민아 한명이라도 우리에게 허락셨으니 열심히 하자고 지도교사님과 파이팅을 하는 모습이 하나님 보시기에 이쁘게 보이셨는지 우리에게 생각지도 못한 400%의 열매를 허락하셨습니다.

바쁘게 교재와 선물을 더 구입하고 티셔츠를 추가로 주문하며 얼마나 행복하던지 구석으로 굴러가 잃어버린 동전을 등불을 밝혀 찾아낸 기쁨이 어떤 것인지 알게 하셨습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어두움 속에서도 가만히 주님께 집중하면 어둠을 물리치시고 빛으로 찾아오셔서 기름을 부으셔서 꺼져가는 등불을 밝혀주시는 주님으로 인해 잃어버린 열정을 회복하시고 주님의 일하심을 보게 하시는 그 사랑과 은혜를 또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의 성경학교의 일정이라면 몇 주 전부터 새 찬양을 배우고 토요일에 목사님과 함께 여는 예배를 시작으로 말씀을 확장하여 몸을 움직이는 신나는 놀이 활동으로 아이들이 즐겁게 참여하고 다양한 먹거리로 준비된 점심과 오후엔 교회마당에서의 물놀이 등 여유로운 일정이었다면 이번의 성경학교는 주일예배시간에만 해야 하니 여는 예배도 목사님과 할 수 없고, 마스크를 하고 찬양을 해야 하며 몸을 움직이는 신나는 놀이활동 보다는 앉아서 해야 하는 놀이들을 진행해야하고 또 7개월이 넘도록 만나지 못했던 친구들과 소통하며 복음을 전할 기회를 얻기 위해서는 기도하는 것 밖에 우리가 할 수 있은 일이 없었습니다.

 

성경학교를 앞두고 교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도회를 마치고 예배실을 함께 꾸미며 주제에 맞는 분위기로 멋진 포토 존을 만들고 예쁜 글자들을 오리고 붙이고 하며 하나님이 채워주심에 대한 감사를 말하며 같은 마음으로 하나 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풍성함으로 성경학교는 시작되었고 놀랍게도 7개월이 넘도록 예배를 드리지 않았던 친구들은 놀라운 집중력을 보이며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오랜만에 만난 서먹함 이라고는 찾아 볼 수 없을 만큼 행복해 하며 성경학교에 깊이깊이 빠져들었습니다.

지난해 VIP로 한두 번 예배를 드리고는 가기 싫어한다는 통보 같은 메시지로 만나지 못했던 순간들을 기도로 잘 버티게 하시더니, 올해는 코로나로 만나지 못하는 상황을 뚫고 만나게 하심으로 열매를 맺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성경학교 두 번 째날 일찍부터 메시지를 보내고 친구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는데 시작 10분전에 갑자기 지붕이 뚫릴 것 만 같은 폭우로 앞이 제대로 보일지 않는 상황에 정말 눈앞이 깜깜해지고 예배실 앞에서 주변을 살피며 어쩌나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데, 빗속을 뚫고 친구들이 하나 둘 셋 넷 모두 모이는 것입니다. 그 때 무릎을 치며 코로나도 뚫고 모이게 하신 하나님을 내가 또 잊고 있어구나, 폭우를 뚫고 오는 것은 당연한 일이였는데 하며 괜한 걱정을 했던 부끄러움을 숨기고 주님을 향한 감사와 행복한 마음으로 둘째 날 준비된 은혜를 네 명의 친구들과 나눌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친구들 모두가 이번 성경학교의 주제인 위대한 선물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알고 우리를 구원하시려고 우리의 죄 때문에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님을 믿는 믿음의 고백을 하는 모습을 보게 하심으로 주님은 교사들에게도 위대한 선물을 허락하셨습니다. 예수님의 향기가 가득한 목사님의 축도로 예꼬 여름성경학교는 그렇게 은혜가운데 마쳤습니다. 그리고 교회를 매주 오겠다고 약속한 맑음이와 사랑이는 그 후 2주간 함께 예배드렸고 사회적거리두기 2.5단계 격상으로 지금을 다시 떨어져 있지만 매주 성경동화와 찬양애니메이션을 공유하며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걱정하지 않습니다. 누구보다 정확하게 복음을 알고 기억하며 고백하는 우리 민아와 맑음이 사랑이를 위해 기도하고 있고 다시 만나 예배드릴 수 있도록 지금도 일하고 계시는 하나님 아버지를 믿기 때문입니다.

 

예꼬교회를 위해 기도해 주시고 후원해주신 행복가족들의 섬김과 사랑으로 성경학교가 더욱 알차게 준비되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전합니다. 특히 뭔가 도움이 필요하지 않나 두루 살펴주시는 두드림 지도교사이신 김병기 목자님의 마음 든든합니다.

결과보다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하시며 작은 헌신에도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시며 군기와 사기를 동시에 높아지게 하시는 우리 목사님 존경합니다.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라면 언제나 같은 편에서 함께 걸어주시며 호탕한 웃음으로 지지해 주시는 우리 사모님 사랑합니다.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고 팔을 걷어 부치고 무슨 부탁이라도 하면 괜찮다며 부드러운 미소로 답해주시는 준비된 우리 예꼬부장님 서미숙집사님, 6년 경력의 빛을 바라며 이제는 교사들과 친구들의 필요를 채워주는 것만으로 부족하다며 친구들과 소통하기를 결단한 서미정선생님, 언제든지 손을 뻗으면 닿을 수 있는 곳에서 예꼬교회를 바라보며 자리를 지켜주는 김동숙목자님, 어깨 넘어로 배워서 이제는 전문가 수준으로 아이들을 돌보는 꽃같은 신어람쌤까지 모두모두 너무 자랑스럽고 멋지십니다. 그리고 아내의 사역을 응원하며 백번의 부탁도 한 번 같이 잘 들어주는 사랑하는 남편 조재호목자님 사랑합니다. 무엇보다 작년 이맘때 예꼬교회는 그 어떤 후원보다 VIP가 시급하다는 부탁에 즉각적으로 순종해서 하늘의 선물인 가은이를 만나게 해 준 이신성 소현희 집사님 최고예요, 함께 여서 행복하고 보물창고에 숨겨둔 히든카드 같은 우리 바기오 목장 가족 모두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지금 제가 기쁨으로 가득한 은제게 채워주신 어떤 것 때문이 아니라 예꼬교회와 동행하시는 그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는 결과임을 고백하며 참된 평안과 위로를 주시는 하나님 아버지께 모든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하늘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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