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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물댄동산 여름 무박캠프를 마치고

(청소년교사, 13 랑깜목장) 김예진, 2020830

 

안녕하세요. 저는 물댄동산 교사로 섬기고 있는 13 랑깜 싱글목장의 김예진입니다.

2주 전에 코로나19로 인해 불가능해 보였던 물댄동산 청소년 여름 무박캠프를 준비하면서부터 마칠때까지 간직하고 있는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먼저 이 자리에서 간증할 수 있도록 허락해주신 하나님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점점 길어질수록 최근들어 저의 무기력함으로 아무것도 하기 싫은 생각과 우울함이 일상생활을 지배하고 있었습니다. 수련회를 준비하는 기간에 긴장마도 겹쳐서 또한 교회가는 발걸음을 더욱 무겁게 하였던 것 같습니다.

 

무섭게 쏟아지는 비를 맞으면서 수련회준비를 위해 교회를 갈 땐 굳이 이렇게까지 힘들게 준비를 해야하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였습니다. 이런 마음이 들었을 땐 아직 내가 교사로서 사랑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게해 주셨고, 죄책감으로 인해 며칠동안 잠이 오지 않았는데 기도라도 해야지하는 마음으로 밤을 새워 새벽기도를 나가게 되었습니다.

새벽에 찬송으로 하루를 열고 말씀과 기도로 무장할 수 있어서, 여러 핑계를 대면서 게을러진 나의 예배태도로 인해 주님과 멀어졌다고 생각할 때에 뒤돌아보면 바로 주님이 계셨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셨습니다.

 

물댄동산 여름 무박캠프를 끝마치고 나서 저에게 가장 은혜로 다가왔던 순간을 꼽아보았는데 바로 그것은 수련회를 준비하는 과정이었습니다. 함께 새벽을 깨우며 수련회를 위해 기도하는 쌤들과 어떻게 하면 친구들이 유익하고 즐거워하는 수련회가 될 수 있을지, 또 세심한 부분들까지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하나하나 신경써주시는 지도교사님과 집사님까지 전부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특별히 캠프준비와 찬양연습을 하기 위해 언니 오빠들하고 시간을 맞춰 모이게 되었는데, 마침 소희언니 생일이였던 날에도 모이게 되었을 때는 언니에게 생일인데 어떡해ㅠㅠ!! 라고 말하였습니다. 그러자 이게 훨씬 중요하지! 라고 말하는 소희언니와, 정말 아직도 잊혀지지 않을 만큼 아주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드럼을 치는 범진오빠와, 바쁜 직장생활을 하시면서까지 열심히 프로그램준비를 해주신 우진오빠와 그리고 물댄수련회를 위해 기꺼이 함께하여 섬겨주신 너무 너무 감사한 어람언니와 준호오빠까지 말로는 표현 못하였지만 정말 저에게는 그 모습들 하나하나가 <함께 울고 함께 웃는 우리 교회라는게 이런것이구나>를 생각하며 아주 많은 은혜로 다가오고, 느껴지게끔 해주셨습니다.

가장 염려가 되었던 것은 코로나로 어려운 지금시기에 친구들이 두려움 때문에 캠프에 무엇이든 걸림돌이 생기면 어쩌지 하는 염려가 있었는데 염려했던 것과 달리 매 시간 모든 프로그램마다 즐겁게 적극적으로 임해주는 친구들을 보면서 감사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특별히 수련회를 진행하면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통해 친구들과 소통하는 시간이 매우 특별하게 다가왔습니다. 불확신한 미래와 꿈이 없어 걱정하는 친구들을 보면서 저 또한 매우 공감이 갈 수 밖에 없는 부분이었습니다. 이번 수련회 주제였던 <나의 길 오직 주가 아시나니>라는 말씀을 되새기며 아직 꿈을 찾지 못하였더라도 낙심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그리고 하나님만이 우리 길을 아시기 때문에 비록 그 계획을 우리가 알지 못하더라도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가질 수 있길 바라지만?.. 저 또한 그 수준까지 미치지 못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기에 믿음생활을 하면서 어렵다고 느껴질 때가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물댄 수련회를 마치고 나서 그리고 장마가 끝나고 아직 코로나로 인해 지치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시기에 딱 저에게 특별히 와닿은 성경구절이 있습니다. <여호와가 너를 항상 인도하며 메마른 곳에서도 네 영혼을 만족하게 하며 네 뼈를 견고하게 하리니 너는 물댄동산 같겠고 물이 끊어지지 아니하는 샘 같을 것이라>는 이사야 58:11 말씀인데, 얼마전까지만 해도 무섭게 비가 쏟아져서 곳곳에 물난리가 났었지만 그 난리였던 많은 물이 사라지고 지금은 메마른 땅을 보게 되었습니다.

 

한순간에 쏟아지는 성령충만함과 은혜를 받는 것도 물론 좋지만, 매일 삶속에서도 물댄동산처럼 마르지 않고 옹달샘과 같이 물이 끊어지지 않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신 것 같습니다. 물댄 친구들에게도 물이 마르지 않도록 물을 졸졸졸 뿌려주는 시냇물같은 존재가 되어주고 싶은 마음이 드네요! 마지막으로

수련회기간동안 함께한 모든 친구들과 이번 여름성경학교를 위해 전부터 기도해주신 행복가족분들, 그리고 준비한 교사쌤들 모두 축복하고 사랑합니다.

 

옆에서 기도와 사랑으로 섬겨주시는 이태웅목자님과 목장식구들에게도 감사드리며, 마지막으로 항상 아낌없는 응원과 말씀으로 감동을 주시며 든든한 영적 지도자로 이번 개회예배에도 도전과 은혜의 말씀을 주신 담임목사님과 강의를 통해 우리 자신을 돌아보고 꿈을 갖는 기회가 되도록 도움을 주신 이슬기 쌤, 그리고 마지막날까지 안전하게 무박캠프가 마치도록 기도해주시고, 운전과 여러 가지 알게모르게 섬겨주신 분들께도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무박캠프를 준비하는 시점부터 마치는 순간까지 함 께해주신 하나님 아버지께 모든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하늘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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