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삶 3기를 마치며
(2 방글라데시목장) 김광억 집사, 2020년 7월 5일
안녕하세요~!
저는 아시다시피 2교회 방글라데시 목장에 꼭 필요한 김광억집사입니다.
저는 늘 나 정도면 준수한 신앙 생활과 모범적인 가장으로 살아가기에 [부부의 삶]을 끝으로 삶 공부는 내게 필요치 않다 생각하며 삶 공부를 접으려 했지만 [부부의 삶]에서 함께 동거동락했던 두 쌍의 동기와 무심결에 끝까지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간절한 소망에 [부모의 삶]이라는 늪에 빠져 들고 말았습니다.
수락은 했지만 저는 가족과 대화가 없는 것도 아니고 해서 꼭 필요한 삶 공부인가 고민 고민하다가 아내가 의리의 동혁 아빠도 함께하며 간절한 소망이라 하여 OT와 두 번째 수업을 빠졌지만 간신히 참여하는 했지만 자발적인 참여가 아니라 그런지 스타 강사이신 목사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뭔 말씀이신지 도통 알 수도 없었으며 수업 중 동영상에 담긴 메시지를 볼때에는 이해가 안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대목에서 저의 깨알 자랑을 좀 하고 갈께요~
저는 성격상 한번 몸 담기가 힘들지 몸을 담근 후에는 잘 하지는 못할지언정 중도 포기란 있을 수 없었으니 이것이 장점인지 단점이 되는지는 여러 형제, 자매님께서 판단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ㅎㅎ
아뭏튼 어렵사리 시작된 삶공부는 저를 ‘당신의 자녀가 십대라구요’라는 책을 펴게 하였으며 끝까지 정독하게 하였고 매주 매주 강사님께서 내주시는 과제물 속에서 아주 오랜만에 저를 과거로의 여행을 보내주시고 깊은 생각에 잠길 수 있게 하여 주셔서 아주 좋은 계기가 되었던 같습니다.
자녀들과의 좋은 추억만 있었다면 부모의 삶은 필요치 않았을 것입니다.
조금은 아쉽고, 조금은 아프고, 자녀의 인격은 생각지도 않고 무시하고, 부모라는 이유로 반 강제, 아니 어떤 면에서는 너무나도 큰 강요로 부모인 저와 자녀 간에 두터운 장벽이 생겨 어떻게든 이 장벽을 무너뜨려 아버지라는 권위를 내려놓코 가정의 평화와 소통으로 행복한 안식처가 되길 소망하였습니다.
저희 가정에는 주님의 선물인 아들인 현섭과 홍섭 두 형제가 있습니다.
장남인 현섭이가 십대 때 우리 부부가 이 수업을 수강했다면 지금의 대면대면한 분위기는 없었을 것이라 생각되지만 이렇케 늦게나마 삶공부를 수료할 수 있어 얼마나 행복한지 모릅니다.
그동안 현섭에게 했던 행동을 생각하면 부모로써의 자격은 1도 안되는 것 같습니다. 주님 앞에 행복가족여러분 앞에 너무도 부끄럽고 죄송할 따름입니다.
어떤 TV 프로에 “자녀가 변화되는 과정”을 담은 프로가 생각나네요.
삶공부를 마치는 지금 저를 행복 가족여러분들이 어떤 시선으로 바라볼지 모르지만 저는 크게 변화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저의 마음 가짐을 감히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변화에 두려움이 없으며, 변화될 수 있다는 확신과 그 간의 생각과 생활 패턴을 바꾸어 보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요.
내 자신이 아닌 자녀의 변화된 삶을 강요하는 것이 아닌 무한의 사랑으로 기다려 주고 자녀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공감을 표하며 믿어주어야 한다는 것과 자녀의 삶 속에 부모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은 삶공부를 통해 또다시 알게 되었습니다. 저의 잘못된 삶이 두 자녀에게 전이 되지 않게 제 삶을 되돌아보며 적어도 보고배울수 있는 아버지가 되도록 자녀들의 삶을 거리는 가깝지만 먼 발치에서 바라보겠습니다.
제가 가장 사랑하는 아내 김기옥집사와 하나님 아버지께서 허락하신 두 아들 현섭이 홍섭이 아빠가 진심으로 사랑하고 또 사랑한다. 이 마음이 너희에게 전해질 때까지 열심히 노력하고 노력할게~
끝까지 포기하지 않도록 늘 옆에서 함께해 준 아내 김기옥 집사와 어떤 때는 4차원적인 엉뚱함으로 반전을 거듭하신 반장이신 정화경집사님과 3기생이 결성되도록 기도하시고 끝까지 최고의 모범생이었던 김원혜집사님과 함께 나누며 행복하고 즐거웠습니다. 또한 코로나19로 비대면 속에서도 열정을 불태우시며 부모의 삶 3기를 완주할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지시고, 때로는 당신을 낮추시고, 당신의 삶을 예시로 들면서 말씀을 전해주신 담임목사님 정말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먼 발치서 부부의 삶과 부모의 삶에 기도와 후원을 아끼지 않으신 방글라데시 천경헌목자님과 김문숙목녀님 그리고 목장가족들에게 머리 숙여 감사함을 전하며 행복가족 여러분 모두를 주님의 이름으로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삶공부는 타인의 변화를 요구하지 아니하며 나 자신의 변화를 요구하는 것임을 주님께서 제게 말씀하여 주셨습니다.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겠습니다. 행복가족이라면 삶 공부는 필수입니다. 삶 공부 속에 나를 한 번 더 돌아보고 나의 삶이 올바른 길로 가고 있는지 한번 점검해 보시길 바랍니다.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