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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의 생각의자 523> 2019. 12. 29

 

시간관리는 급한 일이 아닌 중요한 일부터

 

성탄전야제를 성공리(^^)에 마치고 새벽송을 위해 목자목녀님들에게 가이드를 하고 목양실에 들어와서 2019년도 마지막 칼럼을 뭘 써야할지 고민이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우리가 왜 성탄과 연말을 맞이할수록 교회로 모여야 하는지 왜 VIP와 예배 공동체에 집중해야 하는지에 대해 우리 행복가족들이 혹여나 간과하고 있는게 있나 싶어 <시간>에 대한 성경적인 생각을 좀 나누고자 합니다.

살면서 시간이 없어 조바심이 났거나, ‘1-2시간만 더 주어진다면...’하며 아쉬워했던 경험이 있었을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삶에서 미처 끝내지 못한 일들로 인해 때때로 심한 부담감을 갖고 삽니다. 아직 답장 못한 편지들, 찾아가 뵙지 못한 친지들, 읽었어야 하는 책들과 했었어야 했던 일들 등이 우리의 삶 가운데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시간이 부족합니다.

바램처럼 원하는 만큼의 시간이 주어진다면, 아마도 살아가며 느끼는 일의 중압감은 다소 해결 될 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삶은 오히려 졸업을 해야 하고, 취업을 해야 하고, 승진을 위해 더 바뻐지고, 배우자가 생기거나, 아이가 하나 둘 늘어나고, 또 그 아이들이 성장해 감에 따라 더욱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쏟아야 할 것입니다. 고학력을 갖추거나 승진을 하면 할수록 성과가 많으면 많을수록 더 많은 책임감과 가중된 업무로 인해 시간의 한계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에게서 시간의 문제이기보다 실은 삶에서의 우선순위의 문제인 것을 보게 됩니다. 그렇다고 열심히 일하는 것 자체가 해로운 것은 아닙니다. 열정적으로 일하고 난 뒤 오는 성취감은 피곤하여 쉬고 싶기도 하지만 기쁨과 보람을 가져다 줍니다.

중요한 일들은 대개 오늘 당장 혹은 이번주 내에 하지 않아도 크게 문제 되지 않는 것처럼 여겨집니다. 꾸준함과 지속력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기도나 말씀묵상, 기도나 예배에 참석하는 것이나, 어른들을 찾아 뵙는다거나, 중요한 책을 읽는다거나, 지방의 사는 부모형제들에게 안부를 여쭙는 것이 그렇습니다.

반대로 별로 중요하지 않지만 급한 일들은 우리의 즉각적인 반응을 요구하면서 우리의 시간을 더욱 조급하게 만듭니다. 문자메세지가 왔다고 띵띵, 까똑까똑알리는 효과음이 우리를 더욱 바쁘게 만들고, 당장 하지 않아도 되는 댓글달기나 사진올리기는 하다가 안하면 안 되는 것처럼 매일매일 급하게 올리게 됩니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의 저자 스티븐 코비가 쓴 소중한 것을 먼저 하라라는 책에서 그는 그의 결혼한 딸과의 대화내용을 다루었습니다. 아이를 낳고 뒤치다꺼리를 하다 보니 정작 자신이 원하던 일을 하지 못한다고 딸이 푸념합니다. 이에 시간관리의 대가인 스티븐은 이렇게 말합니다. “시간관리 같은 것은 신경 쓰지 말고 달력은 없애거라. 그리고 지금 네가 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아이를 돌보는 것을 감사하고 즐기도록 해라. 명심해라.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시간이 아니라 방향이다. 너의 내면에 있는 나침반을 따르고 벽에 걸린 시계를 따르지 말아라.”

시계는 시간을 가리킵니다. 반면에 나침반은 방향을 가리킵니다. 시간관리보다 더 중요한 것이 방향설정입니다. 제한되어 있는 시간을 생각하면 급한 일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방향설정을 하면 중요한 일을 합니다. 중요한 일은 하나님을 향하여 사는 삶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하나님의 소원을 이루며 사는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실천하며, 예수님을 닮아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제대로 된 방향설정인 것입니다. 급한 일에 쫓겨 중요한 일을 놓치지 않는 인생이 되십시다. 시간의 주인은 우리 스스로가 아니라 하나님이십니다.


자연스런 영성, 생활화된 헌신 +shalom 신규갑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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