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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의 생각의자 518> 2019. 11. 24

 

기질과 성격을 이해해야 (2)

(2019 가을부흥회 소감)

 

이번 2019 가을부흥회에 강사로 오신 김태훈 목사님을 통해서 3일간의 집회는 뭔가 소통과 공감에 대하여 정리된 시간들이었습니다. 그도 그런 것이 도달되지 않는 사랑은 짝사랑이 아니라 스토킹이라는 말씀에서부터 우리의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사람은 모른지기 흘러야 하는데 흐르는 방법이 모두 다르기에 그것을 알면 행복지수를 높일수 있다고 합니다. 결국 흐르게 해줘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각 사람의 커뮤니케이션의 흐름도를 알아야 할 것입니다.

우선 사람들에게는 각각 다른 성격과 기질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서로의 성격이 다르고 또 서로의 기질이 다름으로 인해 인해 부부 사이는 물론이고 인간관계에서 오해와 갈등이 생기게 됩니다. 그런데 오랜 세월을 같이 살면서 갈등을 겪으면서도 그 갈등의 뿌리가 기질이나 성격차이에서 오는 것임을 알지를 못하여 부부 사이나 인간 관계가 깨어지는 경우가 생깁니다. 서로의 기질이나 성격 차이를 알 때 부부나 인간관계에서 생기는 갈등을 이해할수 있고 또 극복할 수 있게 됩니다.

똑같은 사건이나 환경에서 사람들은 기질에 따라 모두 다 다른 방식으로 반응을 합니다. 그래서 나의 기질을 알아야 하고, 또 상대방의 기질을 알게 되면 왜 저런 행동을 하고, 왜 저런 반응을 보이는지를 이해하게 됩니다

사람의 기질은 크게 주도형, 사교형, 안정형, 신중형으로 나뉘어 지지만, 그러한 기질에 따라 소통의 흐름도 달라 그 표현정도에 따라 표출형, 성취형, 분석형, 우호형으로 나뉘어 집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선천적으로 태어나는 나가 있다면 후천적으로 교육받은 나가 있기에 다 나름대로 장점과 단점들이 있습니다. 우선 인정욕구가 높은 성취형은 말그대로 성취를 통하여 소통을 하기에 자기주장이 아주 강해 사람들에게 상처를 많이 주지만, 이런 유형의 사람이 우호형을 만나면 상호 보완이 되고 시너지 효과를 높일수 있습니다. 또한 칭찬할수록 더 잘하게 되는 나대기를 좋아하는 표출형은 머리에서 먼저 이해되고 설명이 되면 납득을 하는 분석형을 만나면 극대화되기도 합니다.

기질과 아울러 소통의 흐름도 환경과 나이 등 자신이 경험하는 인생의 파도에 영향을 받는 것 같습니다. 제 자신은 원래 우호형인데 험악한 세월(^^)을 살다보니 집회에 담임목사의 소통의 흐름이 모두 성취형이라고 말하는 것을 보고 그렇게 사람은 변해가는 것이구나라는 걸 느끼게 됩니다. 사실 이런 저의 모습이 목회 사역에 있어서 장점과 단점이 되기도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저는 기질적으로는 주도신중형의 기질 때문에 목적 달성을 위해서 열심히 희생적으로 일을 추진을 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일을 추진하는데 자신이 바라보는 곳이 높다고 생각해서인지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그 기준을 맞추느라 힘들고 여간해서는 칭찬을 듣기가 어렵습니다. 또 저의 안정형의 기질로 인해 변화를 추구하면서도 목적과 방향성에 부합되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쉽게 식상해버리는 경우가 있지만, 일을 일관성 있게 끝까지 추진을 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신중을 기하고 오래 참고 철저하게 하려고 해서 일을 진행하는 것도 비교적 빠른 편입니다.

또한 저는 성격적으로 외향성이라 사람들과 어울리며 대화하는 것이 좋고, 듣는 것 보다 말하는 것을 좋아하고 또 감정 표현을 잘 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의사소통에서 답답한 면은 없기에 또 제가 무슨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를 잘 표현하고 싶어하기에 답답함을 주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이러한 저의 개인적 성격이나 기질과 아울러 <소통의 흐름도> 역시 이것을 반영하듯 성취형에 가까운 성향으로 변한 것 같습니다. 어떤 일에 있어서 이것이 우리 교회에 어떻게하면 유익할지에 대해 생각하고 발품을 팔고 벤치마킹을 해서 확신이 되면 그것을 성취하기 위해 필요에 의해 주장이 강해지고 설득하는데 있어서도 상대방이 강요적으로 느껴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생각해보니 지금까지 교회를 섬기면서 함께 사역을 하는 분들에게 그분들의 언어로 대화하고 기다려주고 흐르게 했어야 했는데 보이지 않게 많은 상처를 드린 것 같아 부흥회 내내 죄송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렇게보면 목회자라 하더라도 영적리더쉽을 잘 발휘해야 하지만 인간적으로는 여전히 불완전 합니다. 그래서 목회자의 약점을 보고 문제 삼으면 교회생활이 행복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대신 목회자의 불완전함을 이해해 주고 목회자의 약점을 커버해 주려고 할 때에 공동체가 하나가 되어 질수 있다고 봅니다. 그것은 목양을 하는 목자 목녀에게도 동일한 것 같습니다. 신앙적으로 더 성숙하고, 인격적으로 더 완전해서 목자목녀를 하는게 아니기에 이분들의 장점을 보지못하고 단점만을 가지고 목장생활을 한다면 목장에 가기 싫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그러한 목회자의 장점을 인정해 주고, 약점과 단점을 감싸주고 보완해 주려는 교회 식구들로 인해 제가 이만큼이나마 사역을 할수 있었고 또 우리 교회가 한 마음으로 영혼구원의 사명을 감당하는 좋은 교회가 되어 간다고 믿기에, 목장에서도 어떠한 태도로 목장에 참여하고 목자목녀를 대해야 하는지 이 부분을 잘 적용해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어쩌면 그런 제 자신의 부족함을 잘 알기에 목회자로서 제 자신이 더 말씀에 머물고 기도에 힘쓰려고 몸부림 치는 것 같습니다. 함께 울고 함께 웃으며 동반성장해 가는 기쁨을 맛보는게 가족이상의 가족이 아닐까요?


자연스런 영성, 생활화된 헌신 +shalom 신규갑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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