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의 생각의자 479호> 2019. 2. 24
우리교회에서 ‘새 번역’ 성경을 사용하는 이유?
아래의 글은, 우리 수도권북부초원의 서울중부 옥수지역의 지역목자로 섬기시는 옥수교회의 남기환 목사님이 설득력 있게 쓴 글을 여기에 올려드립니다.
“다른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해본 분이 우리교회 예배에 처음 참석할 때 낯선 것 중 하나가 성경일 것입니다. 대부분의 한국교회가 개역개정판을 사용하지만, 우리교회에서는 “새 번역”성경을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우리교회를 오해하기도 합니다.
우리교회에서 예배 때 ‘새 번역’ 성경을 사용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다음은 우리가 전에 사용했던 개역한글판 성경에 나오는 낱말들입니다. 한번 자신의 이해도를 시험해 보세요. 1)빙물 (2)조조이 (3)위광이 초등하고 (4)견강 (5)발교 (6)돌쳐서 (7)편벽되이 두호하지 말찌니라 (8)백성으로 죄얼을 입게 하였으면 (9)복발하는 것 (10)장색
얼마나 이해하셨습니까? 같은 구절을 우리교회에서 사용하는 ‘새번역’ 성경에서는 아래와 같이 표현합니다. (1)신부를 데려오는 데 치러야 할 값(창34:12) (2)묻는 대로(창3:7) (3)영예가 드높고(창49:3) (4)튼튼하고(창49:24) (5)반죽이 부풀지도 않았는데(출12:34) (6)오던 길로 되돌아가서(출 4:2) (7)치우쳐서 두둔해서도 안 된다(출23:3) (8)그 벌이 백성에게 돌아가게 되었을 경우에(레4:3) (9)퍼지고 있는 것(레13:57) (10)대장장이(신27:15)
처음 성경을 읽는 사람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겠죠? 그래서 우리교회에서는 ‘새번역’ 성경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새번역’ 성경은 한국에서 성경번역의 최고권위를 갖는 대한성서공회에서 번역 출판되어 나온 것이고, 많은 신학자들이 추천하는 성경입니다.
우리교회가 ‘새 번역’ 성경을 사용하는 이유와 얻는 유익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성경을 처음 접하는 VIP(전도대상자)와 새 신자들을 위해서입니다.
교회의 가장 중요한 사명은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 것인데, 우리교회는 성경까지도 정말 VIP 영혼구원에 집중하기 위해서 ‘새 번역’ 성경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2. 우리 자녀세대를 위해서입니다.
대부분 부모들은 우리 자녀들이 어려서부터 말씀 안에서 잘 자라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그렇게 되려면 자녀들이 먼저 성경과 친숙해져야 합니다. 성경이 어려우면 안 되고 ‘새 번역’ 성경과 같은 쉬운 말 성경을 읽는 것에 더 흥미를 갖게 됩니다.
3. 원래 성경은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언어로 기록된 책입니다.
신약성경의 원어는 그리스어인데, 그리스어에는 어려운 “고전 그리스어”와 이보다 훨씬 더 읽기 쉬웠던 “코이네 그리스어”가 있습니다. 성경은 “코이네 그리스어”로 기록된 것만 봐도 ‘새번역’ 성경이 원래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성경을 주신 의도에 더 맞는 성경임을 알 수 있죠.”
우리 행복을 여는 교회 가족 중에 현재 성경필사 중이거나 금년에는 꼭 성경 1독을 결심한 분들이 많아서 참 감사합니다. 읽으면 쉽게 이해되는 ‘새번역’ 성경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하여 우리 교회에서는 직역성경인 <새번역>성경을 서너번 통독한 후에 뜻성경인 <개역개정>성경을 통독하게 되면 크게 유익하리라 봅니다. 이런 이유로 첫 번째 번역된 <표준새번역>보다는 그 다음에 번역된 <새번역>성경을 공예배와 성경공부에 사용하고 있기에 <새번역>을 사용하는 이유를 분명히 알았으면 합니다.
자연스런 영성, 생활화된 헌신 +shalom 신규갑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