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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동산 칼럼 427

 

목장에만 머무는 VIP (1)

(휴스톤서울교회의 이수관 목사님의 글을 옮겨봅니다)

 

가정교회에서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 중에 하나는 목장에 온 VIP가 원활하게 교회에 나와서 정착하는가 하는 것입니다. VIP가 목장까지는 나오지만 교회로 나오지 않는다면 담임목사로서는 뭔가 문제가 있다는 생각을 해 보아야 합니다. 물론 1~2년을 섬겨주어야 겨우 교회에 첫발을 딛는 경우가 없지는 않지만, 그걸 당연한 것으로 여겨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어렵게 교회에 나왔던 VIP가 교회에 정착하지 못하는 것도 마찬가지로 심각하게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임은 당연하다고 하겠습니다.

 

휴스턴 서울교회에서도 최근에 목장에만 15년을 다니던 (물론 15년을 꾸준히 다닌 것은 아닙니다만) VIP가 최근에 영접하고 침례를 받는 경사가 있었고, 또 어떤 경우는 교회에 나오기까지 1~2년 걸리는 경우도 있지만, 이런 일은 가뭄에 콩 나듯 하는 드문 일이고, 대부분의 경우는 목장을 나온 지 3~6개월 정도에는 교회로 인도되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 이유는 목자를 포함해서 목장 식구들이 VIP를 교회에 데리고 오고 싶어서 안달이 난 사람처럼 VIP를 달래고 얼레고 사정을 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목장까지는 오는데 교회에 나오지 않는 VIP가 많은 경우는 아마도 목자를 포함한 기존 식구들이 교회로 데리고 오려는 의지가 약하기 때문인 가능성이 많고, 그 이유를 파악하고 바꾸어 가는 것이 담임목사의 중요한 역할인 것 같습니다.

 

왜 목자들이 VIP를 교회로 데리고 오려고 안달을 낼까? 저는 그 이유가 본인 스스로 교회에 나와서 뭔가 변화를 체험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변화는 사람을 기쁨에 차게 만듭니다. 그리고 그 기쁨은 다른 사람도 그것을 누리게 하고 싶은 열정으로 바뀌기 마련이고, 그래서 어떻게 해서든지 교회로 데리고 오려고 하는 것입니다. 본인 스스로 그 변화를 맛보지 못했거나, 또는 목장에서 전도해서 교회를 데리고 와도 은혜를 받지 못한다고 느낄 때 목자들은 교회에 데리고 오기를 꺼려하게 됩니다. 목장에만 데리고 있으면 그래도 목자로서 책임은 다하는 것일테니 말입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목장에서 VIP를 데리고 올 때 교회에 호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하고, 궁극적으로는 그런 변화를 체험해 가도록 해야 합니다. 따라서 그 변화가 어떤 것이었는가를 생각해 보면 우리가 정비해야할 분야가 보일 것 같아서 한번 정리해 봅니다. 아래의 순서는 중요성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1. 일단은 예배에 와서 은혜까지는 아니더라도 호감은 느끼고 돌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예배에 처음 오는 사람들은 일단 불편한 마음으로 올 가능성이 많고, ‘교회는 분명히 이럴 것이다.’ 하는 오해나 편견을 가지고 오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교회의 내부는 이런 모습일 것이다. 예를 들어, 강대상은 으리으리하고, 목회자는 거룩하시고, 설교시간은 지루할 것이다. 등등. 그런데 와서 그렇지 않다고 느낄 때 호감을 줄 수 있습니다.

그것을 위해서 한번 정도는 목사님이 직접 주차장에 차를 대고, 교회 건물로 걸어와 본당에 앉아서 예배를 드리고, 그리고 마친 후 나갈 때까지, 혹시 방문자 면담실이 있다면 그곳을 포함하여 교회가 불편한 사람들에게 무엇이 눈에 띄는지를 한번 느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특별히 설교 시간에는 어떤 인상을 받고 갈지에 대해서도 말입니다. 교회에 처음 방문한 VIP가 목자에게 기대하지 않고 왔는데 예배가 괜찮았어요.” 하는 말이 들리면 목장식구들은 VIP를 교회에 데려오고 싶어 하게 될 것입니다.

 

2. 하나님과 기독교에 대한 오해가 풀려야 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하나님에 대한 그리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존의 선입견으로 교회를 멀리하고 사는 것이고, 그런 사람들은 대부분 하나님을 두려운 분으로 오해하고 막연한 죄책감을 느끼며 살고 있습니다. 따라서 교회에 와서 그 오해가 풀리고, 두려운 하나님이 날 사랑하는 하나님으로 바뀔 때, 그것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기쁨을 가져다주고, 다른 사람들에게 교회를 소개하고 싶은 열정으로 변합니다.

 

그런 이유로 가정교회 목회자들은 생명의 삶에 목숨을 걸어야 한다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그것이 하나님과 기독교의 오해를 풀어주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생명의 삶은 첫 시간부터 한번 들어보고 싶다는 욕구가 생기게 해야 합니다. 그리고 끝날 때까지 다음의 세 가지 목표가 이루어지도록 인도해야 할 것입니다. 첫 번째는 하나님의 대한 오해가 풀리고 막연한 죄책감에서 해방되도록, 두 번째는 기독교가 이해가 되고, 교회에 대한 오해가 풀리도록, 그리고 마지막으로 담임목사를 친근하고 가깝게 느끼고 이해할 수 있도록 말입니다.

싫다는 VIP를 억지로 생명의 삶을 들여보냈더니 얼마 있다가 재미있다고 말해주고 더 나아가 감동이 된다는 말이 들릴 때 목장식구들은 어떻게 해서라도 VIP를 교회로 데려오고 싶어 하게 됩니다.

 

3. 구원의 확신을 얻게 해 주어야 합니다. 기독교인들이 전도를 안 하는 큰 이유 중에 하나는 본인들이 구원의 확신이 없기 때문입니다. 어떤 목사님이 부흥회를 인도한 후에 예수님을 영접할 사람 손 들으라고 했더니 성가대에 앉아있던 많은 사람들이 손을 들더라고 하지요. 또 그렇게 영접한 사람들이 다른 곳에 가서 은혜로운 설교 후에 영접할 사람 손 들으라고 하면 또 듭니다. 그만큼 구원에 확신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 사람이 구원의 확신을 얻을 때 기쁨이 넘치게 되고, 자기와 비슷한 사람을 찾게 됩니다.

예수 영접모임이 가정교회 안에서 중요한 이유가 바로 이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수 영접모임은 약간의 충동으로 손을 들게 하고, 간단한 기도를 따라함으로 영접했다고 선언하는 기존의 방식과는 많이 다릅니다. 일단 예배 때 앞으로 나가서 영접헌신을 하기까지 스스로 고민을 하게 만듭니다. 그러고 나서는 두시간 이상 복음의 세밀한 제시에 의해서 이해와 동의가 되게 만들고, 진정한 결단에 의한 영접 기도를 하게 해 줍니다.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휴스턴 서울교회 같은 경우는 목장 식구들이 꽃을 들고 기다리다가 문이 열리고, 영접했다는 것이 확인되는 순간 열렬히 환호하며 환영해 줍니다. 그리고 식당으로 데리고 가서 그 영접하던 순간의 간증을 듣습니다. , 평생의 잊혀 지지 않는 빅 이벤트로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그럴 때 ! 이제 내가 정말 영접해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구나.’ 하는 안도와 기쁨이 생기고 그 기쁨은 다른 사람들을 교회에 데려오고 싶은 마음이 들게 만듭니다.

다음 호에서 얘기를 계속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자연스런 영성, 생활화된 헌신 +shalom 신규갑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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