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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동산 칼럼 391호) 2017. 6. 18

 

교회 안에서의 돈 거래


(휴스톤서울교회 이수관 목사님의 칼럼을 인용 첨언하였습니다)

 

요즈음에도 가끔 교회에서 이 사람 저 사람에게 돈을 빌리는 사람이 있다는 얘기를 듣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다 아는 원칙이지만 다시한번 반복해서 말씀 드립니다. 목장 식구나 교회 성도들끼리 돈을 빌리고 빌려 주는 것을 절대로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왜냐하면 돈 거래는 결국 관계를 깨기 때문입니다. 그 전까지는 좋은 관계였어도 돈을 꾸었다가 안 갚거나 할 경우는 결국 섭섭해지고 서로 피하게 되고, 결국에는 교회를 떠나는 등의 문제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정말 어려운 사정이 있는 사람이 급하게 돈을 빌려 달라고 할 때는 거절하기도 어렵고 거절했다가 두고두고 원망을 들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이에 대한 원칙은 도와 줄 필요가 있다고 느껴지면 그냥 준다고 생각하고, 안 받아도 될 정도의 액수만 빌려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나중에 정말 못 받는 일이 생겨도 좋은 일 했다고 생각하고 섭섭해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거기에 비해서, 돈을 빌리는 사람들 가운데는 정말 급해서 빌리는 경우도 있지만 어떤 경우는 주기적으로, 그리고 못 갚을 줄 알면서 여기저기에서 빌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런 분들에게는 안 빌려주는 것이 돕는 길입니다. 그렇게 주기적으로 빌려야 되면 그건 생활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는 것이므로 집을 저렴한 곳으로 옮기고, TV, 스마트 폰을 정리하는 등 생활의 씀씀이를 줄이고,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더 하는 등 근본적인 조처를 취해야지 돈을 빌려서 해결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이런 분들은 주기적으로 돈을 빌려 왔기 때문에 가까운 주변에서는 이미 그 사실을 다 알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누군가가 돈을 빌려달라고 할 때는, 그 사람의 목자목녀에게 문의를 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습관적으로 돈을 빌리는 사람인지 아니면 정말 급한 분인지를 확인하고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성도님들은 특별히 자기 목자에게는 돈을 빌려달라거나 보증을 서 달라거나 하지 마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목자는 누구나 예외 없이 목장식구의 필요를 채워주어야 한다는 부담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안 도와주면 죄인이 되는 느낌이고, 도와 줄 경우는 그로 인해서 목양 사역을 올바로 할 수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목자들에게 그런 부담을 지우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돈을 빌리신 분들은 다른 어떤 것보다도 돈을 갚는데 우선순위를 두어야 합니다. 돈을 갚을 때까지는 생활의 규모를 줄여서 살면서 갚아 가야지, 빌린 돈은 갚지 않으면서 자신이 누릴 수 있는 것들은 다 누리는 생활을 하게 되면 불필요한 오해를 사게 되고 그 이전에 이것이 결국은 다른 사람의 선행을 악용하는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만약 빌린 돈을 한꺼번에 못 갚으면 양해를 구하고 일정기간안에 일정액을 갚아갈 수 있도록 부탁하는 방법을 써서라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좋습니다.

 

자연스런 영성, 생활화된 헌신 +shalom 신규갑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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