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동산 칼럼 365호) 2016. 12. 18
송년잔치에 대하여
(휴스톤서울교회의 이수관 목사님의 목회칼럼에서 아이디어를 공유합니다)
기억나실지 모르겠는데 우리가 올해부터는 송년잔치와 송구영신 예배를 나누어서 서로 다른 날 하기로 했었습니다. 송년잔치와 송구영신 예배를 같은 날 하게 되면 송년잔치를 끝내고 송구영신 예배가 바로 이어지도록 하려다보니 프로그램이 너무 길어져서 VIP분들도 힘들고, 우리 성도님들도 대부분 6시쯤에 교회에 와서 새벽 1시가 넘어서야 집으로 돌아가게 되는 폐단이 있어서 송년잔치는 그 전주 금요일날 교회에서 연합 목장 모임으로 하고, 송구영신 예배는 12월 31일에 따로 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12월 30일이 마지막 금요일이어서 목장연합 모임으로 모여 함께 식사하고, VIP를 초청하는 공연을 하고, 12월 31일(토) 밤 10:30에 모여 <송구영신예배>를 드리고, 2017년 새해 첫날이 마침 주일이어서 오전 11시에 <전가족예배>를 드리고자 합니다. 그래서 연말에 혹여 흐트러질 수 있는 마음을 다잡고 VIP에게 집중하는 가운데 한 해의 갈무리를 잘하고, 이중적인 불편함을 최소화 할 예정입니다.
얘기하는 김에 송년잔치에 대해 좀 더 말씀드립니다. 우리는 초점을 연말에 하는 송년잔치의 개념을 목장에만 나오고 교회에 나오지 않는 VIP 분들에게 교회에 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기 위한 행사로 생각하고 준비해 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그런 VIP가 없는 목장에서는 자신도 모르게 부담 없이 우리끼리 가면 되는 행사처럼 생각하는 경향이 없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송년잔치는 VIP를 위해서 우리가 1년에 단 한번 하는 가장 큰 행사이고,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어가는 행사입니다. 그런 행사에 교회에 나오지 않는 VIP가 있는 목장만이 신경을 쓴다는 것은 뭔가 아쉬운 마음입니다.
따라서 앞으로는 이제까지의 그 개념을 바꾸어서 송년잔치를 계기로 일 년에 한번 11-12월 두 달간은 VIP를 찾는 기간으로 정하고, 온 교인들이 주변에 혹시 우리가 지나쳤던 VIP 분들이 있는지 찾고 확인하고 초대하는 기간으로 삼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우리 주변에는 지나치면서 얼굴은 익지만 말을 못 걸었던 분들, 몇 번 목장 초대에 거절을 받아 포기하고 있던 분들, 또 휴스턴에 오래 살면서 저 분은 당연히 교회 안 나올 거야 하고 포기하고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11-12월은 송년잔치를 계기로 그런 분들을 위해 기도하고, 접촉하고, 준비된 VIP를 찾아 초대하는 기간으로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앞으로 모든 목장에서는 11-12월 두 달간 이 얘기를 목장 순서 중 전도 도전 시간에 나누어 주시기 바랍니다. 어떻게 찾을지, 누구를 초대할지 얘기를 나누어 주시고, 그를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초대할 분이 정해지면 초대권도 제작해서 그것을 가지고 가실 때 알려 주시면 두 달 동안은 중보기도팀에서 그 분들을 위해 기도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이 일을 위해서 이제부터는 11-12월 두 달은 VIP를 위한 것 이외의 다른 행사는 가능하면 자제하려고 합니다. 싱글목장의 경우는 자체적으로 VIP를 위한 행사가 송년잔치로 이어지면 좋은 것 같습니다. 이런 식으로 잘하고 있는 성탄전야(24일) 크리스마스 축하공연도 VIP 부모초청 행사로 성격을 바꾸어져 가고 있어 매우 고무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단순 초청이라 할지라도 한번이라도 교회에 왔다가는 것만으로도 복음을 접할 기회가 그만큼 가까워졌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래서 내년(2017년도)부터는 추수감사절을 10월 마지막주일로 하고, 본격적으로 11-12월은 온 교인들이 함께 VIP를 품고 기도하는 기간이 되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 많이 생기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자연스런 영성, 생활화된 헌신 +shalom 신규갑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