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동산 칼럼 336호) 2016. 5. 29
하나님이 우리를 찾아 오실 때
(휴스톤서울교회 이수관목사님의 글의 옮겨 봅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부르십니다. 사람이 하나님을 만날 때를 보면 언제나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시고 찾아오시지 우리가 하나님을 찾는 법은 없습니다. 그래서 성경에 보면 늘 하나님은 우리를 애타게 부르고 계신다고 얘기합니다 (사65:2).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시는 이유는 첫째 하나님의 사랑 때문입니다. 사람은 흔히 구원을 생각할 때, 그것은 내가 쟁취해야 하는 어떤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사람이 만든 종교는 언제나 구원은 내가 깨닫던지, 내가 고행을 하던지, 무엇을 하든 내가 쟁취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아닙니다. 내가 구원받고 싶은 의지보다 하나님이 나를 구원하고 싶어 하시는 열정이 훨씬 더 크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시는 두 번째 이유는 우리가 스스로 하나님을 찾지 않기 때문입니다 (롬3:11). 인간은 본질적으로 교만하기 때문에, 스스로의 힘으로 살 수 있다고 우길 뿐 내가 하나님이 필요하다고 느끼고 찾아 나서지 않습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인간은 하나님을 버렸고, 그 하나님 없이 살 수 있다고 우기는 우리의 성향을 성경은 죄라고 얘기합니다. 인간은 죄인이기 때문에 스스로 하나님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지 못하는 존재이기 때문에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십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실 때 사용하는 방법가운데 하나가 마음의 갈급함입니다. 나도 모르게 어느 날 갑자기 외롭다는 느낌이 들던지, 아니면 회의가 찾아와서 늘 재미있던 것이 무의미하고 허무하게 느껴지던지 하는 것은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시는 것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뭔가에 대한 책임감으로 늘 염려하며 긴장가운데 살던 어느 날, 갑자기 이 모든 것을 내려놓고 쉬고 싶다는 느낌이 든다면 그것은 하나님이 부르시고 계신 것입니다. 또 늘 자신감으로 차 있던 내 인생이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구나 하는 무력함이 느껴진다면 그것도 역시 하나님이 나를 부르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고 있다는 것을 느끼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그것에 반응하는 것입니다. 단지 내가 힘들고 지쳐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인정하고 그 분에게 의지하는 것입니다. 거기서부터 하나님과의 만남이 시작됩니다.
저 역시도 1993년 어느 날 자신감에 차 있는 제 인생에 위기가 찾아왔을 때, 저는 그 분께 의지하겠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그 분께서 일을 해결해 주시기를 간구했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어서 새벽기도를 다니기 시작했고, 성경을 붙잡고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과의 만남은 시작되었습니다. 오랫동안 나를 기다리고 계셨던, 한결같이 내 마음의 문을 두들기고 계셨던 하나님이 그제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문제가 있다는 것은 하나님이 나를 부르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맡기시고, 그 분이 해결해 주시기를 간구하시기 바랍니다. 적극적으로 기도의 자리로 나오시고 하나님을 만나러 나오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을 만나면 그건 더 이상 문제가 아닙니다. 어차피 모든 문제는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시는 수단이었기 때문입니다. 누구도 그 하나님의 부르심을 낭비하지 않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자연스런 영성, 생활화된 헌신 +shalom 신규갑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