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동산 칼럼 303호) 2015. 10. 11
목장 모임의 나눔의 기능
(용인 하늘문교회의 배영진 목사님의 칼럼을 옮겨 보았습니다)
목장모임의 목표는 참여한 모두가 하나님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그 중에서 나눔은 하나님을 경험하는 본질입니다. 우리는 목장에 모일 때 두 가지를 나눕니다. 애찬으로 음식을 나누고 또 지난 한주 각자의 삶을 나눕니다. 이 두 가지 나눔이 어떻게 되는가에 따라 우리는 삼위일체 하나님의 하나됨을 경험합니다.
나눔은 예루살렘 초대교회 때부터 교회다움의 특징적인 것이었습니다. 아무도 자기 것을 자기 것이라 하지 않고 서로 나눴습니다. 예컨대 애찬은 어떤 음식이든 내 것을 들고와서 공동체에 내놓고 함께 나누어야 맞습니다. VIP는 안그래도 되지만 목장식구는 무엇이라도 들고 와서 함께 나눕니다. 예를 들어 목자 집이나 목원 집에서 음식 메뉴를 만들면 모든 목장식구는 한 접시를 들고 오든지 후식을 들고 오는 것이 맞습니다.
나눔은 하나됨을 만들어가는 연습입니다. 나눔은 내가 오늘 섬김을 받고만 있지 않고 내 것으로 섬기겠다는 표현입니다. 그래야 나의 나눔으로 모두가 하나됨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 나눔이 처음에는 낯설고 어색합니다. 몸에 배지 않아 잘 안됩니다. 하지만 매주 목장 때마다 훈련하면 점점 익숙해집니다.
그러므로 목장모임은 무엇이라도 얻어가는 것이 아니라 무엇이라도 내 것으로 섬기려고 참여하는 모임이 되어야 합니다.
둘째로, 음식을 나눈 다음 목장모임에서는 각자의 삶을 나눕니다. 이때도 나눔의 원칙이 있습니다. 나의 삶을 나눔으로 누군가가 유익을 얻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므로 가능하면 피상적 나눔 추상적 나눔을 피해야 합니다. 피상적으로 지난 한주 내 삶을 나누면 그날 목장 모임의 질이 얕아집니다. 서로 스쳐 지나가는 얘기만 나누면 그날 깊이가 없는 목장모임이 됩니다. 추상적으로 나누면 듣는 사람이 막연합니다. 그를 위하여 뭘 기도해야 할지 잘 모르게 됩니다.
그러므로 자기 삶을 나눌 때의 자세는 두 가지, 구체적 실제적 나눔입니다. 구체적으로 나누면 그 사람을 더 깊이 알게 해주고 서로가 더 친밀해집니다.
예를 들어 어제 누구와 무슨 일이 있었는데, 그 일로 내 마음이 어땠고 내 느낌이 어땠나를 말하는 것입니다. 실제적 나눔은 그날 모임의 질을 높여줍니다. 그를 위해서 뭘 기도해야 할지 명확해집니다.
목장모임의 나눔은 음식나눔, 삶 나눔입니다. 이게 잘 되면 목장모임은 따뜻합니다. 거기엔 사랑이 있고 긍휼이 있고 풍성함이 있습니다. 그러면 거기에 반드시 하나님 경험이 있습니다. 내 음식으로 모두가 함께 먹고 내 삶 나눔으로 모두가 위로와 격려를 받으면 VIP가 또 오고 싶은 목장이 됩니다. 그러면 VIP가 우리 목장에 와서 예수님을 영접하는 일이 생깁니다. 따뜻한 나눔이 영혼을 세우는 것입니다.
자연스런 영성, 생활화된 헌신 +shalom 신규갑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