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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동산 칼럼 272호) 2015. 3. 8

 

 

디저트를 식후에 내놓지 마세요

 

 

(휴스톤서울교회의 이수관 목사님의 목회서신을 옮겨 봅니다. 생각해보니 저희 가정도 그랬던거 같은데 목장교회 고수의 의견을 경청해 보세요)

 

목회자 세미나가 다가오고 있으니 오늘은 목장 모임에 관한 팁을 한 가지 나누려고 합니다. 제가 목장을 하던 시절에 저는 목장 모임에서 애찬이 끝난 후 디저트를 바로 내 놓지 않았습니다. 애찬을 하고 나서 치우고 설거지를 하느라 분위기가 어수선한데 겨우 다 끝내고, 깨끗하게 치운 후에 다시 과일이며 케익을 내 오면, 다시 또 그것을 준비하느라 정신이 없고, 준비하는 사람은 준비하느라, 먹는 사람은 또 먹느라 순서를 시작할 분위기가 잡히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목장 모임의 순서를 보면 조금 심각해야 하는 시간이 있고, 좀 풀어져도 좋은 시간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애찬이라든지, 나눔의 시간 등은 조금 자유로운 것이 좋고, 대신 찬양, 성경공부, 중보기도 같은 시간은 조금 심각한 것이 좋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따라서 디저트 중에서 과일은 식사를 준비할 때 미리 깍아서 준비해 놓되, 식후에 바로 내 놓지 않고, 설거지가 끝나면 “이제 모입시다.” 하고 자리를 정돈한 후 바로 찬양을 시작하므로 순서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렇게 애찬과 찬양, (물론 요즈음은 찬양 후에 자녀축복시간이 들어갑니다) 성경공부, 그리고 교회 광고까지 끝낸 후에 잠시 휴식을 가지면서 디저트를 내 오게 했습니다. 이때가 좋은 이유는 광고가 보통 연합교회 광고와 목장 광고로 나누어지기 때문입니다.

 

연합교회 광고를 목장에서 하는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가정교회가 단독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연합 교회에 속한 지체이라는 것을 기억하기 위함입니다. 또 하나는 교회에 안 나오는 분들 또는 교회가 아직 익숙하지 않은 분들에게 교회의 행사를 설명해서 선한 궁금증도 가지게 하고, 참여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따라서 목자들은 “다음 주에는 예수 영접모임이 있습니다.” 하고 넘어 갈 것이 아니고, 짧게라도 그 모임이 무엇인지, 그것이 식구들에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목장 식구의 영적 상태에 따라 설명하고 때론 권하는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그렇게 연합교회 광고가 끝나고 나면 당연히 빠지지 말아야 하는 것이 <목장 광고>입니다. 목장 광고 시간에 목장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공지하면서 생일 축하도 하고, 아이들이 학교에서 상을 받았다거나 할 때 축하해 주는 등, 목장 식구들의 대소사도 챙겨주어야 하는데, 그럴 때 음료와 디저트를 내 놓으면 조금 쉬는 시간도 되고, 자연스러운 분위기가 되어 뒤이어 있는 나눔의 시간을 조금 화기애애하게 가져갈 수 있습니다.

 

그 후 다시 나눔의 시간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모아진 마음들이 중보기도와 함께 전도와 선교도전으로 이어진다면 목장의 분위기가 흐름을 탄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즉, 애찬으로 즐겁게 시작해서, 자녀와의 시간을 지나서, 찬양, 성경공부, 연합교회 광고로 조금 긴장한 후, 목장 광고의 즐거운 웃음을 통해서 풀어졌다가, 나눔의 시간으로 다시 마음을 모아서 기도와 전도와 선교도전을 통해 헌신의 마음으로 끝나게 되는 것입니다.

 

연합교회의 예배도 물 흐르듯 진행될 때 은혜가 더 하듯이 목장 순서도 조금만 신경을 쓰면 흐름을 타면서 은혜를 더할 수 있습니다. 목자와 식구들이 한 마음으로 그런 분위기를 만들어 갈 때 새로 오는 VIP들이 좀 더 쉽게 목장에 적응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자연스런 영성, 생활화된 헌신 +shalom 신규갑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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