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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동산 칼럼 266호

 

 

목장에서 우리가 목표하는 두 가지

 

 

미국 휴스톤서울교회에 연수차 목장탐방을 다녀오고 난 후에 어느 목사님이 이수관 담임목사님에게 물었습니다. 목장을 참석해 보니 목장을 인도하는 모습이 목자들마다 조금씩 다 다른 것 같은데 그렇게 목장마다 달라도 괜찮은지? 뭔가 교회에서 원칙을 정해 주어야 하는 것이 아닌지? 하고 말입니다. 목장 인도 순서의 원칙이 분명히 있는데, 무슨 말인가 했더니 어떤 목장은 웃고 떠들고 즐겁게 노는 분위기의 목장이고, 어떤 목장은 또 그 반대의 분위기이고 이런 식으로 목장마다 다 조금씩 다르니 혼동이 되셨던 모양입니다. 그때 이 목사님의 대답이 제 생각과 동일하였습니다. 그렇게 다 달라 보이는 그 안에도 분명한 목자들의 방향과 원칙이 있기 때문에 괜찮습니다 하고 말이지요.

 

보고 듣고 우리가 지금까지 경험한 것을 정리해보면, 하나님을 모르는 VIP분들이 목장에 와서 하나님을 믿어야겠다 하고 마음이 열리는 이유는 기본적으로 두 가지, 즉 하나님의 사랑과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하기 때문입니다. 사랑 없는 세상 속에서 이기는 것만이 방법이다 하고 살면서 피폐함을 맛본 사람들이 하나님의 사랑을 느낄 때 마음을 열게 됩니다. 또 그런 경쟁적인 세상 속에서 내 능력의 부족을 느끼던 분들이 하나님이 능력이 있으시고, 우리를 도우신다는 것을 느낄 때 하나님을 믿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결국 목장에 와서 식구들이 가져 주는 관심과 사랑을 통해서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고, 식구들이 같이 간절히 기도해 주는 그 기도를 통해서 문제가 해결될 때 “아, 하나님이 살아계시는구나” 하며 믿기로 결정하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목장사역 중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VIP를 향한 사역은 결국 이 두 가지에 목표를 두고 있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즉, 목자를 포함한 온 식구가 힘을 합쳐 그들에게 따뜻한 사랑을 느끼게 해 주고, 그들에게 기도응답의 기쁨을 맛보게 해 주는 것입니다. 목장마다 문화가 다르고 분위기가 다르지만, 그래서 어떤 목장은 오빠, 언니, 누님 하면서 완전히 자유분방한 형태로 목장을 하고, 어떤 목장은 엄격하게 짜여진 형태로 목장을 하지만, 그것이 목자들마다 그 두 가지를 목표로 하면서 그것을 효과적으로 경험하도록 하기 위해서 만든 문화이기 때문에 괜찮은 것입니다.

 

<생명의 삶>공부는 결국 이 두 가지를 이론적으로 강의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생명의 삶>을 참석한 VIP들이 쉽게 마음을 여는 이유는 이미 목장에서 경험한 그 두 가지를 하나님의 말씀으로 풀어주니 “그렇지. 맞네!” 하면서 동의가 되는 것이고, 그렇게 열린 마음이 결국 예배의 은혜로 이어지게 만들고, <헌신대> 앞으로 걸어 나가 영접헌신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가정교회 세 축인 목장 모임, 삶 공부, 연합 예배가 상호 보완적으로 움직이는 원리입니다.

 

다시한번 우리가 목장에서 하는 모든 말과 행동과 그것을 감싸고 있는 목장에 흐르는 문화가 하나님을 모르는 VIP분들에게 효과적으로 이 두 가지를 알리고 있는가 하는 것을 돌아보시고 목자님을 중심으로 목원식구들이 마음을 모아 끊임없이 더 나아지는 열매있는 목장 사역을 하시기를 축복합니다.

 

자연스런 영성, 생활화된 헌신 +shalom 신규갑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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