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의 생각의자 736호> 2024. 2. 4.
“개에게서 배웁니다”
(A Lesson From A Dog Trainer)
I recently watched a dog training show on TV. A dog owner brought his dog to a trainer because it habitually charged at other dogs on walks, making him concerned for his dog's safety. The dog was always full of energy and excitement, leading the owner rather than the other way around. When the dog saw something interesting, it dragged its owner to wherever it wanted to go.
The trainer explained that the dog could sense its owner’s tension when another dog approached, and he would respond with energy and excitement. The dog owner unconsciously got anxious and tense, transmitting those feelings through the leash, which then caused the dog to become excited and aggressive.
To prove the point, the trainer put a blindfold on the dog owner, had him grip the dog's leash tightly, then led the dog and owner for a walk. They met many dogs along the way, but the dog finished the walk peacefully, not even barking once. The trainer explained that the owner was not tense because he could not see the approaching dogs, and the dog was not excited because the owner was relaxed.
I believe this principle applies to pastors as well. Church problems sometimes escalate because the pastor gets too anxious and tense. The pastor’s emotions are transmitted to the congregation, making them nervous, worried, and agitated, which amplifies the problems.
Ukraine has been able to stand up against Russia when invaded because President Zelenskyy has shown a calm and confident appearance. This demeanor reassures the people, making them confident that they will eventually overcome their adversary.
So how can a pastor stay calm when there are unforeseen mishaps in his church? The answer is to trust Jesus.
Faith is trust. A person who lives in faith is calm and relaxed because he trusts Jesus to manifest His power, love, and wisdom through him. In fact, staying calm in an adverse situation is a sign that you live in fa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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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에서 개 훈련시키는 프로그램을 시청했습니다. 개가 에너지가 넘쳐서, 산책할 때에는 주인이 개를 이끄는 것이 아니라 개가 주인을 이끕니다. 색다른 것을 발견하면 그리로 달려가고, 주인은 끌려갑니다. 다른 개를 만나면 잡아먹을 듯이 짖으며 달려드는데, 제어가 안 됩니다. 주인은 개 안전이 우려되어서 개 트레이너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개가 이처럼 흥분하여 날뛰는 것은, 주인이 긴장했기 때문이라고 트레이너는 설명했습니다. 다른 개가 접근할 때에, 개 주인이 불안해져서 긴장하고, 이 긴장감이 목 줄을 통해 전달되어 개를 흥분시킨다는 것입니다.
이를 증명해 보이기 위하여 트레이너는 개 주인의 눈에 안대를 씌우고, 개 고삐를 짧게 쥐도록 하고, 개 주인의 손을 이끌어 산책을 했습니다. 산책 도중에 많은 다른 개를 만났지만, 이 개는 한 번도 날뛰지 않고 평화롭게 산책을 마쳤습니다. 접근해 오는 개들이 눈에 들어오지 않으니까 주인이 긴장하지 않았고, 주인이 긴장하지 않으니까 개가 흥분하지 않고 평화롭게 산책을 마쳤다는 것이 트레이너의 설명이었습니다.
이 쇼를 보면서 저는 교회 생각이 났습니다. 쉽게 끝날 사소한 문제가 크게 확대되는 것을 종종 보는데, 목사가 너무 긴장하고 불안해 해서 그런 것이 아닌가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감정이 전달되어 교인들도 불안해지고 흥분하게 되는 것입니다.
교회 안에 문제가 생겼을 때에 목사는 긴장을 푼, 침착한 모습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작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대국의 침공을 받았는데도, 무너지지 않고 버틸 수 있는 것은 대통령 젤렌스키가 긴장하지 않는,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모습이 국민들을 안심시키고, 결국 승리할 것이라는 소망을 심어주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담임 목사가 긴장하지 않고,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을까? 예수님을 진정으로 신뢰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돌아가시고 부활하셔서, 죄와 질병과 사단과 정복하신 승리의 왕이십니다.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가지신 분이십니다. 이분이 우리 인생의 주인이시고, 교회의 머리이십니다.
믿음은 신뢰입니다. 신뢰하는 사람은 긴장하지 않습니다. 신뢰하는지 않는지는, 긴장해 있는지 아닌지를 보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을 진정으로 믿으면 긴장하지 않습니다. 긴장을 풀 때 교회에 문제가 생겨도 확대되지 않고 흐지부지 사라집니다.
(최영기 목사님이 최근 페이스북에 올리신 글입니다. 새해가 시작된지 한달이 되어가면서 최근에 목회를 하면서 경험하는 일들가운데 무엇이 진정 하나님의 뜻인지를 묻는 과정에서 제 자신이 많은 부분에 부족함을 다시 깨닫고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있는데, 마침 최영기 목사님이 페북에 올린 글을 읽어보면서 제 스스로 놓치고 있는 부분이었음을 인정하며 우리 교우들과도 함께 자신의 삶을 반추하면 좋겠다고 생각하여 올립니다. 최근 교회와 관련된 여러 가지 일들속에서 주일설교를 통해서 드러났던 저의 조급함의 원인이 결국은 <나는 예수님을 진정으로 신뢰하고 있는가?>에 대한 물음으로 다가오고, 그런 주님께 대한 나의 불신과 불신앙이 결국은 알게모르게 교우들에게 전달되었다는 사실속에 주님께 회개를, 그리고 사랑하는 교우들에게는 지면을 통해 머리숙여 죄송함과 용서를 구합니다. 우리가 말씀을 붙들고 기도생활을 하는 가운데서도 이 부분이 훈련이 잘 되지 않는 것은 경험적으로 보면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의 부족에서 오는 것 같습니다. 말씀을 듣고 기도하는 자리에 있어도 내 생각과 감정에 매여있으면서 들려지는 말씀을 나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으로 듣지 않고, 기도를 해도 나의 필요를 아뢰고 난 다음에 잠시 머물며 주님의 음성에 귀기울지 않으니 주님과의 친밀함은 어디론가 가버리고 소위 그래도 말씀과 기도의 자리에 있었다는 의무감만 남으니 거룩한 부담은 진짜 부담이 되어버리고 자신의 무능함의 고백은 주님을 드러내는 기회가 아니고 자기연민의 독백으로 남게되는 것 같습니다.
<신뢰하는 사람은 긴장하지 않는다>는 말씀이 가슴에 박힌 못처럼 남아 있습니다. 어떤 경로를 통해서든 결국 불신은 사람을 긴장하게 만들고 조급하게 하고 우리 안에 내주하시는 주님을 드러내지 못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마귀가 가장 잘 이용하는 방법인줄 알면서도 자주 넘어지는 것은 바로 늘 하나님과의 관계에 집중하는 훈련 부족이 아닌가 싶습니다. 담목인 제 자신을 시작으로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듯 교회의 영적지도자와 동역자들을 끝까지 신뢰하는 훈련이 우리에게 정말 필요하다고 믿습니다. 신약교회 정신인 세축(주일예배, 목장모임, 삶공부)을 통해 긴장을 푸는 훈련과 연습을 통해서 먼저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사람들과의 신뢰를 다시금 회복해 갈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나는 죽고 예수로 사는 사람이 바로 우리이니까요.)
본질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일치를,
비본질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관용을,
모든 일에 사랑을!
자연스런 영성, 생활화된 헌신 +shalom 신규갑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