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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의 생각의자 692> 2023. 4. 2.

 

목회 추진력이 필요한 때입니다

 

목회자(선교사)다리를 놓는 사람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목회자는 세상과 진리를 연결시키는 사람입니다. 죄악된 세상과 진리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연결하는 사람입니다. 다시 말해서 컨텍스트’(context)의 고민을 가지고 주님께 헌신하는 사람입니다. 강단에서 생수의 강이 흐르도록 토요병으로 몸살을 앓으며 평생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목회자는 변화가 빠른 세상의 현실을 무시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목회자의 능력은 목회 상황에 대한 깊은 인식과 이해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신간 서적이나 베스트 셀러도 읽어야 하고,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관심도 가져야 하고, 소셜 미디어에 대한 관심 뿐만 아니라 목자목녀들을 심방하기도 하고 병원이나 일터에 찾아가서 심방하며 상담해야 합니다.

 

코로나 이후에 전세계 교회는 위기에 빠졌습니다.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급변하는 세상의 변화 때문에 통계 전문가들이 각종 데이터를 가지고 미래를 전망하지만,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이나 희망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이야기를 들어보면 신기루와 같고 엎지러진 우유를 다시 컵에 담기 위한 몸부림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고 있는 가정교회 목회는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목회이고, 수많은 문제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유비무환목회이기에 이런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갈 수 있다고 생각해 봅니다.

 

제가 경험한 이민목회 현장은 늘 불안합니다. 이민교회 성도들은 불안정한 삶에서 오는 아픔과 상처와 흉터를 몇 개씩 가지고 있습니다. 이민자들은 주류사회에서 보면 소외계층입니다. 본토 사람들에게 인정받지 못하고 실수 하지 않아도 무시 받고 일할 때가 많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살다 보니 패배의식이 아주 큽니다. 그래서 분노가 많고, 자신들의 기분이 나쁘면 목사를 욕하거나 멱살을 잡습니다. 그러면서도 죄책감이 전혀 없습니다. 이런 까다로운 과제가 우리의 목회 현장에 산재되어 있다는 것을 알고 하나님의 도우심과 은혜를 구할 수 밖에 없습니다.

 

왜 목회자가 교우들을 이해해야 할까요? 교우들의 환경과 영적 상태를 이해하지 못하면 '생명을 살리는 복음', '고통을 해결해 주는 복음'을 흘려 보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생수의 강이 흐르는 강단이 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문제는 설교내용의 문제가 아니라 성도들의 삶을 정확하게 진단하지 못하는데 있습니다. 진단이 서투르니 그날 그 시간에 성도들이 갈급해 하는 메세지를 전하지 못하여 성도들이 공감하지 못하고 그 말씀 앞에 헌신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말씀에 대한 공감이 있어야 감동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감동이 있어야 헌신대에 나아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메세지는 선포가 아니라 설득이고 삶의 이해에 포커스를 맞추어야 한다고 생각해 봅니다.

 

북반구는 봄이 시작되었고, 남반구의 대양주는 가을이 시작되었습니다. 뭔가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야 하고 방향을 설정하고 재도전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이때 우리 목회자는 목회 추진력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해 봅니다.

 

목회 추진력은 가장 먼저 목회자의 확신에서 시작됩니다. 그 확신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믿음(11:6)입니다. 잘 훈련된 평신도 리더십들의 헌신이 있거나 실력과 뜨거운 열정이 있더라도, 목회자 자신이 가정교회 목회에 대한 생명을 건 헌신과 확신이 없다면 위기 앞에서 무너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목회에 대한확신을 갖기 위해서는 성경대로목회해 보기로 결심해야 합니다. 가정교회 목회는 성경대로 실천해 보는 목회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확신이 없다면 확신이 들때까지 목회자 세미나를 반복해서 재수강할 필요가 있습니다. 흡수율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목회 추진력은 둘째로, ‘동기부여에서 나옵니다. 왜 내가 가정교회 목회를 하는지 동기의 순수성을 확보해야 합니다. 성도들은 교리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내 삶에 유익하냐? 내가 헌신할 수 있고 실천할 수 있느냐?에 포커스가 있습니다. 그리고 갈등 했던 마음에 해답을 줄 때 움직이게 됩니다.

 

성품이 좋고 존경받는 목사님은 그 동기가 좋다고 성도들이 보기 때문에 가정교회로 전환할 때 순조로운 것 같습니다. 그러나 실력이 있어도 성품이 별로인 목사님이 가정교회로 전환할 때 성도들이 의심부터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동기부여 할 때에도 1주일 금식을 한다든지, 기도원에 가서 1주간 기도를 하고 오든지 하면서 하나님과 독대하고 자신의 성품 변화에 포커스를 두어야 한다고 생각해 봅니다.

저는 장로교 목사이기에 개혁주의 신학을 공부했고 말씀 중심의 사역을 했습니다. 그래서 말씀을 가르치는 제자훈련이 좋았습니다. 그런데 성령사역에 대해 관심은 있지만 은사운동 하시는 분들이 갖고 있는 부작용 때문에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구약의 성령론, 신약의 성령론에 대해 관심이 있었는데 어떻게 장로교회에 적용할지 몰랐습니다. 이때 가정교회 목회자 세미나를 통해 그 해답을 발견 했습니다. 말씀 중심의 성령사역, 기도 중심의 성령사역이 가정교회 목회라구요^^

그 결과 오늘날 주님이 기뻐하시는 가정교회 목회를 즐겁게 하게 된 것입니다. 그동안 영혼구원에만 포커스를 두었는데 15년이 지나니 생각지도 못했던 아름다운 예배당까지 주님께서 선물로 주십니다. 그동안 이사만 8번 했는데 이제 한곳에서 풍성한 열매를 거두라고 새로운 기회를 주시는 것 같습니다.

 

동기부여 하여 방향설정을 했다면 마지막으로 전력질주해야 합니다. 전력질주를 위해 가지치기를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아까워도 가지치기를 해야 열매가 맺힙니다. 목회에 목표가 선명해지고 초점이 생깁니다. 그리고 동기의 순수성을 갖게 되면 목회의 초점을 송곳 끝처럼 날카롭게 맞출 수 있습니다. 화살촉 목회를 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러면 내가 가정교회 목회에 초점을 맞추었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초점이 맞춰지면 목회가 복잡하지 않습니다. 단순해집니다. 가정교회 목회를 한다고 하면서 이런 저런 세미나에 기웃거리며 방법을 찾기 위해 쫓아 다니지 않습니다. 위기가 와도 흔들리지 않고 열매를 맺을 수가 있습니다. 목자목녀들이 힘든 삶에서도 보람을 느끼고 삶의 현장에서 주님의 축복의 통로가 되는 간증이 생깁니다.

 

비행기는 이륙하기 전에 정확한 목적지가 있습니다. 가정교회 목회도 영혼구원하고 제자삼는 교회라는 정확한 목적지가 있습니다. 그래서 즐겁게 전력질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가정교회 목회는 목회자의 확신이 있고, 순수한 동기를 통해 동기부여 할 수가 있기에 말씀 중심의 성령목회, 기도 중심의 성령목회를 한다면 비행기가 이륙하는 것처럼 날아 오를 수 있습니다.

이때 이륙하지 못하면 회전목마처럼 그 자리를 맴도는 목회가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가정교회 목회를 시작하고 첫 5년은 이륙하는 시기임을 기억하고 목회 추진력을 가지고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목회의 위기가 오면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3-5년 기다리면서 주님께서 기회를 주실 때 목회 추진력을 발휘해서 힘차게 날아 오를 수 있다고 생각해 봅니다.

새로운 계절을 맞아 목회 추진력을 가지고 날아오르는 가정교회 목회자들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해 봅니다^^

(대양주 가사원장 강승찬 목사님의 목회칼럼을 옮겨 봅니다. 목회자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칼럼이지만 평신도목회자인 목자님들에게도 해당되는 말씀으로 공유하면 좋겠습니다)

 

본질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일치,

비본질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관용,

모든 일에 사랑!

 

자연스런 영성, 생활화된 헌신 +shalom 신규갑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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