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의 생각의자 644호> 2022. 4. 24.
“온라인 예배에 대하여”
그동안 코로나로 인하여 특수한 상황에서 불가피하게 함께 모여 예배를 드릴 수가 없어서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러나 이제 4/25일(월)부로 사실상의 거리두기가 완전 해제되면서 실제적으로 위드코로나로 함께 모여서 예배하고 먹고마실 수가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특별한 상황에 처한 분들만 비대면 예배를 하고 모두가 대면 예배로 드리면 좋겠습니다. 특별한 상황이란?... 몸이 편찮아서 참석하실 수 없는 분들과 직장의 특수성으로 인한 것입니다. 이제는 우리가 모두가 함께 모여 공동체 예배를 드림으로 하나님께 영광이 되고 모두에게 은혜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최영기목사님께서 좋은 글을 남겨주셨습니다.
“위드 코로나의 시작과 더불어 정상적인 예배를 드릴 수 있는 날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대면 예비가 가능해지면서 많은 목회자들이 그동안 드려왔던 온라인 예배를 계속해야 할지 중단해야 할지 고민하는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 온라인 사용 자체를 중단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온라인으로 새벽 예배를 가지니까 예배 참석자가 부쩍 늘었다든가 삶공부를 온라인으로 가지니까 집중이 더 잘 되더라는 간증이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주일 연합예배만은 온라인 예배를 중지하고 대면으로만 드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은 모임 가운데 계시고 그 가운데에서 역사하시기 때문입니다. 객관적으로 평가할 때에는 탁월하지 못한 설교지만 예배 중에 헌신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모임 가운데 계시는 성령님의 역사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녹음된 설교나 방송 설교에는 별 가치를 두지 않습니다. 이를 통해 은혜받았다 깨달았다 말하지만 헌신하거나 삶이 변하는 것은 거의 본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녹음이나 방송 설교를 통해 성령님이 역사하지 못하는 이유는 설교를 계속해서 듣느냐 안 듣느냐 선택권이 시청자에게 있기 때문입니다. 설교 내용이 불편하거나 동의가 안 되면 TV를 끄거나 채널을 돌릴 수 있습니다.
말씀과 예배의 진정한 은혜는 성령님의 임재가 있어야 가능하고 성령님의 임재는 '주님의 이름으로 두세 사람이 모인' 회중 가운데에 있습니다. 영상예배는 부득이한 경우 제공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영구적인 것이 될 수는 없습니다. 예배에서는 결단과 헌신이 일어나고 교회에서는 제자가 만들어져야 하는데 실제로는 예배를 드리지 않았으면서 예배를 드렸다고 믿게 만들고 실제로는 교회에 다니지 않으면서 교회에 다닌다는 착각을 심어줄 것입니다. 연합 주일 예배와 목장 모임은 반드시 물리적으로 성도들이 모여서 가져야 합니다. 회집한 곳에 하나님의 임재함이 있습니다...
한 사람의 목회자로서 저는 전적으로 최영기 목사님의 생각에 동의합니다. 지난 2년여간 저 역시도 특수한 상황속에서 영상예배를 몇 번 드린 적이 있는데, 예배에 참여했다는 자기만족은 있었지만 현장감있는 예배를 통한 결단이나 재헌신, 아울러 예배에 대한 임재가 대면예배 만큼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주일연합예배에 대한 대면예배를 회복하시기 바랍니다. 늘 말씀드리다시피 현재 내 믿음의 정도는 주님도 아시고 누구보다 본인이 더 잘 압니다. 신앙과 종교의 차이는 헌신과 희생에 있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자기만족에 빠져 어느새 현장감있는 함께 드리는 대면예배를 드리는 은혜와 거룩함을 잃어버린 성도가 아닌, 공동체성과 아울러 성령과 진리를 예배하는 산제사를 드릴수 있기를 바랍니다.
본질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일치를,
비본질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다양성을,
모든 일에 사랑을!
자연스런 영성, 생활화된 헌신 +shalom 신규갑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