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의 생각의자 574호> 2020. 12. 20.
코로나 19 속에서 맞이하는 성탄과 송구영신
2020년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코로나19가 처음 시작되었을 때, 대부분 잠시 있다가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했고 2-3개월 유행하다가 곧 약화될 것을 기대했습니다. 그런데 그런 기대와 달리 코로나19는 이렇게 연말까지 계속되고 있고, 정부당국에서는 내년 1월 3일까지 공격적인 방어 및 기세를 꺽고자 의지를 표명한 가운데 코로나 19는 무작위 확진검사에도 불구하고 세력이 더 강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올해는 계획했던 것을 거의 하지 못하고 어느새 지나가버린 느낌이 듭니다.
해마다 성탄과 연말연시가 되면, 한 해를 의미 있게 보내고, 새로운 한 해를 의미 있게 맞이하기 위해 교회마다 여러 가지 행사를 준비합니다. 그 동안 우리 교회에서도 성도님들이 연말연시를 의미 있게 보내는 것을 돕기 위해 여러 가지 행사를 준비 했었습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이 행사들을 예년처럼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주님께 지혜를 구하며 가능하면 몇 가지 행사들은 진행해 보려고 합니다.
성탄절 전날(24일) 저녁에 열리는 “성탄전야잔치”는 교회학교를 중심으로 VIP 학부모를 초청하여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는 우리 교회의 일년 행사 중 VIP가 가장 많이 모이는 행사입니다. 이날 저녁 교회학교 자녀들과 교사들이 준비하여 찬양과 율동, 성극 등으로 성탄을 축하하곤 했습니다. 한 마디로 VIP 축제 한마당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함께 모여서 준비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달란트 있는 분들의 개인 공연이나 가족이 준비한 성탄축하가 있다면 온라인으로라도 우리 단톡방에서 성탄을 축하했으면 합니다. 그리고 일년에 한번 기다리는 교회학교 자녀들을 위한 성탄선물은 부서별로 직접 방문하여 전달하고자 합니다.
성탄절 당일(25일)에는 오전 11시에 전 교인이 함께 모여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는 “성탄축하예배”를 온라인으로 드립니다. 성탄절을 맞이하여 종전의 <새벽송>은 아쉽게도 올해 하지 못하게 되었지만, 성탄축하예배는 온라인으로 정상적으로 드릴 예정입니다. 사회적거리두기 3단계로 격상이 되면 10명 이내의 예배도우미를 제외하고 모든 행복가족은 온라인으로 참여해 주시길 바랍니다.
12월 31일(목) 밤 10시 30분에는 주님 안에서 한 해를 보내고 주님과 함께 새해를 맞이하며 “송구영신예배”로 드립니다. 송구영신예배는 새해 첫 시간을 주님께 드리며, 새롭게 믿음을 결단하고 하나님 앞에 헌신하는 아주 의미 있는 시간입니다.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온라인으로 드릴 예정입니다. 이번에는 예배 후에는 새해 축복 말씀카드 뽑는 시간을 갖지 않고 모든 가정에 축복기도 전에 선포하는 <권도문>을 액자로 만들어 배부해 드리고자 합니다. 그리고 <신년가족기도 신청서와 가정예배지> 역시 단톡방에 올려 드리고자 합니다.
새해 1월 4일(월)부터 15일(금)까지 “59차 신년 세겹줄 특별새벽기도회”(이하 특새)가 열립니다. 새해를 시작하며 온라인과 대면으로 세명의 기도짝을 통하여 보다 집중적인 기도 및 말씀과 함께 출발하려고 합니다.
현장과 대면이 주는 은혜와 감동은 코로나 19로 인해 전과 같이 경험하기는 어렵겠지만,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정부의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그 방법을 달리하며 목회 일정들을 진행해 보려고 합니다. 모든 멈춤의 시간은 <단절의 영성>을 기를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됩니다. 위기를 영적 기본기를 다질수 있는 기회로 삼는 행복가족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자연스런 영성, 생활화된 헌신 +shalom 신규갑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