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 세례를 앞두고 (개인구원간증)
(12 물댄동산 이카목장) 고호승 2015.1.4
안녕하세요? 저는 청소년 물댄동산교회 이카목장을 섬기고 있는 고호승 입니다. 저는 모태신앙으로, 엄마 뱃속에서부터 교회를 다녔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왜 다니는지 모르고 그저 친구 만나기 좋고 사람들과 함께 있는 것이 즐거워서 다닌 것 같습니다.
그렇게 교회 다니는 이유를 모르고 영혼 없이 다니고 있을 때에 <청소년 생명의 삶> 공부에 엄마가 제 이름으로 수강을 신청하였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 순간 짜증이 해일처럼 밀려왔지만 순종하는 마음으로 생명의 삶을 시작하였습니다. 생명의 삶은 많은 시간과 노력, 오랜 기간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중간 중간 포기하는 친구들이 있었지만, 저는 끝을 보는 성격이라 이를 악물고 뭔가 하나님께서 주실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생명의 삶을 수강하였습니다. 그 결과 성경요약 과제는 제가 성경통독을 할 때에 도움이 되었고, 강의내용은 유익하였지만 여전히 마음으로는 받아들이지 못하고 머리로만 이해가 되었습니다.
2014년도에는 세상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세상 것에 빠지게 되어 교회를 멀리하고 부모님과의 마찰이 잦아졌습니다. 결국 집과 학교만을 반복하는 소위 감금생활을 당하며 집에서 생각을 하는 시간을 많이 갖게 되었습니다. 지금 생각을 해보면 그때는 왜 그렇게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세상 것이 좋다고 그렇게 놀았나 모릅니다. 아마 하나님께로 돌아오라는 메시지인 것 같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딱 그때쯤 성경통독반이 만들어져 하루에 읽을 수 있을 만큼 성경을 각자 분량대로 읽고 카톡방에 올리는 것이 시작되었습니다. 귀찮았지만 순종하는 마음으로 적게는 5~10장, 많게는 하루에 12페이지씩 읽었습니다. 읽다보니 내가 일어나 아버지에게 돌아가서, “아버지~내가 하늘과 아버지 앞에 죄를 지었습니다” 라고 말씀드려야 하겠다고 생각이 들었고, 누가복음 15장 18절의 탕자의 고백이 크게 와 닿았습니다. 생각해보니 엄마께서 작년에 저를 부를 때 탕자라고 부르신 것이 기억이 났습니다.
그리고 저는 얼마 후에 예수영접모임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예수영접모임에서 “지금 죽어도 천국갈 수 있을 것 같냐?”는 목사님의 질문에 아니라고 대답했습니다. 왜냐하면 아직 머리로만 이해가 되었지 마음으로는 이해가 된 것 같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목사님의 말씀을 듣고 기도하니 마음에 와 닿았고 예수님이 나의 죄를 위해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다는 것이 가슴으로 이해가 되고 믿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저의 모든 죄에서 돌이키길 원했으며, 내가 죽을 수밖에 없는 죄인됨을 고백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나의 구원주요 주인으로 영접하게 된 저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이제 저는 지금 당장 죽어도 천국갈 것을 확신하기에 세례를 받고자 합니다.
제가 세상 것에 빠져있을 때에 늦은 시간에도 저와 엄마를 만나 주시고 격려와 조언을 아끼지 않으셨던 담임목사님께 이 자리를 빌어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이번 세례를 받을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신 목사님을 비롯한 모든 행복가족들에게 감사드리며, 특히 격려와 사랑을 아끼지 않으신 우리 최새미 목자님과 이카목장 식구들, 그리고 성경통독반에 윤혜원 선생님에게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탕자처럼 방황하던 제게 예수님을 선물로 주신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