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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차 세겹줄 특새를 마치고

 

(7 단동목장) 장춘자 집사 2014년 12월 14일

 

 

안녕하세요. 저는 단동목장을 섬기고 있는 장춘자 집사입니다. 35차 특별 새벽기도회에서 받은 은혜를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저는 믿음생활 가운데 부족한 부분이 많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제일 부족하고 힘든 부분이 기도입니다. 외할머니와 어머니의 새벽을 깨우시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새벽제단을 쌓고 싶다는 생각도 하고 사모하기도 했었지만 그 마음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아침잠이 많고 남편에게 막혀 몇 번 나온 것이 전부였습니다.

 

그런 제가 이번 35차 세겹줄 새벽기도회가 시작된다는 목사님의 말씀을 듣고 기도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고 헌신대에서 3주간 기도회에 승리 할 수 있도록 기도를 받았습니다.

 

저의 기도제목은 하나 <단동 목장의 목자님을 위해 기도하기>였습니다. 목자님의 회사가 어려움을 겪게 되면서 회사가 문을 닫아 직장이 없어지고 여러 사람에게 상처를 받는 모습을 보면서 목자님과 그 가정을 위해 목원인 내가 기도해야겠다 라는 강한 마음을 받았습니다. 누구를 위해 이렇게 결단하고 기도해 보긴 처음이었습니다. 늘 나의 가족과 남편사업, 가족 건강을 위해서만 기도했었기 때문입니다. 결단을 하고나니 마음이 너무 평안하고 기대되고 기뻤습니다. 하나님이 어떻게 이루어가실지가 기대되었기 때문입니다.

 

특새 기간동안 온전한 승리를 위해 남아있는 과제도 있었습니다. 남편과의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는 것이었습니다. 3주간 특새가 있고 내일부터 기도회에 나간다고 했더니 3주는 너무 길으니 일주일만 나가라고 하면서 제가 피곤해서 안된다고 하더군요. 일단은 내가 기도할수 있을 때까지 나가겠다고 말하고 월요일부터 새벽을 깨우기 시작했습니다.

 

저의 기도제목과 기도짝들을 위해 기도하며 기대를 가지고 조금은 피곤했지만 일주일을 잘 깨웠습니다. 제가 아프면 남편에게도 회사에도 은혜가 되지 않기에 건강을 놓고도 중보를 부탁했습니다.

 

금요일 목장에서 저희 목자님을 보고 너무 감사했습니다. 사람들에게서 받은 상처난 마음을 만져주시길, 가장으로서 목자로서 부양해야할 식구들이 많이 있으니 새로운 직장이나 사업을 위해 길을 열어주시길 기도했는데 삼일간의 휴가로 심신이 평안해 지시고 또 새로운 직장에 나가게 되셨다는 말씀에 하나님께 너무 감사했습니다. 하나님이 얼마나 기도응답을 빨리 해주셨는지 얼떨떨 했습니다. 나의 간구가 아닌 목장을 위해 기도와 섬김으로 헌신하시는 목자님과 목녀님, 자녀들을 위해 주님 안에서 누구보다도 더 잘되길 위해서 기도했을 때 응답해 주심을 보고 주님은 나의 필요, 간구만 구하는 것보다 눈을 돌려 나의 기도가 필요한 분들을 위해 기도하길 정말 원하고 계시는구나 깨달았습니다

 

2주차부터는 새로운 직장에 잘 적응하시도록, 목장예배를 사수할 수 있기 위해 기도했습니다. 안하던 새벽을 깨우다보니 위경련이 일어나 이틀을 고생했는데 남편에겐 말한마디 못했습니다. 가지 말라고 할까봐 조용히 병원다녀 오고 약먹고 그러면서 ‘내가 죄 짓는 것도 아닌데 이렇게까지 해야하나’라는 생각도 했었지만 잘 털어냈습니다. 영적방해는 강도가 더 세졌습니다. 남편이 이제 그만가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새벽에 왔다갔다 하는 소리에 깨서 잠을 못 자 너무 피곤하니 가지 말라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듣기엔 너무 어이가 없었습니다. 새벽에 나갔다 오는 나는 피곤하단 말 한마디도 안하는데 잠자는 사람이 중간에 깨서 너무 피곤하고 잠못자서 몸살이 왔다며 피해를 주냐고 하는데 할 말이 없었습니다. 맘 같아선 뒤통수라도 한 대 쳐주고 싶었지만 꾹 참고 “조금만 나가면 되니 꼭 가고 싶다”고 몇 번을 얘기하면서 고비를 넘겼습니다.

 

또, 부흥회와 같이 하게 되면서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고 무엇보다 목자님들의 사역이 얼마나 크고 귀한 섬김인지 다시 알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부부목장으로 바뀌기 전 낮 목장에 있을 때 목자로 섬겨주신 김문숙 목녀님에 대한 생각이 났습니다. 목자님과 1:1로 하는 확신의 삶을 하면서 저의 상황과 답답한 마음 때문에 제대로 집중하지 못하고 과제도 못하고 중간에 못하겠다고 얘기 했었던 일이 생각나면서 목자님이 많이 힘드셨겠구나 라는 맘이 들었습니다. 김문숙 목녀님께 사과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 다음날 새벽에 조용히 “저 때문에 힘드셨죠. 죄송해요”라고 말씀드렸는데 환하게 웃어주시며 도리어 “늘 힘이 되었어요”라고 말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한가지 변화가 더 있었는데요 그것은 남편에 대한 저의 마음을 만져주셨습니다. 남편에 대한 피해의식이 많았던 저의 생각이 내가 사랑해서 선택한 사람이었고 과거에 메어 있는 것이 아닌 앞으로 내 남편이 믿음의 제사장이 되고 우리가정의 축복의 통로가 되며 목자로 세워질 것을 기대하며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조만간 반드시 아버지의 때에 이루어질 줄 믿습니다.

 

비록 특새를 온전히 깨우지는 못했지만 처음으로 완주한 특새이기에 너무도 기쁘고 행복했습니다. 완주를 위해 같이 기도해 주신 목장 식구들에게도 감사합니다. 3주간 새벽을 깨우면서 매일 같이 새벽을 깨우시는 분들이 정말 존경스러웠습니다. 그분들을 보면서 나는 언제쯤 그분들처럼 될까라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저를 위한 은혜의 자리에 나와 은혜의 단비를 촉촉이 맞으며 힘을 얻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 올려 드립니다. 이제 첫발을 내딛었습니다. 매일 한결같이 할 자신은 없지만 포기하지 않고 반복해서 연습하다보면 매일 아침 기도의 자리에서 기도하는 제가 되길 소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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